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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소통의 중심이 됐지만 모회사가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 등으로 규제기관과 의회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숏 폼 동영상 소셜 미디어 틱톡(Tiktok)이 결국 어린이들의 앱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자율 규제를 도입했다. ‘선량한 인터넷 시민’이 되겠다는 의지로 미국이라는 시장에 백기 투항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틱톡 CEO를 의회 청문회에 출석시키고 틱톡에 미국인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Hajin Han 2023.03.02 17:16 PDT
요즘 틱톡에서 엄청 핫한 인플루언서가 누군지 아나요?약 450만 팔로워를 보유한 Z세대 '알릭스 얼(Alix Earle)'입니다.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다 알릭스 이야기를 하더라고요.#whatwouldalixdo (알릭스라면 뭘 했을까?)라는 해시태그가 생길 정도로그녀의 입는 것, 먹는 것, 바르는 것, 라이프스타일 모든 게 다 🔥핫이슈🔥입니다.매번 그래왔듯 한번 훅 뜨고 유행처럼 지나가버릴 틱톡커...가 아니냐구요?이렇게 한 순간에 인기를 얻으면 금세 식을 거라고 말하지만 알릭스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은 조금 다릅니다.알릭스가 처음 팔로워가 엄청 늘게 된 이유는 보여지는 것을 자랑하는 단순한 자만심이 아닌, 감추고 싶어하는 것도 보여줄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 자신감 덕분입니다. 알릭스는 '열등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사람들과 소통했는데요. 예컨대, 여드름 난 피부를 과감하게 보여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지지를 받았습니다. 알릭스는 "수백만 명이 볼 수 있는 온라인에 내가 이런 걸 (여드름 난 얼굴) 올릴 수 있다면 당신도 집 밖으로 나가고, 학교를 가고, 장을 보러 갈 수 있다. 괜찮다." 라고 말했습니다.
Juna Moon 2023.02.22 03:20 PDT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넷플릭스가 전략적 동맹을 맺기로 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GM과 넷플릭스는 파트너십 체결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최근 GM은 자사 유튜브에 넷플릭스의 인기 콘텐츠 '오징어 게임',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등을 배경으로 한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무대로 GM의 EV 모델을 대거 등장시킨 겁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GM은 오는 12일 슈퍼볼 경기에도 오징어 게임을 배경으로 한 자사 EV 광고를 내걸 예정입니다. 향후 브리저튼과 아미 오브 더 데드 등 다양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배경으로 한 광고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데보라 월 GM 글로벌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엔터테인먼트는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EV를 운전하고 소유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넷플릭스의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넷플릭스 올라탄 GM, 그럼 넷플릭스 속내는? 넷플릭스와 손잡은 GM의 목적은 전기차 홍보에 있습니다. GMC 허머 EV 픽업, 셰비 실버라도, 캐딜락 라이릭 등 다양한 EV 차종이 넷플릭스의 유명 콘텐츠를 무대로 나오는데요. 단일 드라마나 콘텐츠에 차를 후원하는 경우는 있지만, 플랫폼 전체를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 전체를 홍보 타깃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전통적인 제조산업에서 전동화와 함께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의 진출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반대로 넷플릭스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까요. 올해 CES2023에서 팁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CES2023은 가전이 아닌 '차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빌리티가 중심이 된 무대였습니다. 이제 전기차를 기본 플랫폼으로 자율주행과 다양한 전장 제품들이 모빌리티안에 장착되는데요. 미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될 차에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하는 속내가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밀크가 CES2023에서 확인한 '판의 이동'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2.08 15:00 PDT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닙니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사투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 거시환경 변화와 생성형 AI 기술과 같은 혁신의 등장, 그리고 각국 정부의 독점규제 법안과 같은 이슈들은 수십 년 간 견고하게 시장의 우위를 다져온 빅테크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감원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엔 구글이 1만 명 이상 해고를 단행했고, 메타와 아마존도 1만 명 이상이 자리를 잃었습니다. 이제 남은 직원들이 문제일 텐데요. 빅테크 기업들은 '백투베이식'을 외치고 있습니다. 집 차고에서 시작했던 '스타트업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문화가 다시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복스는 "최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다시 스타트업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페이스북과 구글, 그리고 아마존이 자신들의 홈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스타트업 정신' 회귀, 득일까 실일까? 어떤 변화들이 이어지고 있을까요. 우선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단기적인 보상 없이도 강도 높은 업무를 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직원들을 향해 "열심히 일하고 즐기는 것이 돈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구글이 한때 작은 회사였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철저한 문화로 돌아가자"라고 당부했고, 앤디 제시 아마존 CEO도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뒤 "창의적이면서도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단호하게 일하라"라고 당부했습니다. 복스는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반독점 규제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더 빨리 그리고 충분한 돈을 벌어와야만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와 같이 급성장하고, 세상을 변화시킬만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또 빅테크 기업의 이런 변화는 전반적인 미국 기업들의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응은 극과 극입니다. 한편에서는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사기를 떨어뜨리고 최고의 직원들을 이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마가렛 모마라 워싱턴대 교수는 "이미 대기업이 된 회사에서 '우리는 스타트업 모드로 돌아가겠다'라고 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불행한 직원들이 생길 뿐"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드류 파스카렐라 코넬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정리해고를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 속에서 남은 직원들에게 보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권순우 2023.01.31 19:00 PDT
미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틱톡의 인기와 중요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월 현재 미국 내 틱톡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억 3,800만 명 가량 된다. 틱톡이 공식적으로 밝힌 글로벌 MAU은 10억 명 이상이다. 그러나 모기업이 중국 회사인 이 서비스에 대한 견제도 강해지고 있다. 틱톡 CEO 쇼쯔 츄(Shou Zi Chew)는 오는 2023년 3월 23일 미국 하원 에너지 상업 위원회(The House Energy and Commerce Committee)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합의했다. 틱톡 CEO가 미국 의회 위원회에 나오긴 이번이 처음이다.
