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차량 공유서비스를 대표하는 우버가 배달 시장 확대를 위해 주류 배달 기업 드리즐리(Drizly)를 11억달러(약1조2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우버는 2일(현지시간) 주식과 현금을 합쳐 11억달러에 주류배달 서비스업체 드리즐리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완료시 드리즐리는 우버이츠 앱과 통합되며 드리즐리 고유 앱 역시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온디맨드 주류 배달 시장은 팬데믹 기간 중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번 합병으로 우버이츠 고객들은 더 다양한 주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드리즐리는 고객 기반이 넓어져 서로가 윈윈”이라고 강조했다.드리즐리 역시 자사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수천명의 지역 상인들은 우버의 동급 최강의 기술과 넓은 소비자 기반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일 오후 2시30분 현재 우버 주가는 7% 이상 상승 중이다.2012년 설립된 드리즐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주류 배달 서비스로 1400개 도시에서 이용 가능하다. 팬데믹 기간인 지난 1년간 300% 이상 성장하며 승승장구했다. 양사 합병은 올해 상반기 내 종결될 전망이다. 우버측은 “드리즐리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의 90% 이상은 우버 보통주 주식으로 구성되고 잔액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이라 2021.02.02 14:22 PDT
지난 7일 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과 에어택시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발표는 미국과 한국에서 화제가 됐다. 우버는 공유경제를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의 대명사였기 때문. 우버는 글로벌 택시호출(ride hailing) 서비스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중국의 디디추싱, 동남아시아의 그랩 등이 우버를 따라해서 각 지역의 대표 스타트업이 됐다.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에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 직격타를 맞자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미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Aurora)’에 매각했으며 에어택시 사업부 ‘엘리베이트(Elevate)’도 미국 에어 택시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매각했다.이에 앞서 지난 5월, 전동 킥보드·자전거 공유 자회사 점프(Jump)를 경쟁사인 라임(Lime)에 투자 형식으로 매각했으며 10월에는 화물 운송 사업부 프레이트(Freight)의 지분(약 5억달러 상당)을 미국의 투자회사(그린브라이어 에쿼티 그룹)에 팔았다.우버는 자율주행차, 에어택시, 화물운송, 스쿠터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매각했지만 사업에 완전히 손을 땐 것은 아닌 것처럼 했다. 매각하면서 각사로부터 지분을 확보했고 여전히 우버 앱 서비스는 하고 있기 때문.
손재권 2020.12.25 12:26 PDT
더밀크팀은 한국 시각 12월 19일 낮 12시 30분(미국 서부 시각 18일 오후 7시 30분) 더밀크닷컴 구독자만을 위한 올해의 마지막 '미국형님 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구독자분들의 사전 질의를 받아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TD아메리트레이드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수석부사장이 여러 기업에 대해 코멘트했습니다. 티커를 클릭하시면 해당 기업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내년 초 조정장을 대비해 기다리는 게 좋을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시장에 진입하는게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 미국 형님은 "맷집이 강한 가치주는 조정장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조정이 왔을 때는 하락 사흘째 매수에 나서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그는 "소액 투자자들이 폭락장에 대한 공포감으로 빠져 나가면 그 이후 기관들이 매수하기 시작한다"며 "사흘째 정도면 조심스럽게 들어가도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미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인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안에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조금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소송의 나라며 만약 소송을 당하더라도 근거가 부족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들의 본질적 가치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설사 회사가 분리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이라 2020.12.19 15:18 PDT
