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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점점 인공지능(AI)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WSJ CEO 카운슬 서밋 행사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트위터'를 언급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X.AI라는 AI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회사와 트위터가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가 AI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부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는데요. 현재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와 같은 고급 운전자 지원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X.AI가 트위터, 테슬라의 관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와 같은 AI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의 AI는 어떤 것일까? 트위터와 테슬라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는 인공지능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2011년 런던 스타트업 딥마인드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AI에 대한 관심과 야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AI가 핵무기보다 위험하다고 언급해 왔는데요. 이날도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위험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AI의 도구로 '트위터'를 염두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440억달러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고,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후 대규모 해고 등 광폭행보를 보이면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최근 NBC유니버설의 전 광고 책임자 린다 야카리노를 CEO로 선임하는 등 수익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는 빠르면 다음 달부터 트위터의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이용해 어떤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것인지 기술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머스크는 이와 함께 트위터가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떠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때 민주당 지지자였던 머스크가 보수 우파의 '거물'이 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트위터 본사를 '탈 샌프란시스코' 하면서 뿌리까지 바꾸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2023.05.24 15:04 PDT
중국 전기차(EV)의 유럽 시장 침공이 시작됐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차량 판매는 2022년 44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유럽 전체 신차 등록의 47%를 차지했다. 특히 배터리 구동 전기차(BEV)가 28%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유럽 자동차 시장은 웃지 못하고 있다. 독일 보험사인 알리안츠 트레이드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 자동차가 유럽 시장을 빠르게 점령하면서 정책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연간 70억 유로(약 77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이미 15년 전부터 전기차의 잠재력을 인식해 막대한 투자를 통해 EV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22년에는 유럽과 미국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등 관련 원자재를 비롯해 거의 모든 BEV 가치 사슬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40% 미만에서 2022년에는 50%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자동차 무역 수지는 31억 달러의 적자에서 70억 달러의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의 30%가 중국산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유럽으로의 전기차 수출은 팬데믹 이전 한달에 1억 유로에서 현재 약 10억 유로로 급증했다. 알리안츠의 "유럽 자동차 산업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중국의 유럽 침공이 "지난 10년 동안 매년 유럽 경제에 700억에서 1100억 유로의 무역 흑자를 발생시키는 세계 최고의 수출 강국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3.05.17 09:19 PDT
일론 머스크가 연례 주주총회와 함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컴백했다. 그는 테슬라 CEO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연내 사이버 트럭을 출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광고를 시작하며 판매를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테슬라의 미래는 '로봇' 이라며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테슬라는 16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트위터 인수로 인한 머스크 CEO 리스크와 사이버트럭, 경기침체, 그리고 테슬라 광고 등 주요 현안들이 다뤄졌다.더밀크는 테슬라 CEO로 컴백한 일론 머스크가 주주총회에서 밝힌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4대 쟁점을 정리했다.
권순우 2023.05.16 20:31 PDT
이미 AI 물결은 시작됐다. AI 시장에서 승자가 되려면 그 물결을 지배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 물결을 지배할 수 있을까? 지난 21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 VC 크리스 예(Chris Yeh) 블리츠스케일링 벤처스 대표는 더밀크 AI 아카데미 ‘실리콘밸리에서 본 GPT 혁명'에 출연해 수조 달러 규모의 승자독식 시장을 촉발하는 AI에 대한 이해와 AI 활용 방법에 대해 나눴다.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 명에 도달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넷플릭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유명 서비스들보다 채택 속도가 훨씬 빨랐다. 출시 다섯 달이 지난 지금, 여전히 챗GPT에 대한 열기가 뜨겁고 생성AI는 모든 산업에 침투했다. 산업 혁명은 인간의 힘을 기계의 힘으로 대체했다면 AI 혁명은 인간의 두뇌를 훨씬 더 강력한 컴퓨팅 파워로 대체한다. 예 대표는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을 바꾼 산업혁명과 동일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기술 세계와 중공업 세계가 발전한 것에 비해 인공지능 분야는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드 호프만(Reid Hoffman) 오픈AI 초기 투자자 및 링크드인 설립자와 함께 승자독식 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다룬 책 ‘블리츠스케일링(Blitzscaling)’을 언급하며 AI 시대에도 효율성보다 속도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강조했다.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승자가 되려면 더 많은 데이터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 그 물결을 지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시작된 AI 물결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AI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도입을 꺼릴 수는 없다. 불확실에 맞서 속도를 우선시해 빠른 성장을 추구해야 할 때다. 지금이 바로 AI 활용을 시작할 시기다. 예 대표는 “우리는 지금도 이 세상에 뛰어들 수 있다. AI는 아직 초기 단계다. AI와 그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자신이 하는 일에 빠르게 통합해 AI의 승자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예 대표의 발표 요약이다.
