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위워크, 공유경제 인가 공유된 허상인가?
공유 오피스 서비스 기업 위워크(WeWork)의 공동 창업주 애덤 노이만(Adam Neumann)은 큰 꿈이 있었다. 위워크를 단지 사무실을 임대하는 공간으로 키우고 싶어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출신인 그는 23살 미국에 오기 전 13곳을 전전했다. 어린 시절, 낯선 곳에서의 적응의 어려움은 사업으로 발전했다. 공동체의 소속감과 커뮤니티가 주는 연대감, 안정감을 가진 공간이 바로 노이만이 생각하던 위워크의 모습이다. 노이만은 원격 근무와 이메일, 클라우드 등으로 사라진 조직에서의 연대 의식을 다시 만들고 싶어했다. 어쩌면 이웃과 직장 동료 사이에 생기는 우정과 같은 느낌일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처음에 위워크와 ‘부동산 임대업’의 차이점을 정확히 몰랐다. 천정을 모르고 올라가던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소프트뱅크(Softbank)의 투자에 의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