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에 온라인 쇼핑 기능을 통합했다. 검색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 내에서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며 구매 링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상거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오픈AI의 야심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온라인 검색 및 상거래 시장에서 수십 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원익 2025.04.28 16:46 PDT
“큰 파도(big wave)는 많은 고객과 기회를 창출합니다. PC(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에 이어 AI의 큰 파도가 몰려 오고 있습니다.”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는 22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된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 강연에서 “지배적인 기업도 파도에 의해 파괴될 수 있다. 파도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엘켐프 실리콘밸리는 롯데벤처스와 더밀크가 함께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매년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엘캠프 실리콘밸리를 진행, 올해 4회를 맞이했다.큰 변화의 파도를 제대로 읽지 못해 노키아, 인텔, AOL 같은 기업들이 주도적인 위치에서 밀려나고 말았다는 주장이다. 남 대표는 “1985년부터 기술 및 벤처투자 분야에 종사하며 많은 파도를 목격했다. 파도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CEO가 올바른 시장·제품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박원익 2025.04.27 15:15 PDT
검색 엔진의 대명사이자 AI 인프라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이 강력한 1분기 실적으로 빅테크 회복의 선봉에 섰다. 구글은 검색 광고 사업의 강세를 바탕으로 매출 902억 3000만 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였던 891억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2.81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였던 2.01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인공지능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구글은 검색과 유투브 광고 부문에서의 성과가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 검색 부문은 1분기에만 전년 대비 9.8%가 증가한 50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유투브 매출는 예상에 소폭 미달했지만 89억 달러에 육박했다. 회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가 성장하며 월가가 예상했던 10% 성장을 넘어섰다. 특히 순이익은 345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나 증가하며 여전히 강력한 마진과 수익성을 지키는 기업임을 증명했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인식되는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22억 6000만 달러로 예상에는 소폭 미달했지만 영업이익이 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영업 마진이 17.8%로 대폭 개선됐다.
크리스 정 2025.04.25 15:53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나리 랩스(Nari Labs)의 ‘Dia(다이아)’는 제가 본 것 중 가장 표현력이 뛰어난 AI 음성을 구현했습니다.”에단 몰릭(Ethan Mollick) 와튼 스쿨 교수는 22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격적인 AI 모멘트(moment, 순간)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실리콘밸리 VC 멘로벤처스의 AI 투자자 디디 다스 역시 “Dia가 텍스트(text, 문자) 스피치(speech, 음성) 변환을 해결했다”며 나리 랩스를 언급했습니다. TTS(text-to-speech) 변환 AI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극찬이었죠. 이런 반응, 평가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원익 2025.04.25 10:37 PDT
‘창업 2년 만에 데카콘으로’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이 무서운 성장세를 설명하는 데이터다.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 유니콘 기업이 유니콘에 등극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6년. 한데 퍼플렉시티의 경우 3년이 채 안 된 시점에 유니콘의 10배인 데카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약 14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어떻게 이런 속도의 성장이 가능했을까. 200명도 안 되는 조직이 무슨 방법으로 신한지주(약 24조원), 현대모비스(약 23조원), 카카오(약 17조원) 같은 대기업 시가총액 수준의 기업가치를 만들었을까. 롯데벤처스와 더밀크는 21일(현지시각)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 프로그램 연사로 황유라 전 퍼플렉시티 아시아태평양(APAC) 파트너십 헤드(총괄)를 초청해 자세한 노하우를 전해 들었다.
박원익 2025.04.24 14:44 PDT
오픈AI가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검색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닉 털리 오픈AI 챗GPT 총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털리 총괄은 재판부의 구글 크롬 브라우저 인수 의향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우리 뿐 아니라 많은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털리 총괄은 "챗GPT를 크롬에 통합하면 놀라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AI 중심의 사용자 경험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털리는 인수 발언에 대해 "구글과 같은 거대 기업들에 의해 오픈AI가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깊은 우려(deep worry)'가 있다"면서 "우리 제품을 포함해 사용자들이 제품을 발견하는 접점은 브라우저와 앱스토어다. 그 접점을 경쟁사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법무부는 구글이 크롬을 강제 매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구글은 이러한 조치가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기술 리더십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재판부는 오는 8월까지 구글에 대한 시정조치를 명령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법원이 구글에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한다면, 이는 1980년대 AT&T 분할 이후 미국 대기업에 대한 첫 번째 법원 주도 분사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권순우 2025.04.23 18:39 PDT
매트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의 설명이다. 생산성, 창의성을 높이는 것부터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 및 영향력 제공에 이르기까지 AI가 많은 기업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4월 9일부터 11일(현지시각)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Google Cloud Next 25)’ 현장에서는 기존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자사 제품(서비스)에 AI를 접목, 생산성을 높이고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AX(AI 전환)' 사례를 쏟아냈다. AI 기술이 산업과 서비스를 바꾸고 가치를 높이는 'AX 르네상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장이었다. 실제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현재 4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구글의 가장 발전된 AI 모델 제품군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Imagen),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 등 다양한 자체 AI 모델 도입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의 AI 모델, 앱 개발·배포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의 사용량은 지난해 20배 급증했으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미트 등을 묶은 업무 협업 도구)는 매월 20억 건 이상 AI 기능을 제공 중이다.‘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를 통해 공유된 글로벌·한국 기업의 AI 활용 사례 중 참고할 만한 내용 12개를 골라 정리했다.
