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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이자 사모펀드(PE) 투자자, 연쇄창업가인 제임스 리(James Rhee) 레드 헬리콥터 저자는 수많은 턴어라운드(사업적 전화위복) 이력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건 두 번이나 파산한 이력이 있는 흑인∙여성∙플러스사이즈 의류 기업 ‘애슐리 스튜어트(Ashley Stewart)’를 3년 만에 흑자전환 시킨 사례다. 그는 시스템 재창조라고도 표현한다. 사업가, 변호사이자 투자자인 그는 턴어라운드 비결로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관대함(Kindness)’과 수학을 결합한 방식을 제시, 미국 사회에서 주목받았다. 이때 이 관대함은 단순히 친절(Nice)한 게 아니다. 관대함에 관한 지표는 회사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비용이자 수익이라는 게 그의 믿음이다. 그는 나아가 이런 근로자의 만족도, 창업자와 투자자와의 관계 등 비정성적 지표도 측정이 가능하며, 이를 기업평가시 활용하는 재무제표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밀크는 미국 뉴욕시에 소재한 JP모건 본사, 씨티은행 본사, 개별 사무실에서 그를 세차례 만나 비정성적 지표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물었다.
Sejin Kim 2024.05.02 00:46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팩트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4.30 20:09 PDT
새로운 LLM ‘센스노바 5.0’ 발표 당일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최대 AI 기업 센스타임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36% 급등했습니다. GPT-4 터보를 뛰어넘은 벤치마크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에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입니다. 쉬 리 센스타임 CEO는 “센스노바 5.0의 창의적 글쓰기, 추론 능력은 크게 향상됐다. 동급 최고의 수학, 코딩 추론 기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발표 현장에서 공유된 자료, 데이터를 살펴보면 센스노바 5.0의 MMLU(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 점수는 오픈AI의 GPT-4 터보, 앤트로픽의 클로드3 오푸스, 최근 공개된 메타의 라마3 70B를 모두 능가했습니다. 수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원익 2024.04.29 16:31 PDT
전기차(EV) 수요 급감과 실적부진 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던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기술로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승부처는 중국이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를 통과한 외국 자본 기업은 테슬라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모델 3, 모델 Y 등 두 모델은 얼굴 인식, 운전석 데이터 수집 등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모든 권한이 부여된다. 또 공공기관이나 공항, 고속도로 등 주요 지역에서 제약 없이 운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FSD는 테슬라가 2020년 첫 선을 보인 자율주행 기술이다. 고속도로 주행이나, 차선이탈 방지, 차량 간 간격 유지와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엄청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장 경쟁력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보도는 일론 머스크 CEO가 중국 베이징에서 고위 관리들을 깜짝 방문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는 앞서 머스크가 FSD 서비스의 중국 출시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간 테슬라는 중국 규정에 따라 FSD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머스크는 이날 중국의 2인자인 리창 총리와 만나 상호협력 의지를 다졌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리 총리를 만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외국 자본 기업은 중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더 나은 상생을 돕겠다"고 밝혔다. 실제 테슬라는 향후 중국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가 중국 기술기업 바이두(Baidu)가 제공하는 지도와 네비게이션 기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머스크는 테슬라의 핵심 배터리 공급업체이자 이 분야 1위 기업인 CATL의 로빈 젱 회장을 만났다. 지난달 젱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CATL이 테슬라와 다른 완성차 제조사들과 미국 내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권순우 2024.04.29 14:58 PDT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AI), '일반인공지능(AGI)'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AI가 이미 인간의 학습능력을 침범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때 눈에 띄는 변화는 AI의 추격이 아닌 인간 스스로의 후퇴다. 이장선(학계 활동명: 칼 스트라토스) 럿거스대학교(뉴저지주 주립대) 교수는 AGI 시대에 앞서 인간이 경계해야 할 점으로 ‘생각의 자동화’를 꼽았다. 미국 고등교육 현장에서 이미 이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챗GPT 등으로 학교 과제가 무의미해지고, 인간의 학습 능력이 쇠퇴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 교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를 거쳐 현재 럿거스 대학교에서 AI 비지도 학습법 및 지식사용모델 개발을 연구하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AI 전문가다.
