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연준...금리인상 기조 완화 목소리 커진다
전일(21일, 현지시각) 중국의 코로나 확산과 연준의 발언을 재평가하기 시작한 시장은 개장 전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 국채금리는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에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를 보이며 하락했고 달러는 주요 통화국 대비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위험자산의 모멘텀은 회복됐다. 특히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OPEC+)의 증산 가능성에 반발하며 상승했다. 연준 위원들의 조심스런 스탠스 역시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시차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사실상 연준이 가파른 금리인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생각에 열려있다고 발언해 이같은 주장에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러스 모울드(Russ Mould) AJ 벨의 투자이사는 "10월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낮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주장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수요일(23일, 현지시각) 발표되는 연준의 통화정책 의사록 내용에 주목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경제가 상당한 성장의 둔화를 보이고 있지만 가파르게 치솟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ECD는 물가 급등이 실질 소득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 경고했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코로나 통제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광범위하고 무질서한 코로나 규제가 아닌 국지적이며 고위험 지역에 대한 집중 봉쇄를 예고했지만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