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통화정책회의와 메가캡 실적 쓰나미 / 독일 경기침체 우려 심화
월요일(25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메가캡 기술주들의 실적과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예정된 한 주를 시작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추적하는 선물은 148포인트(0.5%)가 올랐고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 역시 각각 0.5%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 금요일(2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어닝시즌에서 온라인 광고 시장의 벨웨더로 인식되는 스냅(SNAP)의 충격적인 실적에 하락 전환했다. 부진한 실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며 S&P500은 3일 연속 상승세를 되돌렸지만 그럼에도 지난주는 2.6%의 상승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가 상승했고 기술의 나스닥은 3.3%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다. S&P500은 올해 약세장에 빠진 후 회복을 시도하며 저점에서 약 8%이상 상승했다. 증시는 현재 6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있다. 엠마누엘 카우(Emmanuel Cau) 바클레이 투자전략가는 "주식은 이번달 걱정의 벽을 오르며 랠리를 펼쳤다."고 평가하며 반등이 경기순환주와 성장주에 의해 주도가 됐음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장기 국채 수익률이 안정화되면서 주가 수익률에 대한 압력이 완화됐다."며 "이건 나쁜 소식이 다시 좋은 소식으로 인식이 됨을 보여주면서 시장의 초점이 인플레이션에서 성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 증시는 이번주 수요일(27일, 현지시각)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75bp 이상의 금리인상을 전망하면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은 금융환경을 옥죄면서 경제에 더 많은 고통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는 연준의 통화정책과 함께 기술주를 이끄는 구글의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부터 메타플랫폼(FB), 애플(AAPL), 아마존(AMZN)이 실적이 발표되면서 2분기 어닝시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메가캡 기업들의 실적이 한 달 간의 주가 상승세를 이을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유럽에서는 폭염이 러시아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부추기면서 독일 기업들의 경제에 대한 전망이 팬데믹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무너졌다. 러시아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와 유엔(UN)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에 합의했으나 다음날 곧바로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량을 자랑하는 오데사 항구를 폭격, 밀 가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