계속되는 '긴축' 발언 / 비트코인 초강세 / 전기차 피스커
전일(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성장둔화 우려와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 -0.30%, 나스닥 +0.16%, S&P500 -0.09%, 러셀2000 -0.58%)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되면서 중국은 경제 봉쇄 조치를 이어갔고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올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이전의 절반으로 하향조정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지난 금요일(6일, 현지시각) 발표된 고용 보고서로 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이에 힘입어 파이낸셜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애틀란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고용시장의 회복이 한두달 더 지속될 경우 경제가 실질적인 회복을 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 채권매입의 축소가 서둘러 진행되어야 함을 시사했다. 보스턴 연은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 역시 9월 테이퍼링을 제안,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에 달러는 강세를 유지했으며 이는 유가를 비롯한 금과 원자재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화요일(10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미 상원의 인프라 표결에 주목하는 가운데 계속되는 연준 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증시는 실적 호조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아시아 증시는 한국을 제외한 일본과 중국의 증시가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밈주식의 대표기업인 AMC 엔터테인먼트(AMC)는 올해 말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허용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주가는 약 9% 상승했다. 모더나(MRNA)는 자사의 백신이 화이자(PFE)와 바이오앤테크(BNTX)가 만든 백신보다 델타변이에 더 효과적이라는 발표를 한 후,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오늘 시장은 수요일(11일, 현지시각)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