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 국채금리 하락 + ADP 고용 보고서
전일(2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배당 증액을 발표한 금융주, 예상을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기대로 경기 민감주가 초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계속 강세를 보여 나스닥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최고가 경신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큰 움직임이 없는 보합세를 펼쳤다.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인 6월, 기술의 나스닥100은 6.5% 상승하며 지난 11월 11% 상승한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발생하고 있고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여행과 레져에 관련된 지수가 급락,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발언했던 연준 임원들은 다시 긴축에 대한 엇갈린 시각을 드러내며 시장의 혼선을 초래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회복되기까지 긴축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주택시장이 너무 과열되어 있어 모기지 채권부터 긴축을 시행해야 함을 피력했다. 채권 시장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화요일 1.479%에서 1.465%로 하락하며 이 달에만 0.113% 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 시장은 미 최대의 페이롤 기업인 ADP의 6월 고용 현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월의 97만 8천명에서 60만명으로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이 된다. 기존주택판매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잠정주택판매도 발표되며 전월의 -4.4%에 이어 5월에는 -0.8%로 소폭 개선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