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2025년까지 인플레 2% 보기 힘들듯"...25bp 인상 단행
시장의 반응과 마감시황[4:08p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경기침체를 배제한 연준의 스탠스에 강세를 보이며 13일 연속 상승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은 약세 전환, 각각 0.02%와 0.12%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연준의 성명이 발표된 후, 예상했던 결과라는 듯 상승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 전환했다. 채권시장의 반응은 흥미로웠다. 파월 의장이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해 사실상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데 베팅했다.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실망으로 달러 역시 하락했다. 이는 그대로 금의 강세로 이어졌다. 금리와 달러가 모두 하락하며 금융환경이 완화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상승 전환했다. 제롬 파월, "인플레이션은 2025년까지 2%로 돌아오지 않을 것"[3:47pm ET]미 연준이 철저하게 데이터 의존적으로 향후 상황에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9월까지 두 번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두 번의 고용지표 외에 많은 경기활동 지표가 나올 것."이라며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과 동결이 모두 가능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그 이유로 연준 직원들이 더 이상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일부 참가자들이 내년부터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을 보고있다고 전했다. 연준의 이런 기조는 지난 달 완만한 경기침체를 예고했던 것과는 다른 스탠스로 해석된다. 파월 의장은 일자리 손실없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은 보장할 수 없다며 사실상 일정 수준의 경기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최근 유가의 상승과 대규모 파업으로 인한 임금의 인상기조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이 팬데믹으로 인해 왜곡되어진 수요와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충분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2025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되돌아올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높은 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연준, 기준금리 25bp 인상...22년 만에 최고수준[2:06pm ET]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 범위로 25b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차입비용은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경제에 더 큰 압력을 주게됐다. 시장이 주목했던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추가적인 정보를 분석해 향후 통화정책에 적용할 것."이라 밝혀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는 평이다. 지난 6월의 성명과 다른 점이 있다면 경제 성장 전망을 이전의 2% 미만의 성장을 의미하는 "완만한(modest)" 성장에서 좀 더 높은 "보통(moderate)"으로 상향했다는 점이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고 고용시장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신규주택 판매, 5월과 6월 모두 크게 하향...홈빌더 충격받나?[11:22am ET]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며 높은 차입비용과 가격이 시장의 회복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 5월 76만 5천건을 기록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선사한바 있다. 이는 그대로 홈빌더들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어지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됐다. 하지만 수요일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5월 신규주택 판매는 76만건이 아닌 71만 5천건으로 크게 하향됐고 6월 판매 역시 시장의 추정치였던 72만 5천건을 하회한 69만 7천건으로 집계됐다. 더블라인 캐피탈, "내년 100bps 금리인하...침체에 대비해야"[10:54am ET]'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의 더블라인 캐피탈이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했다.제프리 셔먼 더블라인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가 보는 수많은 경제지표와 데이터가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향후 연준이 1% 포인트 수준의 극단적 금리인하를 보증하는 깊은 경기침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현재 사실상 침체가 없거나 약할 것이라는 '무착륙'이나 '연착륙' 시나리오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의견으로 월가에서는 대담한 주장이라는 평이다. 셔먼은 7월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됨에 따라 10년물과 30년물과 같은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셔먼은 향후 연준이 침체의 충격에 대응해 아마도 긴급회의를 통해 100bps 이상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셔먼은 잠재적 경기침체 시기로 12개월에서 18개월의 타임 프레임을 제안했다. 한편 뉴욕 연은의 경기침체 게이지는 지난 6월에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