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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워크플로우(workflow, 작업 흐름)를 혁신하라.’현재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AI 앱(app,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무엇일까? 실리콘밸리 최대 벤처캐피탈(VC) 중 하나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핵심은 초기 생성형 AI 시장을 휩쓸었던 호기심, 텍스트 챗봇 중심 생태계를 넘어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는 앱을 찾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 삶의 풍경을 바꾸는 큰 변곡점이다.a16z는 9일(현지시각) 시밀러웹(SimilarWeb) 데이터 기반으로 일반 사용자들의 AI 사용 현황을 분석한 ‘Top 100 생성형 AI 소비자 앱(The Top 100 Gen AI Consumer Apps — 6th Edition)’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글로벌 인구 대비 AI 실사용 비율을 추적한 ‘1인당 AI 도입 지수’를 최초로 공개하며 일부 아시아 국가 중심의 맹렬한 AI 융합 속도를 입증했다. 앱 선정 기준을 개편,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포착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박원익 2026.03.09 16:46 PDT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3월 1일.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두 개의 전혀 다른 풍경이 동시에 펼쳐졌다.지난 3일 오픈AI 본사 앞에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기후 비영리단체 직원, 은퇴한 경제학 교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AI 멸종론을 우려하는 컴퓨터과학 교수까지 모여 "우리는 로봇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시위가 펼쳐졌다. 미국 버지니아 주의회 앞에서 앞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약 200명이 모여 '전쟁을 위한'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항의했다.이들의 분노는 하나로 모였다. 챗GPT가 군사 AI의 핵심 공급자가 됐다는 것이다. 눈길을 끈 것은 많은 참가자들이 "나는 이미 클로드(Claude) 팬이라 GPT 구독을 끊자(QuitGPT)를 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앤스로픽은 이 혼란 속에서 일종의 도덕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었다. 오픈AI가 트럼프 행정부와 밀착하는 동안, 앤트로픽은 AI 안전의 마지막 수호자로 여겨졌다.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CBS 단독 인터뷰가 미친 여론의 영향이 컸다. 아모데이 CEO는 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2가지 레드라인이 있습니다. 클로드 AI를 미국인에 대한 대규모 국내 감시에 쓰지 않게 할 것, 그리고 인간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완전 자율 무기를 구동하는 데 쓰지 않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레드라인을 지키려 합니다. 그 선에서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샌프란시스코의 앤트로픽 본사 앞에는 분필로 "신은 앤트로픽을 사랑합니다" "용기를 칭찬합니다(praise for its ‘courage’)" “스파이 행위를 돕지 말라” 등의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대한 민심을 반영한다. *아래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샌프란시스코 본사 앞에서 벌어진 시위(위)와 지지 메시지(아래) 모습
손재권 2026.03.08 09:39 PDT
미국 노동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3월 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미국 경제는 예상치 못한 9만2000개의 일자리 감소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4%로 올라갔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보고서는 주목할 만하다”며 “노동 시장이 지금까지 보아온 것보다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을 정도.고용 시장에 냉기가 감도는 가운데,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감 역시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AI 모델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이 5일 발표한 데이터는 이런 상황에서 노동 시장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AI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 새로운 측정법과 초기 증거(Labor market impacts of AI: A new measure and early evidence)’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앤트로픽의 경제 보고서(Economic Research)는 이론적 평가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가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자체 플랫폼(클로드) 데이터를 통해 정밀하게 측정했다.