웨인 팅 라임(Lime) 최고경영자(CEO)는 "운송업은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이 위기 속에서 우리는 최고의 교통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팅 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릿저널(WSJ)이 `교통수단의 미래`를 주제로 다룬 인터뷰에서 "미래 사회에서 마이크로모빌리티의 확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임은 2017년 설립된 전기스쿠터 공유 업체로 3년여 만에 전 세계 30여국, 100여개 도시로 진출했다. 지난 5월 우버로부터 투자를 받고 우버의 자회사였던 동종업체 점프(Jump)를 인수해 전기자전거 시장으로도 외연을 확장했다. 승승장구하던 라임도 팬데믹은 피해갈 수 없었다. 팬데믹 직후 탑승률은 무려 95% 급감했다. 팅 CEO는 "사람들의 이동을 도와주는게 우리가 하는 일인데 사람들이 집을 떠나지 않았고 매출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 장거리 이동보다 단거리 위주의 이동이 많아진데다 사방이 뚫려있는 이동수단이라는 안정성 덕에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찾는 고객들은 점점 늘어났다. 여기에 뼈를 깍는 구조조정과 비용구조 개선이 더해지면서 지난 3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팅 CEO는 "매출 신장과 내부적 노력이 더해져 수익이 발생했다"며 "예상보다 빨랐고 내년에도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의 목표는 라임이라는 플랫폼을 5마일 이하 모든 모빌리티에 구축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앱을 열기만 하면 그 안에서 단거리 이동을 위한 모든 교통수단을 선택해 A에서 B까지 갈 수 있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스쿠터와 자전거를 구축했고 내년에 또 다른 수단을 추가할 예정이다. 팅 CEO는 "다른 개별 사업자들에게도 플랫폼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전 세계 최대 마이크로모빌리티 제공기업인 만큼 그동안 축적해온 운영 경험과 데이터, 우리만의 하드웨어를 접목해 더욱 편리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술적 발전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교체 가능한 배터리 스쿠터 `4세대`(Generation 4)를 공개하고 그동안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돼온 짧은 수명을 개선했다. 그는 "4세대 배터리는 스쿠터뿐 아니라 자전거, 앞으로 나올 새로운 수단과도 호환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교체 가능한 배터리는 큰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질서한 사용자들로 인해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운영을 더욱 엄격하게 하고 기술적으로도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자동차 위주의 모빌리티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니는 모든 스쿠터와 바이크를 합쳐도 2000대가 채 안되지만 자동차는 30만대 이상"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자동차 수를 줄이지 않으면 기후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겐 더 많은 전기스쿠터와 자전거가 필요하고 전용도로가 필요하다"며 "운영 측면은 우리가 더 잘해야겠지만 미래 교통을 위한 마이크로모빌리티 확장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송이라 2020.11.26 14:34 PDT
기업 개요 도어대시는 고객이 자신이 선택한 지역 음식점에서 주문을 하면 집까지 배달해주는 미국판 배달의 민족이다.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한 중국계 이민자 토니 슈와 공동 창업자 앤디 팽, 스탠리 탱 등 3명이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회사를 설립했다. 상장 증권신고서(S-1)에 따르면 2020년 9월30일 기준 18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 중이며 그 중에서 월 9.99달러의 도어패스(DoorPass) 가입자는 500만명이다. 100만명의 대셔(Dasher·배달기사)가 일하고 있다. 도어대시의 비전은 `지역경제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지역상인과 소비자, 배달기사는 대셔(Dasher) 사이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어대시는 3종류의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주당 1표의 의결권이 주어지는 클래스A와 주당 20표의 의결권이 할당되는 클래스B,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C로 나뉜다. 앤디 팽과 스탠리 탱은 자신들의 클래스B 주식 의결권을 모두 슈 CEO에게 몰아주기로 했다.기업가치는 지난 6월 16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IPO 후에는 약 25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송이라 2020.11.25 00:32 PDT
우버와 리프트가 운전자를 직원이 아닌 계약자로 분류해 계속 사업을 하게 됐다. 우버와 리프트는 물러날 방법이 없던 ‘끝장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 승리했다.캘리포니아주 유권자는 미 대선과 함께 주민발의안22에 투표했다. 주민발의안22는 차량 공유나 음식 배달앱 회사가 운전자를 정규직으로 전환에 대해 묻는 투표였다.캘리포니아주에서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는 운전자를 독립계약자가 아닌 직원으로 분류하는 AB5법을 1월부터 시행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AB5법에 따라 운전자를 직원으로 대우하고 이에 상응하는 세금 납부 및 보험, 휴가 등의 혜택을 제공해야 했다. 공유경제 회사들은 AB5법을 지키지 않고 사업을 계속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공유경제를 둘러싼 싸움은 1년 넘게 계속됐다.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8월 우버와 리프트에 운전자를 즉시 직원으로 고용하라고 명령했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우버 등이 지난 1월 발표된 주 AB5법을 위반했다고 소송했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지난 8월 우버와 리프트가 AB5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우버와 리프트는 마지막 카드로 ‘주민발의안 22’ 투표를 요구했다.