박윤미 2023.04.23 20:00 PDT
테슬라가 월요일(3일, 현지시각) 42만 2875대의 1분기 차량 인도 기록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가 증가한 수치로 지난 4분기의 40만 5278대와 비교해 약 4%가 증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선전도 놀라웠다. 중국 승용차 협회가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3월에 8만 8869대의 차량을 출하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35%의 증가세다. 이는 테슬라가 파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내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극도로 부정적이었다는 평이다. 사상 최대 수준의 인도량을 발표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무려 6%가 넘게 폭락했고 중국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발표한 4일(현지시각) 역시 주가는 하락했다.
크리스 정 2023.04.04 14:20 PDT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CEO는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하드포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개서한의 정신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29일 미국 비영리단체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Future of Life Institute)’가 발표한 ‘대규모 AI 실험 중단 촉구(Pause Giant AI Experiments)’ 공개서한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힌 것이다. 공개서한은 “안전 프로토콜(규약), 거버넌스(관리)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전 세계 AI 연구소가 ‘GPT-4’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에 대한 훈련(training)을 최소 6개월 동안 멈춰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설립자,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스튜어트 러셀 버클리대 교수, 유발 노아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 등 전 세계 석학, 기업가들이 서한에 서명했다. GPT-4는 오픈AI가 지난 3월 14일 공개한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이다. AI 챗봇 챗GPT(ChatGPT)가 GPT-3.5, GPT-4 기반으로 작동한다.피차이 CEO는 “AI는 제대로 규제(regulate)하지 않기에는 너무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부터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준과 규정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챗GPT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다만 피차이 CEO는 6개월 개발 중지가 효과적으로 진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각국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전 세계 AI 연구기관, 기업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피차이 CEO는 “공개서한의 취지는 좋지만,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공개서한은 대화를 시작하려는 의도로 만든 것 같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30%) 전자우편 프로그램(email client) ‘지메일(Gmail)’에 자체 개발한 AI 챗봇 ‘바드(Bard)’를 통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드의 기반이 된 거대언어모델 ‘람다(LaMDA)’를 더 강력한 모델인 ‘PaLM’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다음은 순다르 피차이 CEO와 하드포크의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3.04.02 16:34 PDT
미국 비영리단체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Future of Life Institute)가 ‘대규모 AI 시스템’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전 세계 AI 연구소에 “GPT-4보다 강력한 AI 시스템에 대한 훈련(training)을 최소 6개월 동안 멈추라”고 요구하는 내용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설립자, 에마드 모스타크 스태빌리티AI CEO 등 기업가를 포함해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스튜어트 러셀 버클리대 교수,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 앤드류 양 등 저명한 교수, 정치인 총 1200여 명이 서한에 서명했다.대규모 AI 시스템 개발 경쟁이 무분별하게 진행돼 인류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술 경쟁을 촉발한 회사는 오픈AI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30일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챗GPT(ChatGPT)’를 발표한 데 이어 3월 14일에 AGI(인공일반지능, 인간처럼 다양한 업무 수행 및 지적 판단이 가능한 인공지능)에 다가갔다고 평가되는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공개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더 강력한 모델인 ‘GPT-5’를 훈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선 공개서한을 ‘오픈AI를 향한 메시지’로 해석한다. 최근 오픈AI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머스크 CEO가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의 외부 자문(external advisor)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머스크 재단은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에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하는 단체 중 하나다.
박원익 2023.03.29 13:08 PDT
테슬라 로드(Tesla Road).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버그스톰 국제공항에서 차로 12분 정도를 달렸다. 45번 고속도로 북쪽 방향으로 446번 출구 0.5마일 전 지점에 '테슬라 로드(Tesla Road)'라는 표지판이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거대한 기가팩토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외벽에 테슬라 로고는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평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건물이 '기가팩토리'인지는 알 수 없다. 대개 기가팩토리는 지붕 또는 벽면에 테슬라 로고를 표시한다. 도로가 포장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저곳에서 먼지가 휘날렸다. 공장 건물 주변에는 포클레인이나 지게차, 땅을 고르는데 필요한 공사 장비들이 가득했다. 도로 정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입구로 들어가는 도로 한쪽은 공사를 위해 모두 막아놓았다. 0.5마일을 달리며 기가팩토리의 규모를 느낄 수 있었다. 육안으로 확인한 기가팩토리 텍사스는 일반 완성차 제조시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공장 외벽이 모두 막혀있는 것과 달리, 기가팩토리는 창문이 사방에 둘러져 있었다. 차를 타고 공장 주변을 천천히 돌았다. 공장 주변으로 공사 차량이 쉴 새 없이 다니고 있었다. 건물 뒤편으로 수백 개의 차체가 바닥에 진열된 모습도 보였다. 부품의 일부인지, 다 쓰고 버리는 폐 부품인지는 알 수 없었다. 기가팩토리 외형이 완공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공사 중인듯 했다. 일론 머스크는 '기가 팩토리'를 '기계를 만드는 기계(Machine)'로 정의한 바 있다. 그렇다. 이 곳은 거대한 로봇이지 우리가 알던 공장(Legacy Factory)은 아니다.