Hajin Han 2023.01.30 22:45 PDT
올해 기술 업계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혁신은 바로 애플이 상반기 중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혼합현실(Mixed-Reality, MR) 헤드셋'인데요. 이 헤드셋 기능에 대한 단서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3일(현재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선보일 새 헤드셋의 기능을 소개했는데요. '리얼리티 프로'로 불릴 새 헤드셋은 AR과 VR를 전환하며 iOS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주목할만한 기술은 눈과 손가락 컨트롤 기능인데요. 블룸버그는 애플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눈과 손의 추적 기능을 주요 판매 포인트로 잡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가격은 약 30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이며 핵심 기능 중에는 고급 페이스타임 기반의 화상 회의와 회의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헤드셋이 몰입형 비디오 콘텐츠를 표시하는 동시에 맥북의 외부 디스플레이 역할을 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많은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극장에서 관람하듯 몰입형 시청 기능 선보일 듯더 구체적으로 작동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헤드셋에는 사용자의 손을 분석할 수 있는 여러 대의 외부 카메라와 눈의 이동을 인지할 수 있는 센서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착용자는 이를 이용해 버튼, 앱 아이콘 등 화면상의 항목을 보고 선택하면서 헤드셋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작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메타의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헤드셋에서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VR을 사용하면 고글 내에서 가상 이미지와 콘텐츠를 볼 수 있고, AR 버전을 이용하면 실제 현실 뷰 위에 디지털 콘텐츠가 오버레이 됩니다. 애플 헤드셋은 VR을 처리하기 위해 소니 그룹과 함께 개발한 2개의 초고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하는데요. AR 모드 지원을 위한 외부 카메라도 탑재되고 시력 교정용 맞춤형 렌즈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VR에서 AR로 전환하면 콘텐츠가 희미해지면서 사용자가 실제 환경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VR에서 AR로의 전환이 제품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애플은 월트디즈니 등과 VR 콘텐츠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드셋을 활용한 몰입형 비디오 시청 기능도 기대를 모으는데요. 이를테면 헤드셋과 에어팟을 착용하고 거대한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헤드셋이 출시되기까지 아직 수개월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 기능은 여전히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애플 헤드셋은 메타버스 시장을 앞당길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3.01.25 00:00 PDT
올 겨울 유독 춥지 않나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에 극심한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섭씨 영하 50도가 넘는 기록적인 한파인데요. 기상 악화로 인해 비행기들이 지연되고 취소되면서 여행 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비행기 2400대가 취소 되고, 1만 6천편 이상이 지연됐습니다. 시카고의 두 대표 공항인 오헤어&미드웨이와 덴버 국제 공항은 목요일에 취소된 항공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항공사는 눈, 강풍 및 한파가 시애틀에서 보스턴과 노스캐롤라이나로 가는 여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겨울 한파 CNN에 따르면 이번 추위를 기상청이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겨울 한파라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에 강력한 한파가 닥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북극 주변을 맴도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인 '극소용돌이'가 미 대륙으로 내려왔기 때문인데요. 북극에 있어야 할 극소용돌이가 나타난 지역에서는 수 시간 안에 기온이 수십 도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이상기후입니다. 위 역사적인 겨울 한파가 나타나기 전부터 전문가들은 가정 난방비가 올 겨울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정 난방의 평균 비용은 지난 겨울보다 17.2% 증가한 1208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전역에서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극심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Juna Moon 2022.12.23 16:48 PDT
2022년 한해의 마감도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연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한 지정학적 우려와 에너지 가격 급등,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함께 시작된 물가 급등으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하 연준)는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급진적인 긴축 정책을 시작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4번 연속 0.75%씩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데 이어 이번 달에도 금리를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인플레이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이런 기조는 연준이 제시한 2%대 물가 상승이 나타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연준의 공격적인 피봇은 기술 분야의 성장 트렌드의 종말을 가져왔다. '이지머니'를 기반으로 20년간 꾸준히 성장해 온 테크 분야는 수십 년 만에 가장 잔인한 해를 경험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감원에 나섰고, 풍부한 자금을 지원받아 온 스타트업은 현금을 필사적으로 비축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런 현상에 대해 "닷컴 붕괴 이후 업계의 이런 급진적인 변화를 경험한 적이 없다"라며 "올해 기술 분야에서 나타난 큰 소음은 그간의 트렌드가 사라지고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소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불러온 기술 분야의 3가지 트렌드 변화에 대해 정리해봤다.
