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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희대의 승부수라 평가되는 '사이버트럭'은 과연 통할 수 있을까? 사이버트럭이 11월 30일(현지시각) 첫 번째 고객에게로의 인도를 앞두고 테슬라를 구할 '게임 체인저'가 될지 혹은 '악몽'이 될지 여부를 두고 시장이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사이버트럭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빠진 테슬라를 구원할 '메시아'적인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사이버트럭의 문제점은 다양하다.
크리스 정 2023.11.28 19:21 PDT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수년 동안 인공지능의 위험에 대해 경고해 왔습니다. 그는 최근 초지능 로봇(Supersmart Robot)이 노동자를 대체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유토피아적인 비전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는 최근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총리와 공개적으로 나눈 대화에서 "우리는 풍요의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수낙 총리는 일이라는 행위가 의미를 부여한다고 믿는다며 머스크의 예측에 대해 몇 가지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는 AI의 위협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종 영화 터미네이터나 로봇이 창조자를 공격하는 공상과학 작품에 나올 법한 종말 시나리오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머스크는 자신의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셈인데요. 그가 CEO로 있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유 중 하나는 개인 비서부터 공장 근로자까지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옵티머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한 컨퍼런스에서 "로봇 공학과 결합된 디지털 슈퍼 인텔리전스는 장기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거의 무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면서 노동자가 충분하지 않으며 저출산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머스크 CEO "보편적 기본소득 아니라 보편적 고소득 갖게 될 것"머스크는 불편하거나 위험하거나 지루한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머스크만은 아닙니다. 지난 4월 골드만삭스는 생성 AI가 향후 10년 동안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7% 증가시킬 수 있으며, 미국 직업의 약 3분의 2가 AI로 부분적으로 자동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지난 달 열린 월스트리트 저널의 테크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저명한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는 "앞으로 10년 안에 AI가 모든 업무의 '80% 중 80%'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코슬라는 "이러한 기술을 채택하는 국가에서는 25년 안에 사람들이 사회에서 일할 필요성이 사라질 것"이라며 "보편적 기본소득이 최소한의 기준을 보장하고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기림 2023.11.15 19:03 PDT
X(옛 트위터)가 새로운 구독 요금제(tier) 두 가지를 출시한다. 하나는 사용자가 광고를 봐야 하는 저렴한 요금제, 다른 하나는 광고가 없는 대신 더 비싼 요금제가 될 전망이다. X 최대 주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일(현지시각)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두 가지 종류의 새로운 요금제를 곧 출시한다(Two new tiers of X Premium subscriptions launching soon.)”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어 “하나는 모든 기능을 제공하지만 광고가 있는 저렴한 요금제, 다른 하나는 더 비싸지만 광고가 없는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3.10.20 13:06 PDT
앞으로 온라인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기존의 검색 엔진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틱톡, ChatGPT 등을 먼저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컨설팅 회사 엑티베이트(Activate)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마이클 울프(Michael Wolf)는 "생성AI로 도출된 검색 결과가 더 이상 ‘링크’만이 아니기 때문에 검색 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며 "정보를 패키지화 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엑티베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약 1300만 명의 미국 성인이 생성AI를 사용해 웹 검색을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울프는 생성AI가 훨씬 더 정밀하고 맞춤화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2027년에는 그 수가 90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울프는 앞으로 고객 데이터가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이 이러한 변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이며,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000억 달러 규모의 검색 업계에서 주도권 싸움 현재 진행형"엑티베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이미 하루 평균 54분 이상을 틱톡에 소비하고, 유튜브에는 49분, 인스타그램에는 33분, 페이스북에는 31분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다양한 음악 및 동영상 스트리밍 앱과 함께 사용자의 과거 행동을 기반으로 제품을 더 잘 추천하기 위해 생성AI를 도입했는데요. 올해 초 스포티파이는 사용자가 좋아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랙과 아티스트에 대한 해설과 함께 엄선된 음악 라인업을 제공하는 기능인 AI DJ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울프는 "1000억 달러 규모의 검색 업계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며, 기존 대기업이 반드시 스타트업을 앞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픈소스 AI 모델의 부상으로 소규모 업체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기림 2023.10.18 14:59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옛 트위터)의 사용자 수, 비즈니스 방향성을 밝혔다. X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지난 11월 8일 상장 폐지돼 최근 경영 데이터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었다.머스크 CEO는 18일(현지시각) X에 공개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대담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봇(bot) 군대에 맞서기 위해 X 시스템 사용에 관해 소액의 월별 요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로 수익을 올리는 전통적인 소셜미디어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유료 구독 전략을 더욱 확장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X는 현재 ‘X 프리미엄’라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달에 8달러, 1년에 84달러를 내면 계정에 파란색 체크마크를 추가할 수 있고 게시물 수정 등이 가능해진다. 머스크는 다만 새로운 요금제를 얼마에 제공할지, 새로운 요금제에 어떤 기능이 포함될지 또는 포함되지 않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봇을 언급한 것은 사용자가 실제로 통제하지 않는 가짜 계정, 스팸 계정 등의 폐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료 구독 확산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료 구독 시스템이 데이터 크롤링을 일부 걸러낼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앞서 X는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한 새로운 이용약관에서 “X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형태로든, 목적으로든 X 서비스를 크롤링하거나 스크래핑하는 행위를 명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히며 오픈AI의 ‘GPT봇(GPTBot)’을 비롯한 크롤러(crawler, 콘텐트를 자동으로 긁어가는 장치) 차단에 나선 바 있다. 머스크는 또 이날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X의 새로운 경영 지표를 공개했다. X의 월간 사용자가 현재 5억5000만 명 수준이며 이들이 하루에 1억~2억 개의 게시물을 만들어 낸다고 밝혔다.다만 머스크는 5억5000만 명이라는 숫자 중 실제 사용자 비중이 얼마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가 X를 인수하기 전인 2022년 5월 X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일일 평균 활성 사용량(average monetizable daily active usage, mDAU)’이 2억2900만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박원익 2023.09.18 16:05 PDT
