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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4.02.26 21:28 PDT
오픈AI가 만든 문자 기반 영상 생성모델인 소라(Sora)가 연일 화제죠. 소라는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아 세부사항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현재 위험성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레드팀'을 운영, 유해성을 사전 검증하는 단계에 있죠. 이때 일부 테스터들이 소라를 테스트한 결과 1분짜리 비디오를 제작하는 데 렌더링 시간이 1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레딧 게시물, 와이어드 등에서는 테스터들은 “소라 연구원들은 비디오를 렌더링(제작)하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얘기하지 않았지만 ‘일단 누르면 며칠 쉬는 것보다는 부리토 먹으러 나가는 것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죠. 게시물에 따르면 테스트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없었습니다. 최대 1분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지만 가장 길게 제작한 영상은 17초로 알려져 있죠. 이를 두고 반응은 분분합니다. 17초까지만 생성된 점을 두고 “20초 후에는 많은 환각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부터 “고품질 비디오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현재의 육체 노동량과 비교할 때 90분짜리 영화에 90시간 걸리는 건 합리적”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 샘 알트만이 7조달러 원하는 이유가 소라 때문?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자금을 모집하려는 이유로 ‘소라’가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그는 최근 AI칩 제작을 위해 7조달러(약 9000조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부터 “AI칩 산업 하나에 이 금액이 필요한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었죠. 이때 이 정도 금액이 필요한 이유로 ‘소라’의 효율성과 확장성 문제가 꼽힙니다. 생성AI 솔루션에서 고품질 결과물을 얻으려면 여러 가지 다른 프롬프트를 사용해 반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든 텍스트든 비디오든 마찬가지죠. 그러나 프롬프트를 반복할 때마다 방대한 데이터와 계산이 필요합니다. 산출물이 텍스트가 아닌 영상일 경우 대형언어모델(LLM)이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와 계산은 훨씬 더 무거워지죠. 소라는 사업적으로도 많은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훈련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문제에 사용료를 지불하는 추세죠. 생성한 콘텐츠에 폭력, 포르노 등을 제어해야 하는 등 ‘책임감 있는 AI’ 개발 비용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소라는 벌써 콘텐츠 제작 업계에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픽사가 괴물이 움직일 때 괴물 털의 움직임을 만드는 데 수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오픈AI 소라는 이를 획기적으로 단축합니다. 팀 브룩스 소라 연구과학자는 와이어드에 “3D 기하학이나 일관성에 대해 트레이닝 하지 않았지만 그저 수많은 데이터를 합쳐 만들어냈다”면서 단일 이미지만으로 영상을 생성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4.02.23 08:33 PDT
구글이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 앱 ‘제미나이(Gemini)’를 출시했다. 자체 스마트폰인 구글 픽셀 시리즈,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별도 앱으로 구글의 생성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AI 챗봇 브랜드명 ‘바드(Bard)’는 제미나이로 대체됐다. 바드의 엔진 역할을 했던 AI 모델이 팜2(PaLM 2)에서 제미나이로 바뀜에 따라 리브랜딩을 단행했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오픈AI 제품으로 따지면 챗GPT(ChatGPT)의 이름을 GPT로 바꾼 격이다. 구글 대규모언어모델(LLM)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제미나이 울트라’가 적용된 버전은 애초 ‘바드 어드밴스’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리브랜드를 거치며 ‘제미나이 어드밴스(Gemini Advanced)’ 이름을 달고 출시됐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는 구글의 유료 구독 서비스 ‘구글 원’에 포함돼 ‘AI 프리미엄’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박원익 2024.02.08 05:00 PDT
생성인공지능(AI) 산업은 흔히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연합과 구글 간의 경쟁으로 비춰진다. 두 진영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다른 스타트업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이른바 ‘넘사벽’ 격차를 만들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다. 하지만 이 구도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유럽계 시장을 등에 업은 미스트랄, 기업형 LLM에 집중하는 코히어도 빅테크 기업의 관심을 받거나 실제 자금 유치를 논의하며 사세를 키워가고 있는 것. 오픈AI, 앤트로픽 기업 등이 빠른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벤처투자 시장에서 예상 발생 매출의 50~100배에 달하는 가치에 거래되고 있지만 아직 합의된 포지션이 없다는 점도 이런 주장을 거든다.
Sejin Kim 2024.01.23 11:29 PDT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24년 1월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과 글을 통해 “현재 차세대 AI 모델인 라마3(Llama 3)를 훈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챗GPT의 엔진 역할을 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와 필적할 만한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AGI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 혹은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을 뜻하는 용어다. 저커버그의 이 발언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최근 GPT-4 수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발표한 구글에 대한 일종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졌다. 선두 기업의 질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뉘앙스다. 저커버그 CEO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 같은 새로운 AI 중심 컴퓨팅 기기를 개발하는 과정도 매우 흥미진진하다”며 “우리는 (AI 시대를) 이제 막 시작했다. 곧 더 많은 것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저커버그 CEO의 발언은 가장 강력한 AI 모델, 이른바 AGI를 향한 빅테크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다. 2022년 11월 30일 챗GPT의 출시로 촉발된 생성형 AI 혁명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메가 트렌드’라는 상징이기도 하다.
박원익 2024.01.21 14:35 PDT
북미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레딧(Reddit)’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레딧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2019년 핀터레스트 이후 ‘5년 만의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구글·메타·아마존 등 빅테크를 비롯해 틱톡, 스냅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전통 언론사, 디지털미디어 기업들이 광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레딧의 상장이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원익 2024.01.18 14:26 PDT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이노베이션포럼 2024’에 참석, “CES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을 보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이노베이션포럼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가 세계 최대 기술 컨퍼런스 CES 개막에 맞춰 진행한 행사다. CES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 정부 관계자, 교수를 비롯해 미국 현지에서 활약하는 기업가, 창업가, 투자자가 모여 기술, 산업, 비즈니스 전략과 미래를 논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CES 주관사) 선정 공식 미디어 파트너사인 더밀크는 2022년부터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한인 VIP 네트워킹, 인사이트 공유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과 손잡고, 서울이노베이션포럼으로 행사의 격을 더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원장, 장재민 서울경제 회장, 존 켈리 CTA 부사장,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박석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대표 등 250여 명의 VIP가 참석, 비즈니스의 미래를 논의했다.
박원익 2024.01.10 23:02 PDT
생성AI 기술의 급발전으로 내년부터 광고 제작에 혁명이 불어닥칠 조짐이다. 구글이 생성된 이미지에 정확한 로고나 브랜드 이름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이매진2(Imagen 2)’를 공개했기 때문. 빠르고 쉬울 뿐 아니라 저렴하게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발표한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프로’를 구글 클라우드 기업용 AI 플랫폼 ‘버텍스(Vertex AI)’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매진2를 공식 출시했다. 이매진2는 구글의 최신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더밀크는 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여,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에게 질문을 했고, 답을 받았다. 이날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텍스트 오버레이가 포함된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이매진2가 언론에 훨씬 많이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익 2023.12.13 07: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