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의 늪: 틱톡서 정신질환 진단하는 청소년들
요즘 청소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고민을 토해내고, 정체성을 찾는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수록 SNS를 이용하는 시간도 함께 늘어난다. 그 안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관심사, 혹은 깊이 내재돼 있는 욕망을 깨우는 영상을 찾는 건 쉽다. 바로 '알고리즘' 때문이다.타임즈(Times)는 SNS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느낄 감정을 고려치 않고 '가능한 오래 머물도록' 설계 됐다고 보도했다. 알고리즘은 자극적이고 유해한 콘텐츠의 늪을 만들어 사용자가 쉽게 플랫폼에 빠질 수 있게한다. 극단적인 반응(분노 및 두려움 등)을 유발하는 게시물에 사용자가 가장 몰입하기 쉽기 때문이다.유해 콘텐츠를 반복 노출시키는 알고리즘의 문제는 틱톡을 사용하는 사춘기 10대들 사이에서도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TikTok)에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는 각종 정신 질환 영상이 인격 형성 과정에 있는 10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 영상의 지속적인 노출로 청소년 스스로 병을 앓고 있다고 판단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