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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16일(현지시각) “최근 몇 달 사이 등장한 강력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과 자연어 인터페이스는 흥미진진한 AI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픈AI가 지난 14일 공개한 거대언어모델(LLM, 파운데이션 모델) ‘GPT-4’, 작년 11월 30일에 공개한 대화형 언어 생성 AI ‘챗GPT(ChatGPT)’가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그는 “다음 세대 AI는 우리가 익숙하게 경험했던 기존의 AI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우리는 오토파일럿(Autopilot, 자동 조종)에서 코파일럿(Copilot, 부조종, 공동 조종)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3.16 16:16 PDT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오픈AI의 GPT-4를 솔루션 개발에 도입한다고 14일(현지시각) 전격 발표했다. 모건스탠리는 월가 은행 최초로 GPT-4 기반의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GPT-4 기반 챗봇을 활용,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분야에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내부 자산관리 전문가 1만6,000명이 이용할 계획이다. 모건 스탠리의는 이미 300명의 자산관리 담당자들이 오픈AI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실제로 테스트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전사적으로 도입, 활용할 계획이다.
황재진 · Youngjin Yoon 2023.03.15 19:52 PDT
존 콜리슨(John Collison)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는 15일(현지시각) “‘스트라이프 독스(Stripe Docs)’가 첫 번째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트라이프 독스는 기업용 결제 솔루션 업체 스트라이프가 개발한 AI(인공지능) 사용자 지원 도구다. 일종의 AI 기반 개발자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스트라이프의 결제 처리 기능을 앱 혹은 웹사이트에 통합하거나 운영할 때 필요한 정보를 ‘스트라이프 독스’에서 빠르게 검색해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GPT-4’가 통합돼 있어 단순 웹 검색 대비 정확한 답(해결책)을 빠르게 제시한다. 업그레이드된 스트라이프 전용 챗GPT, 24시간 활동하는 개발자 지원팀이 생긴 셈이다.시장조사업체 데이터나이즈(Datanyze)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페이팔(PayPal)에 이어 글로벌 결제 솔루션 시장 점유율 2위(20.11%)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타겟(Target), 삼성전자, 홈디포 등 스트라이프가 적용된 웹사이트 개수는 22만8579개에 달한다. 양사의 협업으로 스트라이프 사용 기업은 간접적으로 GPT-4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박원익 2023.03.15 19:24 PDT
멀티모달. 지난 3월 14일 전격 공개된 GPT-4의 핵심 기능입니다. 모달리티 modality의 사전적 정의는 무언가를 실행하거나 경험하는 특정한 방식을 뜻합니다. 우리말로는 양식 정도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사물을 멀티모달로 인식합니다. 인간은 처음 사과라는 존재를 인식할 때 먼저 보고, 듣고, 맛보고, 맡고, 느낍니다. 오감을 통해 사물의 존재를 이해하는 것이죠. 그걸 사과라는 단어로 부른다는 건 나중에 배웁니다. 언어권에 따라선 사과 대신 애플이나 링고일 수도 있겠죠. GPT-3.5에 해당되는 챗GPT는 초거대 언어 모델입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텍스트 빅테이터를 다 읽었죠. 엄청나게 유식합니다. 정작 세상을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애플이란 단어의 의미는 인식하지만 애플이란 사물을 경험한 적은 없는 겁니다. 한 마디로 세상을 책으로 배운 인공지능이죠. 멀티모달 생성AI인 GPT-4는 세상을 보고 읽습니다. 스크린캡쳐한 화면 이미지를 제공하면 텍스트로 설명을 합니다. 사람처럼 사물을 통합적 양식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미라 무리티 오픈AI CTO가 GPT-4를 선보이면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한 맥락이죠. 멀티모달 인공지능 GPT-4는 분명 인간지능과 조금 더 유사해졌습니다.