박원익 2026.03.06 14:10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두 개의 전쟁, 실리콘밸리를 강타하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미국 매체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이 단행한 대(對)이란 군사 작전에 앤트로픽(Anthropic)의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사용됐습니다. 정보 수집뿐 아니라 정보 평가, 목표물 식별, 전장 시뮬레이션 등 모든 단계에 걸쳐 AI가 활용된 것이죠.동시에 워싱턴에서는 ‘AI 사용 방식’을 놓고 국가권력(미 국방부)과 실리콘밸리(앤트로픽)의 충돌이 전개됐습니다. 안보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오던 양측의 신뢰가 붕괴되며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supply-chain risk)으로 지정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끝이 아닙니다. 퇴출된 앤트로픽의 자리는 오픈AI가 빠르게 꿰찼습니다. AI 산업 지형을 뒤흔드는 수준으로 이슈가 커지는 흐름입니다. 올해 대규모 IPO(기업 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두 기업의 미래, AI 시대 국가안보의 양상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박원익 2026.03.04 07:43 PDT
‘오픈AI가 안전 장치로 제시한 ‘레드라인(Red Line, 넘어선 안 되는 한계선)’은 정말 안전한걸까?’오픈AI가 지난 28일(현지시각) 공개한 미국 국방부(Department of War, DoW)와의 협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픈AI가 내세운 레드라인에 루프홀(Loophole, 빠져나갈 구멍)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Anthropic)을 ‘공급망 위험(supply-chain risk)’으로 지정하겠다고 통보, 거래 대상에서 제외한 직후 발표된 성명에서 오픈AI는 “이번 협정은 앤트로픽을 포함한 그 어떤 기밀 AI 배포 협정보다도 더 많은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우리의 레드라인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AI가 설계한 전쟁... 미국의 이란 공습, 앤트로픽 클로드 금지 사태의 전말오픈AI가 공식 성명을 통해 밝힌 3대 레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내 대량 감시에 오픈AI 기술 사용 금지. 둘째, 자율 무기 시스템 지휘에 오픈AI 기술 사용 금지. 셋째, 고위험 자동화 의사 결정에 오픈AI 기술 사용 금지다.👉오픈AI, 미 국방부와 전격 합의… ‘AI 국유화’와 소버린 AI의 미래현재까지 공개된 전문가 및 업계 내부자들의 주요 발언을 바탕으로 왜 오픈AI의 레드라인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지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정리했다.
박원익 2026.03.02 17:04 PDT
미국 국방부가 앤트로픽(Anthropic)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의 즉각적인 사용 중단을 지시한지 불과 수 시간만에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 37년 철권 통치, 하메네이 사망...중동 지역 전쟁으로 확전되나?월스트리트저널과 애틀란틱, 뉴욕타임즈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그날, 워싱턴에서는 또 하나의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었다. 퇴출 당사자인 앤트로픽의 AI 클로드(Claude)가 핵심적으로 활용된 것이다. 또 다른 전쟁, 바로 ‘AI를 둘러싼 '국가권력 vs 실리콘밸리’의 충돌이 전개됐다. AI와 군사력이 교차하는 이 아이러니한 사태는, 미국 군이 AI 기술에 얼마나 깊이 의존하고 있는지, 그리고 윤리적 제약과 안보 이해관계 사이의 긴장이 얼마나 첨예한지를 보여준다. 더밀크는 이번 사건을 세 층위로 나눠 분석한다. 협상 결렬의 내막, 기업의 실무 리스크, 그리고 이것이 AI 산업의 미래 구조와 한반도에 던지는 함의다.👉 이스라엘-이란전 'AI 주도 전쟁' 알리다... 한반도 평화에도 중요 (2025년 6월 22일)
손재권 2026.03.01 19:10 PDT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5일(현지시각) 새로운 최상위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클로드 오푸스 4.5를 공개한 지 3개월 만의 업데이트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모델의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방식의 변화에 있었다.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팀(Agent Teams)’ 기능을 함께 선보였기 때문이다. 에이전트 팀의 등장은 AI가 단일 작업을 순차적으로 처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조직화된 팀으로서 복잡한 과제를 ‘병렬’로 해결하는 단계로 본격 진입했음을 시사한다.👉AI 코딩 특이점이 왔다… 클로드 오퍼스 4.5 무엇이 다른가?
