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 스핀오프 / 테슬라 급등 이유 / CEO 수난시대
시리얼로 잘 알려진 스낵회사 '켈로그'가 회사를 3개로 분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켈로그는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리얼 사업과 스낵 사업, 그리고 식물성 식품 사업 등 세 가지 사업군을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날 이사회가 분리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카힐레인 CEO는 성명에서 "세 가지 사업군 모두 독립성을 갖고 있다"면서 "각각의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켈로그의 사업군 중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부분은 스낵 사업인데요. 총매출 142억달러 중 80%를 차지합니다. 에고(Eggo)와 같은 냉동 식사 브랜드와 프링글스, 치스잇츠 등 스낵, 그리고 스페셜 K 와 같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시리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켈로그 측은 스낵 부분을 해외로 더욱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순매출 24억달러로 추산되는 북미 시리얼 사업부는 프로스티드 플레이크와 같은 시리얼 제품이 포함돼 북미지역에 안정적인 공급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며, 식물성 식품 사업군은 일단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WSJ는 전망했습니다.👉스핀오프로 몸집 줄이고 날렵하게 한국과 달리 미국 가정에서 시리얼은 필수품입니다. 성인들은 물론 아이들도 우유와 시리얼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인데요. 성인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리얼을 구비해 놓습니다. 그만큼 대중적인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할은 내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분리되는 회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 배당이나 주식 등 자본구조에 대한 세부 내용은 향후에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분할 소식에 켈로그 주주들은 화답했는데요. 이날 켈로그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한 70달러대에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최근 미국의 기업들은 전략적인 '스핀오프'를 통해 기업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100년 이상된 제너럴일렉트릭(GE)가 항공, 헬스케어, 에너지 등 3개 부문으로 회사를 쪼개기로 했죠. 또 존슨앤드존슨(J&J) 역시 제약과 의료기기 사업부를 남기고 소비자 건강 부문을 떼어내는 기업분할을 시작했습니다. 갈수록 세분화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과거 문어발식 확장을 했던 기업들이 몸집을 줄이면서 날렵하고 기민하게 대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