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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순 수출 지원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실질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로 최근 한국 기업에 대한 해외 기업, 공공기관, 대학,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3.05.02 15:00 PDT
편두통. 천식. 근육위축병.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질병이다. 가족이나 지인 중에서 이 같은 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 질병의 근원을 살펴보면 세포의 기계적 적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한다. 우리의 몸 안에는 37조 2000억 개의 세포가 존재하는데 세포는 음식에서 영양소를 섭취하고 이러한 영양소를 에너지로 변환한다. DNA 형태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자신을 복제할 수도 있다. 이렇게 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매우 기본적인 기능 단위다. 레고로 치면 기본 블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 안에서 세포는 전기화학 작용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못지 않게 기계적 작용도 중요하다. 세포의 기계적 작용은 근육과 관절과 세포와 조직에도 적용된다. 세포가 얼마만큼 힘을 생성해 수축과 이완을 하는 지에 대한 기능적인 면은 우리 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 세포의 정상적인 기계적 작용이 붕괴되면 곧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아래 그림과 같이 세포와 조직에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힘이 존재한다. 너무 적은 힘을 가진 경우 근육위축병(Muscular dystrophy)이나 편두통(Migraine)을 유발하고, 너무 많은 힘을 보이면 비뇨기과 질환(Urological disorders)이나 천식(Asthma)을 일으키게 된다. 천식은 기도 주변의 근육을 구성하는 세포의 힘이 강하게 작용해 기관지가 수축되고 호흡에 부담을 주면서 일어난다.이러한 개별 인간 세포의 기계적 힘을 분석해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소분자 약물을 개발하는 기계 의학(Mechano Medicine)의 선구적 회사가 있다. 바로 포사이트 바이오테크놀로지스(Forcyte Biotechnologies, 이하 포사이트)다. 포사이트는 인체의 기계생물학적 특성을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고 데이터를 제공한다.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이반 푸시카스키(Ivan Pushkarsky) 박사는 "수축 세포 기능은 신체 전체, 거의 모든 세포 유형에서 중요하며, 그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 많은 질병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포사이트의 사명은 고유한 플랫폼을 사용해 다양한 인간 세포 유형에 의해 생성된 기계적 힘을 매우 자세하게 정량화하고 고차원 데이터 맵을 활용해 더 나은 약을 더 빨리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황재진 2022.06.13 14:35 PDT
팬데믹 이후 미국 원격 의료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분화된 의료 전문성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전에는 영양이나 정신건강 관련 스타트업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산부인과, 피부과, 내과 등 세분화된 진료가 가능한 일종의 종합병원 형태의 원격 의료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중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투자에 참여한 ‘알파 메디컬(Alpha Medical)’이 2400만 달러(약 28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주현 2021.10.05 08:17 PDT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바이오테크 분야로 투자가 몰렸습니다. 인류는 기후변화로 각종 질병의 영향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위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지다 보니, 헬스케어와 의료 솔루션, 의약품, 의료 서비스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또 인간의 수명이 점차 늘어날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의약 소비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헬스케어·바이오테크 회사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져갈 것으로 보입니다.한국과 유럽에서는 출산율 감소로 인구는 줄고 있지만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의료 관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처럼 젊은 층이 계속 늘어나는 국가들은 장기적으로도 의료시장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제품과 관련 기업들의 지속적 매출 성장이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헬스케어·바이오테크 기업에 현명하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김주현 2021.06.22 10:47 PDT
마이크로소프트(티커: MSFT)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 회사 ‘뉘앙스 커뮤니케이션(Nuance Communications, 티커: NUAN, 이하 뉘앙스)’를 197억달러(약 22조1700억원)에 인수했다.12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액 현금으로 뉘앙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주당 56달러.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160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순부채(부채 승계, 37억달러)를 합해 총 인수가격이 197억달러로 확정됐다. 인수 절차는 올해 내 완료될 예정이다.주당 56달러는 지난 금요일 뉘앙스 종가(45.58달러)보다 23% 높은 가격이다. 이날 인수·합병(M&A) 소식이 발표되자 뉘앙스 주가는 15.95% 급등하며 52.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뉘앙스의 CEO인 마크 벤자민(Mark Benjamin)이 당분간 계속 뉘앙스를 이끌며 스콧 거스리(Scott Guthrie)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담당 부사장에게 업무 내용을 보고하게 된다.이번 인수는 2016년 링크드인(260억달러) 인수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두 번째로 큰 M&A였다. 업계에서는 뉘앙스 인수를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디지털 도구 수요가 커진다는 데 베팅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도 의료 기술 서비스 시장을 노린 M&A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는 뉘앙스 인수로 의료 AI 기술을 확보했다. 