박원익 2026.02.05 15:21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과제에 AI가 사용됐는지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교실 밖에서 이뤄진 모든 과제는 AI를 사용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안드레 카파시 유레카랩(Eureka Labs) CEO는 ‘AI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 현상이 됐다고 분석합니다. AI 탐지기를 동원하더라도 AI가 작성한 과제와 사람이 작성한 과제를 구분할 수 없고, 이미 AI가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교육 및 평가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는 “학생들이 AI 사용에 능숙해지되 AI 없이도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부분의 평가를 교실 내 대면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오픈AI 창업 멤버 출신이자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 총괄을 지낸 AI 전문가가 이런 이야기를 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구글이 출시한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가 그 배경입니다. 모델을 테스트해 본 결과 ‘시험지에 손글씨로 답을 기입하는 작업’까지 가능했기 때문이죠. 추론과 이미지 생성, 편집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AI의 등장은 ‘AI 시대에 인간이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강력한 AI는 역설적이게도, AI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답을 도출하는 능력, AI가 생성해 내는 오류를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5.11.26 06:59 PDT
앤트로픽(Anthropic)이 새로운 플래그십 AI 모델 ‘클로드 오푸스 4.5(Claude Opus 4.5)’를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 벤치마크(benchmark, 성능평가)에서 모든 AI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AI 모델 역사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인간 개발자 개입 없이 복잡한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의 8할 이상을 AI가 해결하는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는 평가다. 앤트로픽은 24일(현지시각) “클로드 오푸스 4.5는 코딩, 에이전트, 컴퓨터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며 “심층 연구나 슬라이드, 스프레드시트 제작과 같은 일상 업무에서도 현저히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업무 수행 방식의 큰 변화를 알리는 서막”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5.11.24 13:02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9월 17일’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 조치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중국과 틱톡 거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16일 곧바로 이 기업의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틱톡의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 파트너, 오라클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라클은 2022년부터 틱톡의 미국 데이터를 오라클 클라우드에 저장해 왔죠. 한발 더 나아가 틱톡 미국 사업권의 잠재적 인수 후보 중 하나(컨소시엄 형태)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오라클은 왜 틱톡 인수에 나선 것일까요? 힌트는 데이터에 있습니다. 1억7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MAU)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획득, 관리하며 AI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라클은 최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를 통해 AI 워크로드 지원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오픈AI의 거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것도 이 전략의 일환이죠.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소셜미디어는 AI 개발을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보고(寶庫)’입니다. 메타(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구글(유튜브), xAI(X), 오픈AI(레딧, 월스트리트저널) 등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사들은 일제히 미디어 기반 데이터 확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5.09.17 08:42 PDT
실리콘밸리 생성AI 전쟁판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번엔 앤트로픽이 깜짝 놀랄 초대형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판들 뒤흔들었다.앤트로픽은 3일(현지시간) 시리즈 F 투자 라운드에서 1830억달러(약 254조원)의 가치로 130억 달러(약 18조원)의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불과 5개월 전 마무리 된 시리즈E 라운드(615억 달러) 밸류에이션에서 단숨에 3배 가까이 점프한 셈이다. 이번 라운드 성공으로 앤트로픽은 글로벌 비상장기업 가치 4위에 올랐다(1위 스페이스X, 2위는 오픈AI, 3위 바이트댄스(틱톡)). 앤트로픽은 원래 50억달러(약 7조원)을 조달하려 했다. 그러나 불과 몇 주 만에 무려 250억 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이에 대해 크리슈나 라오 앤트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고객층에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는 투자자들이 재무 성과에 대한 탁월한 신뢰와 강력한 협력을 통해 전례 없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고 해석했다.앤트로픽은 어떻게, 왜 이런 가치를 인정받게 됐을까? 더밀크는 앤트로픽 성장의 비밀에 대해 집중 분석한다.
손재권 2025.09.03 11:3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