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최대폭 하락...나스닥이 이끈 하락세의 3대 원인은?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META)의 부진한 전망에 우려가 확대되며 나스닥 위주의 차익실현 매도세 강화.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PCE 물가지수가 여전히 고착화되는 모습을 연출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의문 제기. 11월 5일(현지시각) 미 대선을 앞두고 실적과 데이터가 모두 시장의 전망에서 벗어나며 시장 변동성 확대.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약 11% 급등.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며 2년 최저치에 도달하고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OPEC+)의 감산 계획이 발표되며 상승.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의 급격한 악화로 7만 달러를 하락 돌파. 그럼에도 대선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비트코인 ETF로는 이틀 연속 8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세 기록. 2. PCE 물가지수, 근원물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 연준의 통화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9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 근원물가는 0.3%가 오르며 연간 기준으로 2.7% 상승.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연간 2.1%가 오르며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지만 근원 물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우려 강화. 특히 9월 실질 소비 지출이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견고한 노동시장으로 인한 임금 및 급여의 지속적인 상승 압력 시사. 주거 및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물가 상승세 가속화. 상품 가격은 0.1% 증가했으나 음식 가격은 올해 초 이후 최고치인 0.4% 상승.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실질 소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 구매력이 견고하게 유지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 3. 고용 데이터: 허리케인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우려스러운 감원 계획 10월 26일(현지시각) 마감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지난주 대비 1만 2000건이 감소한 21만 6000건으로 집계되며 5월 이후 최저치. 월가 예상 하회.다만 10월에는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으로 인해 남동부 지역의 일부 기업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임시 해고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챌린저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5만 5597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 올해 누적 감원 계획은 66만 4839명으로 팬데믹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최고치. 4.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사태...AI 열풍에 대한 의문 제기 회계 감사업체인 어니스트&영(EY)이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회계 감사를 사임. EY는 회사의 거버넌스와 투명성, 그리고 내부통제와 관련된 이유로 사임 결정. 슈퍼마이크로는 새로운 회계법인을 찾고 있으며 내부 2024 회계연도 또는 이전 연도의 재무를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시장의 우려 확대되며 12% 추가 하락. 투자은행 로젠블라트는 회계법인 EY가 위험성이 높은 프로젝트에서 물러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며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등급 및 목표가를 추후 발표가 있기 전까지 보류. 슈퍼마이크로 사태로 AI 열풍에 대한 전반적인 의구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즈호 증권은 SMCI의 혼란에 경쟁업체인 델(DELL)이 AI 서버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 미즈호 증권은 SMCI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객들이 AI 서버 공급처를 델과 같은 다른 공급업체로 이전할 가능성을 언급.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SMCI의 재무 문제가 확대되면서 엔비디아 역시 실적에서 가이던스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펠로톤(PTON): 개인 피트니스 장비 제조업체인 펠로톤은 회계 1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보다 높았고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한 후 28% 폭등. 펠로톤은 내년 1월 부터 포드의 임원인 피터 스턴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이라 발표. 카바나(CVNA):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는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뛰어넘은 후 23% 급등. 카바나는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이익이 이전 목표 범위의 상한선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제시. 웰스파고는 "견고한 소매 판매 성장세가 4분기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NCLH): 노르웨이 크루즈는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각각 28억 1000만 달러와 99센트로 보고하며 월가의 추정치를 모두 상회하고 연간 수익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10% 급등. 코인베이스(COIN):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 코인베이스는 3분기 실적과 매출이 부진하며 10% 하락. 코인베이스는 3분기 매출을 12억 1000만 달러로 보고했으나 월가는 12억 6000만 달러로 전망해 예상보다 실망스런 매출을 기록. 오펜하이머는 부진한 실적에도 코인베이스의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강조하며 '시장수익상회' 의견 유지. 암홀딩스(ARM): 번스타인은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의 주식이 상승세를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시장수익하회'로 하향 조정. 번스타인은 "전반적인 반도체 환경이 AI를 제외하면 암울한 상황임에도 암홀딩스의 주가는 분기 전 업그레이드 이후 40% 가까이 상승했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