신기주 2023.03.15 00:00 PDT
인공지능 기술 업체 오픈AI(OpenAI)가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14일(현지시각) 전격 공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모델은 어떤 언어모델보다 창의적이고 협력적이며 폭넓은 일반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췄다.또 이미 교육 기술(EdTech) 기업 듀오링고(Duolingo), 칸아카데미, 핀테크(FinTech) 스타트업 스트라이프(Stripe)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에 GPT-4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모델은 대화형 AI 모델 챗GPT 유료 버전(ChatGPT Plus)에 적용됐다. 대기(waitlist)를 거쳐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트위터를 통해 “GPT-4는 가장 성능이 뛰어나고 잘 정돈된 모델”이라며 “지금 바로 챗GPT 플러스와 API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결함이 있고, 아직 제한적인 면이 있다”며 “처음 사용했을 때 더 큰 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3.03.14 17:47 PDT
인공지능 기술 오픈AI(OpenAI)가 거대언어모델(LLM) GPT-4를 14일(현지시각) 전격 공개, 다시한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GPT-4는 전작인 GPT-3나 챗GPT(GPT3.5) 보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 미디어, 의료 등 각 산업에 챗GPT가 가져온 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GPT-4는 일부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수의 매체인 멀티모달 기능을 갖고 있지만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GPT-3.5보다 더 견고해졌다. 또한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추론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향상됐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GPT-4 가 출시되자 마자 큰 의미를 부여했다. GPT-4의 출시는 딥러닝을 확장하기 위한 오픈AI의 연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다양한 학술적, 전문적 벤치마크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발휘해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현지 2023.03.14 16:52 PDT
오픈AI의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 GPT-4가 지난 14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지난 달,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창업자 및 CEO는 GPT-4 출시일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이 GPT-4를 공개하기 적당한 때'라는 것이다. 챗GPT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오픈AI의 GPT-3가 출시된 지 3년이 지났다. GPT-1부터 GPT-3까지 모두 1년 만에 출시됐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GPT-4 출시는 예상보다 많이 늦어졌다. 알트만 CEO는 스트릭틀리 VC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더 반짝이는 장난감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늦춰지는 것에 대해 실망스러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우리의 접근 방식에 만족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무언가를 출시할 때, 그 영향이 어떨지 연구하는 과정을 거친다. 갑자기 기술을 소개하기보다 사람, 기관, 정부가 새로운 기술에 익숙해지고 그 의미와 사용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점진적인 방법’으로 다가간다. 챗GPT가 그렇다. 지금의 챗GPT는 약하고 불완전하다. 우선 이 시스템을 내놓고 계속해서 조금씩 개선하는 것이 알트만 CEO가 말하는 사회를 위한 ‘점진적인 방법’이다. 그는 “챗GPT가 야기하고 있는 사회적 변화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사회가 적응할 시간도 없이 갑자기 한 번에 출시하는 것보다는 낫다"라고 말했다. GPT-4도 마찬가지다. 오픈AI는 블로그에 "새롭게 공개한 소프트웨어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 불완전하지만 선공개함으로 사람, 기관, 정부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는 것을 초점에 둔 것이다. 오픈AI는 앞으로 계속해서 GPT-4를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코로나 팬데믹은 사회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거대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제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 나는 그래도 점진적인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픈AI가 공개한 GPT-4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대화 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 언어 모델 버전에는 없던 기술이다.알트만 CEO는 "사람들은 동영상 출력에 관심이 있다"며 이미 GPT-4의 이미지 및 동영상 기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이것은 합볍적인 연구 프로젝트다. 우리도 노력할 것이지만 다른 회사들도 시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윤미 2023.03.14 03:53 PDT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문화예술 융합 컨퍼런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2023) 현장. 행사가 열린 오스틴 컨벤션센터(ACC)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생성AI(Generative AI)와 챗GPT를 주제로 한 대담이 진행됐다. 