가을은 기업의 성과 평가와 인사 이동의 시기입니다. 저희 더밀크도 최근 직원 성과 리뷰를 완료했는데요. 성과 리뷰 시간은 회사와 직원 간 중요한 소통의 기회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성과 평가는 직원들에게는 한 해 동안의 노력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받기 위한 기회인데요. 회사는 조직 생산성을 위해 직원들을 관리하는데 더 포커스를 둡니다. 미국은 해고가 한국보다 더 자유롭기 때문에 이런 성과 평가의 영향력이 더욱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올해 구글과 세일즈포스 같은 미국 대기업들은 성과 평가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설정했습니다. 구글은 작년 5월, GRAD(Googleer Reviews and Development)라고 불리는 새로운 성과 리뷰 시스템을 공개했는데요. 직원들이 이전의 리뷰 시스템에 대해 시간 낭비라고 비판한 후 이루어진 변화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성과 리뷰 횟수를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이고, 직원들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평가 시스템에서 정규직 직원의 약 6%가 하위 카테고리로 분류되면서 시정조치를 받게 됩니다. 아마존(Amazon)의 성과 리뷰 프로세스는 불투명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내부 직원들에 따르면, 회사의 리더십 원칙, 성과 및 미래 잠재력을 기반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역할 대비 달성한 업무 내용, 동료 및 자체 평가 피드백, 관리자와 직원 간의 체크인 노트 등 여러 요소에 따라 평가됩니다. 점수가 낮은 직원들은 '포커스와 피벗(Focus & Pivot)'이라는 코칭 프로그램을 거쳐야 합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아마존은 매년 가장 낮은 성과를 보이는 사무직 근로자들의 약 6%를 해고하면서 '자연 감소(Unregretted attrition)'를 도모합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현실에 맞는 성과 관리 접근법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관리합니다. 특히 생성AI와 디지털화의 파급 효과로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 운영 방식, 인사 전략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임직원들도 꾸준한 자기 발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시대, 지속적인 성과 창출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CEO 포커스> 4호에서는 1) 생성AI 기업 성장에 따른 투자 확대 동향, 2) 이미지 생성AI 기업 '미드저니'의 창업자 데이비드 홀츠의 성공 스토리, 그리고 3) 일론 머스크에게 영향을 준 10권의 책을 다룹니다.
한연선 2023.09.13 01:21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일요일인 6일(미국 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윗을 하나 날렸습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는 짧은 메시지였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은 엄청난 속도로 4000만 뷰를 돌파했고, 5만 번 이상 리트윗(공유)됐습니다. 경기 중계를 한다는 건 '빅테크 CEO들이 펼치는 종합격투기 대결'이라는 전례 없는 이벤트가 실제로 진행된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외신 기사가 쏟아졌고, 유명 IT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는 '어리석은 폭력(asinine violence)'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로 평화롭던 주말이 순식 간에 떠뜰썩하게 바뀐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요?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텐션 이코노미는 제한적인 자원인 인간의 주의력을 희소성 있는 재화로 간주한 이론입니다. 치열해진 소셜미디어 기업 간 경쟁이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서의) 댓글, 말싸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광기는 관심과 감정을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텐션 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저크와 머스크는 왜 싸울까?
박원익 2023.08.08 08:11 PDT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CEO의 ‘세기의 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 CEO의 종합격투기(MMA) 대결이 X(옛 트위터) 플랫폼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6일 X에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며 “수익금 전액은 재향군인(veterans)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3.08.06 08:24 PDT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외아들 리드 잡스(Reed Jobs)가 암 치료법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요세미티(Yosemite)'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췌장암으로 56세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보며 의학에 관심을 가졌고, 과학자들의 연구와 기술 개발에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직접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리드 잡스는 어머니 로렌 파월 잡스가 설립한 자선단체 '에머슨 콜렉티브(Emerson Collective)'의 건강 사업 부문을 별도 벤처캐피털사인 요세미티로 분리해 독립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머슨 컬렉티브는 유전자 치료 스타트업 엘리베이트바이오(ElevateBio), 채혈 스타트업 겟랩스(GetLabs)와 같은 의료 기업에 투자한 바 있는데요. 요세미티 펀드는 이미 유명 개인투자자 존 도어, 매사추세츠공대(MIT),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록펠러대 등 다수의 개인 및 기관투자자로부터 2억 달러(약 26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리드 잡스, "VC 사업 원한적 없지만, 무언가를 키워낼 때 '자본'의 중요성 깨달아"펀드 조성 목표금은 4억 달러(약 5000억 원)로 잡혔습니다. 요세미티 펀드는 헬스케어 분야, 암 치료 관련 투자에 집중할 예정인데요. 과학자를 지원하면서도 벤처투자를 하는 이중 구조를 갖을 것으로 보입니다. 암 연구자에게는 에머슨 컬렉티브가 조건 없이 지원하지만 이를 상업화할 때는 요세미티 펀드에서 벤처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리드 잡스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12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다"며 "이 사건이 스탠퍼드대에서 여름 인턴십을 하던 내가 종양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가 스탠퍼드대에 있을 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며 "의사가 돼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이를 이어가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후 종양학에서 사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핵무기 정책을 공부하며 석사 학위를 땄습니다. 리드 잡스는 "지금까지 벤처캐피털 사업을 하길 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렇지만 무언가를 키워내고 만들어낼 때 자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과학적으로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림 2023.08.02 18: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