Sejin Kim 2024.04.29 14:45 PDT
생성AI, 비즈니스를 모두 바뀔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검증은 되지 않았습니다. 수익은 아직 미미하지만 투자 비용이 '천문학적' 입니다.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심지어 '메타'도 말이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각) 실적발표에서 2024년과 2025년에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지만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메타AI를 사용하도록 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말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릴스 제품이 수익을 내기 전에 사용자를 확장해야 했던 것처럼 AI 제품도 동일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실적발표 당일 장중 주가는 15%이상 급락했습니다.반면 다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일단 돈을 벌었습니다. AI를 탑재한 클라우드 판매 호조가 주효했죠. 다만 수익성 증명은 이들에게도 과제입니다. MS는 1분기에 140억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에이미 후드 CFO는 “이 금액이 계속,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죠. 구글 역시 올해 매 분기 12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입니다. 대부분이 새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서입니다.
Sejin Kim 2024.04.28 14:30 PDT
‘우리 회사에 생성 AI 기술을 어떻게 도입하면 좋을까’업무 생산성 제고, 비용 절감, 매출 증대는 모든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 중 하나다. 실리콘밸리 기술·산업 전문가들은 생성 AI 기술 도입 및 활용이 경영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중에서도 기업용 ‘AI 에이전트(agent, 비서)’는 가장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AI 기술, 도구 중 하나다. 간단한 업무를 AI에 맡겨 생산성을 높이거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홀 구글 클라우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AI의 가장 큰 기회는 기업(enterprise)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와 관련, 자체 AI 모델 ‘제미나이’ 기반으로 작동하는 6가지 유형의 AI 에이전트를 소개, 기업의 AI 도입 및 활용을 위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6가지 유형에 걸친 총 101개 기업의 AI 에이전트 도입 사례를 중 일부를 소개한다. 우리 회사에는 어떻게 AI를 적용하면 좋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원익 2024.04.27 01:04 PDT
지난 수십 년간 TSMC 성장 이면에는 수직적 위계 서열을 바탕으로 언제든 장시간 근로하는 기업문화가 있었다. 그러나 대만을 벗어나 선진국인 미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려는 지금, 이는 양날의 검으로 다가오고 있다.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미국 근로자들과 마찰을 겪고 있다. 이는 경쟁력 약화에 더해 공장 가동 연기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반도체 산업에서 미국 정부가 반도체 자국 생산으로 목표로 막대한 보조금을 뿌리면서 미국 시장은 반도체 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시장이 됐다. 이에 미국 공장 내 기업문화 개선 여부가 향후 TSMC의 사업 성공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서 인력이탈로 인한 경쟁력 및 실적 악화를 막으려면 기존 신흥국 생산기지에서 적용하던 경직된 기업문화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전언이다.
Sejin Kim 2024.04.25 00:10 PDT
오래된 미래, 메타버스가 돌아왔다. 확장현실(XR)을 만나면서다. XR은 VR,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공간컴퓨팅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메타버스를 전면에 내세웠던 메타(Meta)는 이제 혼합현실(XR) 전용 헤드셋과 운영체제(OS)로 이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XR 전용 OS의 이름을 ‘메타 호라이즌OS(Meta Horizon OS)’으로 변경하고, 다른 기업들도 쓸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점유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모바일계의 안드로이드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애플이 폐쇄적인 생태계로 모바일 앱 시장을 잠식하던 시절 구글 안드로이드는 개방형 전략으로 애플과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지금 MR 전용 OS 시장은 메타 퀘스트와 애플 비전프로 헤드셋을 중심으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구글도 VR OS를 곧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타버스 구상은 XR을 만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플랫폼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경쟁이 시작되면서 뒤에서 웃는 기업도 있다.
Sejin Kim 2024.04.23 19:47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팩트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4.23 01:33 PDT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주최 '스텝 업'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백승욱 루닛 의장은 힘든 시기에 이 글귀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는 벤 호로위츠 저서 '난제 해결 방정식(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에 나오는 글귀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계기"라고 그는 덧붙였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피칭을 다니면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던 시기였다. 그는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는데도, 내가 부족해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괴로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영어도 네이티브가 아니고, 도메인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대표직을 내려놔야 했다"고 말했다. 2018년 루닛은 당시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 서범석 의학 총괄이사를 대표로 세웠다. 백 의장은 "대표 교체 이후 IPO를 비롯해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며 "용기를 냈던 결정이 결과적으로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예비 창업가들에게 '루닛' 구축 과정에서 주요했던 의사결정 과정을 공유했다. 백 의장은 "한번 결정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동의할 때까지 충분히 논의하고 새로운 디렉션을 설정하면서 일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권순우 2024.04.21 15:5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