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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정도로 빠른(Scary fast)’ 핼러윈(Halloween) 콘셉트로 진행한 애플 스페셜 이벤트의 주인공은 새로운 칩 ‘M3’였다. 애플에 따르면 M3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된 업계 최초의 PC용 칩이며 가장 발전된 성능을 자랑한다. 가장 빠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칩을 선보인 동시에, 칩 공개 주기도 4개월로 단축했다. 칩 성능뿐 아니라 칩 개발 속도 역시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박원익 2023.10.30 22:04 PDT
애플이 핼러윈(Halloween) 하루 전날인 오는 10월 30일(현지시각) 개인용 컴퓨터 ‘맥(Mac)’ 신제품을 발표한다. 상위 모델인 맥북 프로에 더 빨라진 새로운 칩 ‘M3’를 탑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플은 24일 발송한 초대장을 통해 “오는 30일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 초대한다”며 “애플닷컴, 애플TV 앱으로 이벤트를 시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캘리포니아 기준 오후 5시에 열리며 한국 시간으로는 31일 오전 9시에 애플닷컴, 유튜브 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애플은 맥 신제품을 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닷컴 이벤트 안내 부분에 들어간 애플의 사과 로고가 맥에 있는 ‘찾기(finder)’ 아이콘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파인더는 맥 제품에 기본 탑재된 기능이다.
박원익 2023.10.24 13:41 PDT
반도체 IP(지식재산권) 및 아키텍처 설계업체 Arm 홀딩스(티커: ARM)가 상장 첫날 급등했다. IP 기반 로열티 수입이라는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650억달러(약 86조원)를 넘겼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강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89조원)을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Arm 홀딩스 지분 90%를 보유한 대주주 소프트뱅크와 IPO(기업공개) 공모가(51달러)에 주식을 인수한 전략적 투자자 그룹(애플, 구글, 엔비디아, 삼성전자, 인텔, AMD 등)의 주식 보유 가치도 그만큼 증가했다. 오웬 라우 오펜하이머앤코(Oppenheimer & Co.) 수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Arm 홀딩스의 급등으로 IPO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다. 올해 하반기와 2024년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익 2023.09.14 13:51 PDT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 ARM의 희망 공모가 범위가 공개됐다.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51달러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ARM은 최대 48억7000만달러(6조5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게 된다. 기업가치는 520억달러(약 69조4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홀딩스는 5일(현지시각) 미국 주식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1 수정 문서에서 9550만주를 주당 47~51달러에 판매, 최대 48억7000만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RM은 2021년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상장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당시 리비안은 공모가를 78달러로 확정, 기업가치 665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120억달러에 달했다. 기업가치 520억달러는 매우 큰 액수이지만, 소프트뱅크가 지난달 1000억달러 규모의 비전 펀드를 통해 아직 보유하지 않은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평가액(640억달러)과 비교하면 18.75% 줄어든 수치다모회사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ARM이 목표 기업가치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는 것보다는 나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ARM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는 2020년 400억달러에 ARM을 엔비디아로 매각하는 거래를 체결했다가 반독점 규제 당국의 반대로 2021년 철회한 바 있다. 400억달러와 비교하면 기업가치가 30% 상승했다. 예정대로 공모가 진행, IPO가 마감되면 소프트뱅크는 ARM 보통주 90.6%를 보유하게 된다. ARM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AMD, 인텔, 삼성전자도 IPO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들 기업에는 총 7억35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이 배정됐다.
박원익 2023.09.05 14:49 PDT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의 주가가 21일(현지시각) 8.5% 급등했다.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입어 다른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상승하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8.47% 오른 469.6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월가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이 실적 호조 기대감을 더 키웠다.이날 HSBC는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620 달러로 상향했다. 현재가 대비 80% 정도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였다.프랭크 리 HSBC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AI 특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며 목표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앞서 17일 로젠블라트증권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800달러로 제시하기도 했다.엔비디아 급등 영향에 AMD도 이날 3% 가까이 올랐다. 인텔도 1.19% 상승했다.
박원익 2023.08.21 15:37 PDT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무섭게 진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오픈한 지 수일 만에 스레드의 가입자 숫자가 1억 명을 돌파했는데요. 스레드의 초고속 성장이 트위터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는 것.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용자들이 두 플랫폼을 병행해 사용하기보다는 스레드를 이용하기 위해 트위터를 떠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통계가 이를 반영합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스레드를 완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된 첫 이틀 동안 트위터 웹사이트 트래픽은 전주 같은 이틀에 비해 5%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감소했다고 트위터는 밝혔는데요. 주커버그는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1억 명의 가입자가 대부분 자연적인 수요에 의한 것"이라며 "아직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도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같은 듯 다른 스레드와 트위터... 진짜 승자는? 메타는 '카피캣'으로 성장한 회사입니다. 경쟁 기업의 서비스를 재빠르게 차용, 가입자를 흡수했습니다. 스냅과 틱톡을 차용 릴스 등을 만들었죠. 스레드도 트위터를 겨냥해 만든 서비스입니다. 두 플랫폼 모두 짧은 텍스트나 사진, 동영상을 게시해 공유하는데요. 메타는 스레드를 빠르게 안착시키기 위해 새로 만들기 보다 가입자 20억명을 보유한 '인스타그램'을 활용했습니다. 쉽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고 스레드 계정을 삭제하면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해야 하는 점을 노렸습니다. 트위터도 반격에 나섰는데요. 스레드의 초고속 성장에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는 "여러분을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트위터는 정말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주에는 2월 이후 최대 사용량을 기록했습니다"라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는 하나뿐이며 누구나 이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트위터와 스레드의 대결은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와의 대결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빅샷은 케이지 매치에 잠정 합의하면서 갈등 혹은 쇼맨쉽으로 불리는 이벤트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두 억만장자는 진짜 링에서 맞붙게 될까요. 막 불붙은 스레드와 트위터의 경쟁은 누구의 승리로 막을 내릴까요. 테크 씬의 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7.11 16:05 PDT
AI 기술이 발달하며 같이 변화하는 영역으로 대표되는 것이 '반도체'다. 특히 'AI반도체'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AI반도체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주는 특화된 비메모리 반도체로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AI반도체는 기존의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하는 일을 담당하며, 수많은 데이터 연산 및 추론을 초고속으로 해내고 있다. AI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은 박성현 칩 설계 엔지니어가 지난 2020년 설립했다. 포브스 선정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기반으로 모델을 통한 추론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한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하고 있다. 아톰은 현재 KT의 AI 전략 핵심인 신경망 처리장치(NPU)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창업 2년만에 글로벌 수준의 AI반도체를 출시했고, 지난해 62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1120억 원을 달성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더웨이브 서울 2023'에서 "한국의 반도체는 우수했고, 리벨리온은 그 연장선상에서 잘 해내고 있다. 모델 파인튜닝 마켓에서는 리벨리온이 경쟁력이 있다"며 "AI반도체로 미국에 맞서고 있는 유일한 나라는 한국이다. 어려운 길이고, 쉽지 않은 길이지만 해야하는 길이다"며 '생성AI가 바꿀 반도체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다음은 박 대표의 강연 주요 내용이다.
김기림 2023.07.02 15:0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