권순우 2022.12.18 19:24 PDT
미국에서 1억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틱톡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이 연방 정부가 소유한 모든 정보기기에서 틱톡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다음 주 하원에서 표결될 예정입니다. 통과할 시,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시행됩니다. 다만, 일반 시민들의 틱톡 사용까지는 금지하지 않습니다.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개인 기기를 통해 틱톡을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보 위협하는 "중국 꼭두각시" VS 미국 국가 안보와 NO상관미국 의회와 정부는 틱톡이 미국인 감시에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는데요. 틱톡을 통해 중국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 법안을 주도한 마코 루비오(Marco Rubio)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틱톡이 "중국의 꼭두각시"라며 "더이상 무의미한 협상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틱톡을 영원히 금지할 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틱톡은 매일 미국 어린이와 성인 수천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틱톡은 사용자 반응을 조작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 정보의 요청에 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틱톡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한 견제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죠.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위기에서 벗어나는듯 보였는데요. 지금 다시 한번 거센 폭풍이 치고 있습니다. 최근 공화당의 유력 의원들이 미국 전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세우고, 민주당 일부 상원의원도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사우스다코타와 네브래스카 주는 이미 주 정부 기관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주 정부 소유 장치에서 틱톡을 차단시킨 바 있습니다. 한편 틱톡은 "틱톡 금지법은 미국 국가 안보 이익 증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행정부와 합의를 통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반박했습니다.
Juna Moon 2022.12.16 08:54 PDT
2023년 젠지(Z세대)의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인스타그램이 글로벌 트렌드 분석 기업 WGSN과 협력해 Z세대 사이 핫한 주제를 모은 트렌드 리포트를 만들어 지난 6일 공개했습니다. WGSN은 지난 10월 미국 전역의 만 16~24세 Z세대 소셜 미디어 사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인스타그램 트렌드 리포트는 환경, 패션, 웹3, 데이트 등과 같은 주제를 다루며, 그 중심에는 커뮤니티와 연결(community and connection)이 있습니다.👉 Z세대 "환경 생각, 목소리 내기, 금융 이해력"인스타그램이 뽑은 총 9가지 트렌드 중, 중요 이슈 세 가지를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1) 재활용, 재사용, 재건설(Recycle, Reuse, Reconstruct)지속가능성은 Z세대의 핵심 이슈입니다. DIY(Do it yourself, 스스로 만드는) 의류는 기후위기를 재촉하는 패스트패션의 대안을 제시합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절반 이상이 2023년에 옷을 DIY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Z세대 응답자의 25%는 중고거래에 관심이 있습니다. 2) 행동으로 옮기기(Taking Action)Z세대는 행동주의 세대입니다. 2023년에는 더 많은 Z세대가 자신의 뜻을 전달하고 커뮤니티를 지지하기 위해 움직일 것입니다. 지갑을 여는데 망설이지 않습니다. Z세대 유권자들은 국가에 더 많은 Z세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Z세대 소셜미디어 사용자 4명 중 3명은 장애를 가진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합니다. 장애에 대한 관심과 지지는 Z세대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3) 금융 르네상스 (The Financial Renaissance)Z세대 응답자의 3분의 2가 2023년에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돈을 벌 계획이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은 풀타임 크리에이터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Z세대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64% 올해 프로젝트를 수익화할 계획입니다. 금융 이해력은 Z세대의 우선순위 기술입니다.그 외, 기후와 표현하는 뷰티(Climate and Expressive Beauty), 메타버스의 미래(Alt Takes On The Metaverse), 문화적 호기심: 전세계 음식 체험 (Cultural Curiosity: Participatory Global Eats), 크리에이터 트렌드: 커뮤니티와 참여(Creator Trends: Community&Participation), 레이브 페스티벌의 귀환&글로벌 음악의 부상(Return of the Rave & Rise of Global Beats), 당신의 2023년 소개팅 프로필(Your 2023 Dating Profile)들이 2023년 트렌드로 꼽힙니다.