대담자로는 오픈AI의 공동창업자 그렉 브록먼 사장과 CNN 기자 출신으로 닷닷닷 미디어를 창업한 로리 시걸(Laurie Segall)이 참석했다. 대담은 시걸의 질문에 브록먼이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이날 '챗GPT, 달리, 그리고 생성AI가 미칠 영향'을 주제로 한 대담 막바지 한 청중은 챗GPT를 개발한 브록먼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그는 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수준의 판단력"이라고 강조했다. AI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옳고 그름을 가늠할 수 있는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현시점에서 아이들은 그저 이러한 시스템을 갖고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는 이런 시스템에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완벽한 AI 사용자가 되고,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SXSW는 NFT와 웹3를 주제로 한 강연과 컨퍼런스, 그리고 관련 이벤트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10일 모습을 드러낸 SXSW2023는 생성 AI의 등장이 가장 주목할만한 주제였다. 특히 미래에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생성AI의 등장이 미디어, 영화, 일자리, 뷰티, 그리고 기후변화 등 산업 전반에 어떻게 적용되고, AI를 적용한 산업이 어떻게 달라질 지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하고, 전망하는 자리였다. 이런 측면에서 생성AI 열풍을 불러온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수장이 SXSW2023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의미가 있었다. 이날 대담에서는 오픈AI의 창업의도와 챗GPT, 크리에이티브 도구인 달리(DALL-E) 등이 사회에 몰고 온 변화, 윤리적인 문제, 그리고 미래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인간의 모습과 그 의미 등 다양한 이슈가 다뤄졌다.브록먼은 여전히 AI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잘못된 정보와 특정 정보 출처에 대한 편향성과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AI가 궁극적으로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이후의 세상에서 일하게 될 미래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력과 고차원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이 AI가 아직 할 수 없는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는 유토피아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증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록먼 오픈AI 사장과 시걸 창업자의 주요 대담을 정리했다.
권순우 2023.03.12 16:00 PDT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Cohere)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스퍼 GenAI(생성 AI) 컨퍼런스’에서 “앞으로는 AI가 알아서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챗GPT(ChatGPT) 같은 생성 AI가 스스로 웹브라우저를 작동시켜 검색을 하거나 계산기, 번역기, 캘린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같은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현재 챗GPT가 제공하는 단순한 문자(text) 기반의 답변을 넘어서는 영역이다. 사용자가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필요한 도구를 찾고, 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헤어숍 좀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나 대신 내 캘린더 일정을 확인하고, 웹브라우저를 실행해 헤어숍을 검색한 후 평이 좋은 곳을 골라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상황을 그려볼 수 있다. 실제로 메타(Meta, 페이스북 모회사)는 최근 도구 사용법을 스스로 학습하는 언어 모델 ‘툴포머(Toolformer)’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메즈 CEO는 “AI 기반 쇼핑이 대표적인 시나리오”라며 “‘X, Y, Z 사줘’라고 주문하면 아마존 로그인 정보, 신용카드, 주소 정보를 활용해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과정을 AI가 대신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거대언어모델 GPT-3가 나온 게 불과 18개월 전이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Bing)’, 구글 ‘바드(Bard)’에 적용된 검색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생성 AI 기술 업계는 일제히 검색 다음 단계인 액션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3.12 14:41 PDT
사람처럼 대화하는 생성AI(Generative AI) 열풍이 거세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불을 지핀 챗GPT 경쟁은 구글, 메타, 테슬라, 아마존, 스냅 등 빅테크 기업의 참전으로 이어졌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과 사회 각 분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생성AI는 지식 사회, 특히 교육계에 준 충격이 크다. 한편으로는 생성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대필이나 표절 등 악용사례도 잇따르고 있어 미국 교육계를 비롯한 관계 당국의 우려도 큰 상황. 그렇다면 미국 교육계에서는 챗GPT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악시오스는 '임팩트 리서치(Impact Research)'가 실시한 생성 AI 플랫폼에 대한 학계의 설문조사를 인용, "교사와 학생 모두 챗GPT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권순우 2023.03.09 17:5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