김인순 2020.11.05 00:27 PDT
승객, 이동, SW, 전기차 부상최근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서비스화라고 할 수 있다. 1913년 포드사의 헨리 포드가 자동차 대량 생산의 길을 연 후 100년이 지난 2013년 무렵부터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우버가 2010년에 승차 공유 서비스를 선보였고, 국내에서 쏘카가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이 2011년이었다. 승차 공유 서비스 리프트(Lytf)도 2012년에 서비스를 론칭했다. 자동차(제조)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 운전자에서 승객으로, 운전에서 이동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 역시 마찬가지다. 기계, 내연기관에서 소프트웨어와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면 파괴적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 데이터 기반으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중심의 스마트폰을 선보인 애플, 사용성을 앞세운 전기차를 내놓은 테슬라, 편리하고 효율적인 배송을 추구하는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파괴적 혁신을 이뤄냈다.서비스, 소비자 중심의 모빌리티 시장인 ‘승객 경제’ 시장은 2050년 7조달러(약 800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작년에는 우버와 리프트가 상장했다. 지금은 코로나로 잠시 멈춰 있지만, 모빌리티 서비스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후발주자 입장에서 코로나19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두 멈춰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의 이동이 줄었고, 자동차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사물의 이동, 즉 배송은 오히려 늘었다.우버, 아마존 같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들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 우버는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승차 공유 분야 수익 감소를 만회했고, 아마존의 경우 지난 6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를 인수했다.
정구민 2020.10.29 23:00 PDT
마르셀로 클라우르(Marcelo Claure) 소프트뱅크 그룹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겸 소프트뱅크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팬데믹이 끝나도 원격근무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람들의 생활패턴과 근무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에도 온라인 비대면 근무와 대면 근무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클라우르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진행한 테크 라이브(Tech Live) 행사에 출연, 펜데믹이 소프트뱅크의 해외 사업 전략과 투자 방향을 어떻게 바꿨는지에 관해 설명했다.클라우르 CEO는 미국 4위 통신업체 스프린트 CEO 출신으로 2018년 5월부터 소프트뱅크 그룹 인터내셔널 CEO 겸 소프트뱅크 그룹 COO를 맡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의 회장(Executive Chairman)이기도 하다.스프린트 최대주주(지분율 84%)였던 소프트뱅크는 올해 4월 미국 3위 통신업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으로 한때 T모바일 2대 주주에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는 T모바일 보유 지분 중 3분의 2를 매각한 상태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이번 합병으로 1위 사업자 버라이즌, 2위 AT&T와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9월 비전펀드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반도체 업체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고, 매각대금 일부를 엔비디아 주식(약 6.7~8.1% 확보)으로 취득하는 등 최근 다양한 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다.
투표로 결정되는 공유경제의 운명“앞으로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이번에 우버가 사업을 중단하게 되면 저도 우버를 하면서 벌었던 엑스트라 수입이 끊기긴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우버를 하며 버는 수입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복잡하네요.”우버 운전을 하는 하네디(56, 산호세 거주)씨는 오는 11월 3일 미 대통령 선거 못잖게 ‘주민투표(Prop22)’ 결과가 큰 관심거리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주민투표에서 우버, 리프트, 포스트메이츠 등 소위 공유경제 또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사업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이란계 이민자인 하네디씨는 이번 대선에 누굴 찍어야 할 지는 일찍부터 정했다. 그러나 주민투표를 어떻게 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하네디씨는 “본업(가드닝)이 있지만 남는 시간에 우버 운전을 하면서 부수입을 올리곤 했다. 이번 주민투표가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오는 11월 3일은 미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미국 선거의 특징은 이처럼 전국적 투표일에 다양한 투표를 동시에 한다는 점이다. 각 주 사정에 따라 상하원 의원, 주지사, 시장 등 다양한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진다. 한국처럼 ‘대통령’만 투표하는 것은 아니다.
손재권 2020.10.24 18:35 PDT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멈춘 것 같지만 에어택시 개발과 플랫폼 회사는 여전히 혁신의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8월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에 따르면, 일본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가 세계 최초로 사람이 탄 에어택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항공기 좌석이 1개 있는 이 에어택시의 비행 시간은 4분이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에어택시 산업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상용화 한다는 계획 아래 많은 예산을 투자한다.
김인순 2020.08.30 01:4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