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노비' 준비 완료/ 유튜브 '뮤직' 대약진/ 레딧 IPO 레디
페이스북이 수년간 야심차게 준비해온 디지털지갑 '노비(Novi)'를 출시를 앞두고 규제당국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7일(현지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파이낸셜(Facebook Financial) 최고경영자(CEO)는 "만약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심없이 일단 우리를 믿어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암호화 기반 결제 시스템은 현대 금융 시스템의 접근성에 대한 기준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비는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을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으로 페이스북은 디엠과 노비를 함께 출시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엠은 페이스북이 주도 중인 디지털화폐 프로젝트로 당초 '리브라'라는 브랜드였지만 규제기관의 거센 견제로 프로젝트 방향성을 수정하고 이름도 변경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노비 월렛을 통해 디엠을 송금하면 기존 방식보다 수수료와 시간을 줄이면서 해외 송금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페북의 진짜 야심은 메타버스 보다 핀테크 페이스북이 올 하반기 부터 '메타버스' 마케팅을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그들이 실제 야심은 '핀테크'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페북은 수년 동안 디지털 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결제 분야는 페이스북에 돈을 벌어다주는 사업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12개월간 페이스북은 메세징 플랫폼과 소규모 광고주들을 통해 통해 1000억달러의 결제를 처리했으나 의미 있는 수익을 올리진 못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노비 월렛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더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페북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가 앞으로 '핀테크' 영역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바이든 정부의 집중 타깃이 된 상황에서 아무리 스테이블코인이라 해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수 있는 디엠 출시를 마냥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마커스 CEO는 "우리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의도가 정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믿어달라"고 외치는 것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