환자 요구 예측, 병원 기록 디지털화를 돕는 기술”이라고 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뉘앙스는 AI 기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용(enterprise) AI 응용 프로그램 분야 선구자”라며 “의료 분야는 가장 시급한 AI 응용 분야”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뉘앙스와 손잡고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통해 더 발전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더 나은 의사 결정, 더 의미 있는 연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1.04.12 22:23 PDT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하며 1분기를 마감한 S&P 500지수가 2분기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책, 인프라 투자, 실물 경기 회복 등으로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섹터 로테이션(순환매), 일시적인 조정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나 펀더멘털이 튼튼하거나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을 잘 고르면 2분기도 양호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박원익 2021.04.04 13:51 PDT
더밀크 디스커버리 리포트바이든 시대, 미국의 미래 (1)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 3일 펼쳐진 선거에서 승리, 제 46대 미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혔지만 바이든 후보 당선의 대세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다.이번 미 대통령 선거는 세계사에 기록될만한 이벤트였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 주 등에서 피 말리는 역대급 박빙 승부 끝에 개표 5일째인 7일(현지시간), 선거인단 과반인 270석을 넘기며 당선자 타이틀을 얻었다.특히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패색이 짙었으나 개표율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 개표 상황판을 ‘파란색(민주당)’으로 돌려놓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조 바이든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만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며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트럼프는 선거에는 졌지만 이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실업률이 1년전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하루 12만6480명의 확진자가 발생(11월 7일기준)하고 총 23만6000명의 사망자가 나왔음에도 지난 2016년 대선 보다 득표수를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 아이오와, 플로리다, 텍사스 등에서 결정적 승리를 얻기도 했다. 특히 상원도 민주당이 장악, ‘블루웨이브’가 올 것이라는 예측은 벗어났다. 때문에 민주당 대통령-공화당 상원 이라는 ‘권력 분점’ 구도와 그로 인한 갈등과 타협이 4년간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당선자는 행정명령과 규제 기관, 행정부를 통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겠지만 보수적인 사법부와 상원은 바이든과 민주당 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권 2020.11.08 23:06 PDT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은 올해 2분기 벤처투자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한 마디로 정리하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2분기 VC(벤처캐피털) 투자 건수가 증가했고, 2분기 전체 투자금액이 1분기보다 소폭(1%) 감소했으나 크게 타격 받은 수준은 아니었다.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팬데믹 상황에서의 VC 투자 트렌드 변화가 두드러진다. 투자 건수는 17% 줄었지만, 투자금액은 7% 감소하는데 그쳤다. VC들이 더 신중하게 투자할 회사를 고르는 대신 투자할 만한 회사에는 여전히 아끼지 않고 돈을 투자했다는 의미다. 특히 비대면 소비 트렌드의 영향을 받는 인터넷, 헬스케어 분야에 자금이 쏠렸다. 전문가들은 유망 섹터 자금 집중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익 2020.07.18 01:40 PDT
혁신이 사라진 애플?애플은 과연 혁신이 사라졌을까? 블룸버그(Bloomberg)에서 애플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에 대한 아웃라인을 그릴 수 있는 특종 보도가 나왔다. 애플의 AR/VR 부서는 현재 1000명 정도 규모이며, 경량 AR안경(코드명 N421), AR과 VR을 결합한 오큘러스 퀘스트 스타일의 헤드셋(코드명 N301)을 개발 중이라는 것.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Siri)가 헤드셋과 안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오는 2022년(헤드셋), 2023년(안경)에 각각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다. 애플이 ‘넥스트 아이폰’으로 증강/가상현실 사업을 꼽고 지난 5년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 5년새 직원 1000명이 있는 조직으로 커졌다. 잘 안된다고, 벌써 1000명이나 있는데 시장이 없다고 중단할 애플이 아니다. 확신이 서면 시장을 만들면서 키울 것이다. 2025년 이후엔 애플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것이다.
손재권 2020.06.20 23:00 PDT
“애플이 인류에게 제공한 가장 큰 기여는 ‘건강(about health)’이 될 것입니다.”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강을 민주화하고 있다(We're democratizing it)”며 이같이 말했다. 막연한 전망이 아니라 확신에 찬 언급이었다. 애플은 넥스트 빅 씽, 넥스트 빅 웨이브(차세대 거대 시장) 중 하나가 ‘헬스케어’라고 판단,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시장 공략 무기는 데이터와 기술이다. 실제로 2015년 처음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는 진화를 거듭하며 심전도, 넘어짐까지 측정·감지하는 ‘건강 관리 디바이스(기기)’로 변모했다.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기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비대면 진단·처방에 활용될 수도 있다. 팀 쿡 CEO의 말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의료 민주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박원익 2020.06.16 06:5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