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버전] 美 경제와 이자율, FED 파월 의장에 듣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세계 경제의 대통령’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미 증시가 출렁거릴 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자율 인상을 두고 “자르겠다”고 공갈포를 놓았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주가 폭락, 해고 시장 공포가 커질 때 재빨리 ‘제로금리’를 선언하고 정부를 향해 적극적 재정정책을 주문하며 시장을 안정시켜 ‘갓파월’, ‘슈퍼파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어깨가 무거운 자리이지만 파월 의장은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도 발언을 아끼지 않고 경제학자들과의 세미나에도 나선다. 지난주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개최하는 <잡 서밋(Job Summit)>에도 나왔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실업률과 이자율의 상관관계 그리고 새로운 프레임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3월 FOMC를 앞두고 이번 주엔 파월이 외부 발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마지막 공개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자리였다. 이 컨퍼런스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달래기에 실패하면서 당일 주가 하락의 빌미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발언을 자세히 들어보면 이자율을 올리지 않겠다는 발언인데 이 것이 시장의 기대에는 충분치 못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필요가 있다. 특히 현재 시장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더밀크는 현재 미국의 시장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제롬 파월 의장이 무대에 선 <잡 서밋>을 직접 실시간 취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