권순우 2023.03.26 16:29 PDT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은 “현재 AI가 갖고 있는 한계가 무엇이든 우리가 알기도 전에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은 AI가 성취할 수 있는 것에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인 게이츠 노트에 ‘AI 시대는 시작됐다(The Age of AI has begun)’이라는 제목으로 7페이지에 달하는 글을 게재했는데요. 먼저 생성 AI 기술이 윈도우 이후 생애 두번째로 혁명적인 기술이라며 극찬했습니다. 2016년 오픈AI팀과 만나 충격적인 경험을 회고하며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생각하도록 영감을 줬다”며 “AI의 발전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의 탄생만큼이나 근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체 산업이 이를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고 기업들은 얼마나 생성AI를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그는 특히 AI가 전 세계의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는데요. 의료와 교육, 환경 등에서 AI가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글로벌 보건과 교육 분야에서 AI가 불평등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부족한 나라에서는 AI 기반 초음파 기계가 더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으며 학생 맞춤형 AI 교사는 교육의 혜택이 닿지 못하는 곳까지 미칠 수 있습니다. 👉 “AI 통제불능 가능성…시간 지날수록 시급한 문제”게이츠 이사장은 AI가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닌 기술이지만, 반대로 나쁜 의도로 사용된다면 통제불능으로 인류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인공일반지능(AGI)는 우리의 미래에 있다”며 “강력한 AGI의 목표가 인류의 이익과 충돌한다면 통제불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논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개척지는 어디일까요? 그는 우선 AI의 새로운 사용과 기술 자체를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회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컨대 AI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처리능력을 제공할 새로운 칩이 개발될 것이고요. 일부는 광학 스위치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고 제조비용을 낮추려는 시도가 나올 것이란 설명입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학습을 주도하는 알고리즘이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게이츠 이사장은 미래 AI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야 할 세가지 원칙을 제안했습니다. 먼저 AI의 단점에 대한 두려움과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둘째는 시장의 힘은 가난한 사람을 돕는 AI 제품과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생산하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정부와 자선단체가 올바른 자금집행과 정책결정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서두에서도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지금은 AI 시대에 막 들어선 상황이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여유가 되신다면 게이츠 노트의 전문을 일독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송이라 2023.03.26 16:24 PDT
월가의 스타 애널리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전기차(EV) 시장의 가격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으면서 "샤오펑(XPEV)처럼 빠르게 확장할 수 없는 기업들에게 더 힘든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막강한 수익성과 생산력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경쟁자에게는 뚫기 힘든 해자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실제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선포한 테슬라는 최근 가파른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투자 전문지 배론스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화)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가 발표한 테슬라의 유럽연합 등록 차량은 전년 동기 1만 2860대에서 올해 2월에는 1만 9249대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등록 건수는 일반적으로 차량 판매량을 반영하는 데이터로 인식된다. 지난 2월 테슬라의 등록건은 유럽연합 승용차 시장 전체의 약 2.4%를 차지해 전년 동기 1.8%에서 역시 증가했다. 이를 배터리 전기차(BEV)로 국한하면 테슬라가 유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0%에 달한다. 역시 전년 대비 2%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크리스 정 2023.03.22 09:00 PDT
애플은 강력한 '해자'를 구축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죠. 견고한 제품을 토대로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생태계 안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Z세대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유행에 뒤떨어지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애플 관련 뉴스를 다루는 9to5맥은 최근 "Z세대가 아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녹색 말풍선(Green Bubbles)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서 녹색 말풍선은 텍스트 메시지의 색과 모양을 뜻하는데요. 아이폰의 i메시지를 사용할 때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장치에서 메시지를 보낼 때 색이 달라집니다. 같은 아이폰끼리는 파란색으로 표시되고, 그렇지 않을 때 녹색 말풍선으로 표시됩니다. 9to5맥은 "애플이 Z세대 소비자를 장악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폰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채팅에서 드러나는 사회적인 압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Fear Of Missing Out)', 즉 포모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애플만 선호하는 Z세대... 삼성 고민 더 커진다 Z세대에게 애플 브랜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마치 한때 한국 학생들 사이에서 노스페이스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Z세대는 1996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로 정의되는데요. 애플이 이 세대를 꽉 쥐고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경우 아이폰과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보유율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Z세대는 미국 전체 아이폰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데요. 삼성 스마트폰 판매에서 Z세대의 비중은 10%에 불과합니다. Z세대는 어느 연령대보다 휴대전화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요. 하루 최대 6시간을 스마트폰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애플의 강점이 여기서 시작되고 상대적으로 삼성의 고민도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아이폰은 애플 생태계 안에서 다른 제품으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는데요. 아이폰 100대 당 에어팟 35개, 아이패드 26대, 그리고 애플워치 17개 등의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 100대 당 태블릿 11대, 스마트워치 6개, 무선 이어폰 6개 판매로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Z세대의 구매력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Z세대가 시간이 흐를수록 경제력 또한 커질 텐데요. 삼성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힙하지 않다"라고 느끼는 Z세대를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요.
권순우 2023.02.21 16:1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