Juna Moon 2022.12.10 11:24 PDT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고 규모도 1000명을 넘어선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메타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도 디지털 광고 시장 위축,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사업이 주춤하거나 오너 변경 등으로 인해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거꾸로 행보를 보이는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중국 SNS인 '틱톡'입니다. 전반적인 SNS 트렌드가 숏폼 비디오를 중심으로 한 '틱톡'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틱톡이 인력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16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틱톡 인사담당자들은 최근 트위터와 메타 등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엔지니어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 유력한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오피스 직원을 2000명으로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기존 1000명 정도의 인력에 1000여 명을 더 증원하겠다는 겁니다. 디인포메이션은 "현재 마운틴뷰 틱톡 채용 공고에는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부터 데이터 아키텍처, 데이터 수집, 저장, 사용 방법을 다루는 분야의 엔지니어와 과학자 등의 구인정보가 올라와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엔지니어 인력난 해소?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그간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우려한 미국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는데요. 일부 정치인들이 바이트댄스의 요직을 차지한 중국 정부 당국이 틱톡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틱톡은 미국 기반의 엔지니어들을 고용하기로 약속했는데요. 지난 7월에는 미국 사용자 트래픽을 미국 기업인 오라클이 운영하는 서버로 변경하고, 미국 기반의 엔지니어 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 액세스 외에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정부가 이런 콘텐츠를 의도적으로 조정하면서 미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실제 틱톡은 지난 2020년 영국에서 과거 위구르 소수 민족과 관련된 일부 비디오를 삭제했다는 증언을 인정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엔지니어 증원 소식은 미국 엔지니어를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틱톡은 런던, 더블린, 싱가포르, LA, 뉴욕 등 전 세계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요. 인력 규모는 1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어쩌면 엔지니어 인력난 속에서 이번 해고 바람이 틱톡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입니다.다만 마운틴뷰 오피스에 대한 틱톡의 대규모 고용계획은 광고 지출 감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되는데요. 메타, 트위터, 스냅 등 SNS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디지털 광고 매출 감소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틱톡 역시 예외일 수는 없는데요. 틱톡은 최근 내부 광고 수익 전망을 이전 목표인 120억달러에서 올해 100억달러로 낮춰 잡았습니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틱톡은 약 40억달러의 광고 수익을 창출했는데요. 이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연간 매출의 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권순우 2022.11.16 12:06 PDT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한 '메타 플랫폼'이 막대한 투자로 인해 주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요. 메타버스 시장으로의 전환을 모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메타버스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 역시 메타버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미래형 홀로렌즈 헤드셋을 선보이면서 메타버스 경쟁에서 선두 지위를 차지했으나, 7년이 지난 현재 가상 이미지와 현실 세계를 결합한 증강 현실로의 대규모 투자는 기술 한계와 회사 경영진의 인내심에 부딪쳤다고 덧붙였습니다. WSJ에 따르면 지난 2년간 100여 명의 MS 홀로렌즈 분야의 기술진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MS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비용과 인력 규모를 줄이는데 주력해왔기 때문입니다. 팀 오스본 홀로렌즈 팀의 전 이사는 "MS는 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충분한 인력이나 자금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쳤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현직 직원들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헤드셋과 헤드셋을 실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었음이 밝혀졌다"라고 밝혔는데요. 일부 직원들은 "홀로렌즈에 대한 회사의 전략이 불분명하고 일관성이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MS의 메타버스 피봇 : 하드웨어보다 협업툴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2015년 1월 홀로렌즈를 차세대 혁신으로 소개했는데요. 비디오 게임과의 결합을 통해 홀로렌즈가 혼합 가상세계에 몰입할 수 있을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개당 3000달러가 넘는 가격이 문제였는데요. 이후 기업들을 대상으로 테스트와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재팬 항공은 승무원과 엔진 정비사 교육에 홀로렌즈를 활용했고, 에어버스는 항공기 제조 과정에서 홀로렌즈를 도입하는 등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MS는 지난 2018년 미 육군과 218억 80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군인들이 전장에서 훈련할 수 있는 AR 헤드셋과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홀로렌즈를 '일회성'으로 도입은 했지만 지속적으로 판매되진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MS는 '홀로렌즈' 제작을 사실상 포기하고 솔루션 공급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첫 결과가 메타의 퀘스트 헤드셋에서 MS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자사 제품뿐 아니라 타사 하드웨어 등을 이용해 혼합 현실을 비롯한 메타버스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지만 사실상 '피봇'이었습니다. 메타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은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을 여는데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WSJ은 메타에 이어 애플, 알파벳의 구글 등이 몇 년 내에 자체 VR 또는 A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권순우 2022.11.02 14:0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