박원익 2025.04.21 00:22 PDT
“지난해는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탐구했다면 올해는 구글의 AI를 통해 고객이 실질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앨리슨 왜건펠드(Alison Wagonfeld) 구글 클라우드 마케팅 부사장은 “많은 참석자들이 구글의 AI 혁신, 데이터 클라우드, 최신 인프라, 보안,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지메일, 구글 미트, 구글 독스 등을 포함한 업무용 도구)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글의 연례 클라우드 컨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Google Cloud Next 25)’가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에서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주장이다. 구글은 4월 9일부터 11일(현지시각)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 총 229개의 새로운 발표를 쏟아내며 AI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원익 2025.04.18 23:07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이번 주에는 여러분을 위한 좋은 소식이 많이 있습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내일부터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첫 번째는 14일 월요일 공개한 ‘GPT-4.1’이었습니다. 앞서 2월 말 GPT-4.5를 출시한 이후 약 6주 만에 새로운 AI 모델을 내놓은 것입니다.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GPT-4.1은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창(context window,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텍스트 양)’을 제공하며 GPT-4o보다 22%p, GPT-4.5보다 17%p 높은 코딩(SWE‑bench Verified)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박원익 2025.04.16 14:21 PDT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스마트 글래스를 중심으로 차세대 디바이스 주도권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생성AI의 등장이 촉발한 AI 에이전트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AI 활용 환경이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스마트 안경(스마트 글래스)는 차세대 AI 디바이스의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타를 선두로,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스마트 글래스를 미래 컴퓨팅 인프라의 전환점으로 보고, 관련 기술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글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TED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글래스를 선보였다. 10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AI 안경 프로토타입과 애플 비전프로와 유사한 형태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했다. 이날 샤흐람 이자디(Shahram Izadi) 구글 AR 부문 부사장이은 페르시아어를 영어로 실시간 번역하거나, 책을 스캔하면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자디 부사장은 "휴대전화와 연동되며 화면을 스트리밍할 수도 있다"며 "가벼우면서도 모든 휴대전화 앱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함께 개발 중인 혼합현실 헤드셋(프로젝트 무한)의 시연 장면도 공개했다. 애플 비전 프로와 매우 흡사한 외형을 지닌 이 헤드셋은 패스스루(pass-through) 비디오 기술을 활용한다. 프로젝트 무한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5에서도 공개한 바 있다. 이 시연에서는 여러 개의 창을 오버레이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몰입형 뷰를 감상하며, 360도 스노보드 영상도 재생하는 기능 등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융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권순우 2025.04.11 17:00 PDT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간 대화 표준을 만들기 위해 A2A(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프로토콜을 출시했습니다.”토마스 쿠리안 구글 CEO는 10일(현지시각) AI 에이전트 미래 전략을 묻는 더밀크의 질문에 “에이전트끼리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고, 협상해야 한다. 개방형 프로토콜로 이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으로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쏟아져 나올 것이고, 이런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 시대에는 AI 에이전트 간 정확한 정보 교환이 더 중요해지므로 A2A 프로토콜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프로토콜은 컴퓨터 또는 전자기기 간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을 위한 규약을 의미한다. 구글의 A2A 프로토콜이 업계 표준이 되면 향후 모든 에이전트가 A2A 프로토콜 기반으로 작동하게 될 수 있다. 구글은 전날 기조연설을 통해 A2A 프로토콜을 오픈 소스로 발표했다. 이 프로토콜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원익 2025.04.10 15:1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