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엣시, 이베이/ 캘리포니아, 가상화폐 규제안/ 틱톡의 '틱톡 펄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엣시(티커:ETSY)와 이베이(티커:EBAY)는 지난 4일 다소 아쉬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두 기업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엣시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2%, 이베이는 6%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급성장했는데요. 다시 정상 생활로 돌아가는 움직임이 보이자 그동안 누렸던 고속 성장세는 주춤해졌습니다. 엣시의 1분기 매출은 5억 79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5.2% 증가했는데요. 처음으로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인 다소 부진한 성적입니다. 이베이 매출은 전년 대비 17.9% 감소한 24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시 실버만 엣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시간을 벗어나고 있고, 엣시는 그 기간 동안 전례없는 성장을 이뤘다"며 다소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 돌파구 있나? 엣시와 이베이를 비롯해 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같은 성장세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싸우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커머스인 아마존(티커:AMZN)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아마존은 지난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분기별 최저 실적을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는데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다시 찾으면서 온라인 커머스 업체들은 성장 둔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4월 초 일부 미국 판매자에게 추가 요금 5%를 부과했고, 엣시도 4년 만에 판매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수수료를 5%에서 6.5%로 인상했습니다. 일부 엣시 판매자들은 “수수료 인상은 말도 안 된다"며 다른 대안을 찾거나 자체 웹사이트를 만들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업계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이 당분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팬데믹의 가장 큰 수혜자였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기업들이 역설적으로 팬데믹으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과연 어떤 기업이 어떤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