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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금융 규제당국 중 하나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거래량 기준 1 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를 겨냥했다. 친암호화폐 규제기관으로 불리던 CFTC가 최근 입장을 선회한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다. CFTC가 각을 세운 데엔 지난해 적극 공조하던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가 무너진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FTX와 선을 긋고, 암호화폐 산업에 줄곧 강경했던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크립토 규제 관할권 경쟁에서 다시금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당 규제는 당분간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줄 중요한 요소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CFTC의 태세 전환으로 암호화폐 산업은 미국에서 유럽,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Sejin Kim 2023.03.28 19:02 PDT
신뢰는 언제나 지켜줄 것이란 믿음에서 옵니다. 특히 위기상황에서 말이죠. 사람들은 은행을 신뢰했습니다. 은행은 철저히 관리된다고 믿었고, 망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고, 설사 망해도 정부라는 뒷배가 있다고 믿었죠. 그런데 지금 이 믿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실버게이트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뱅크가 폐쇄된 거죠. 그리고 사건은 ‘미국 지역은행’이라는 범주를 넘어섭니다. 유럽의 대형 은행 크레딧스위스은행은 뱅크런(대량출금)이 이어지면서 경쟁사인 UBS에 인수됐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서도 예금 인출이 이어지며 주가가 90% 빠졌습니다. 이제는 독일 대형은행 도이체방크까지 위기론이 나옵니다. 이 은행들에 대한 믿음이 무너진 이유는 각자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대량 인출요청(뱅크런)이 발생하고 이를 처리하지 못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죠. 실버게이트는 주요 고객사였던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의 급작스러운 파산이 컸습니다. SVB는 자산의 57% 이상이 채권이었죠. 채권은 비교적 안전한 대신, 만기 전에 팔면 손해입니다. 스타트업의 인출 요청이 늘어나면서 은행은 손해 보고 채권을 팔아야 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안감으로 이어져 추가 인출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죠.
Sejin Kim 2023.03.28 16:55 PDT
오전시황[8:22am ET]미 증시는 은행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확신은 가지지 못한채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이번주 후반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소비심리를 보여줄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 +0.04%, S&P500 -0.01%, 나스닥 +0.03%)자산시장동향[8:28am ET]핵심이슈: 미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힘을 받으며 비트코인은 2만 7천달러 하향 돌파 /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실리콘밸리 은행의 실패에 대해 경영진을 비난 / 주택가격지수, CB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기조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채 혼조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54%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3.97%로 하락.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은 -43bp로 축소. 수익률 곡선 급등.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 및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하락.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강세 유지. 일본 엔화 강세.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오일 재고량을 기다리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의 점진적 증가 전망에 강보합세 유지.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강세 전환. 구리는 약세.미국 주택가격 완화 지속되며 정점에서 3% 하락[9:41am ET]연준의 전례없는 가파른 금리인상이 초래한 주택시장의 침체가 가격을 움직이고 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가격은 12월 대비 0.2%가 하락했고 지난 6월의 정점에서는 3%가 하락하며 7개월 연속 완연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1월 가격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여전히 3.8%가 올랐지만 상승 속도는 12월의 5.6%에서 크게 둔화됐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시애틀이 각각 7.6%와 5.1%가 하락하며 극심한 부동산 버블을 겪었던 지역의 가격은 이미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주택시장이 이제 봄을 맞이해 성수기에 들어서고 있지만 주택시장의 부진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전무이사는 "은행 업계의 혼란에도 연준이 계속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면서 잠재적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의 악화는 계속해서 주택 가격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블랙록, "심각한 경기침체에만 금리인하 가능"[9:58am ET]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 시장의 기대가 금리인하에 쏠려있지만 "연준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블랙록의 투자 전략가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새롭고 미묘한 단계에 들어섰지만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블랙록은 금리인하는 "연준이 경기침체가 닥쳤을 때 경제를 구하기 위해 발동하는 정책도구."라며 "최근 시장이 반영하는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성급하다."고 주장했다. 블랙록은 이에 "심각한 신용 경색이 발생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경기침체가 왔을 경우에만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중국 테크 자이언트, 알리바바 6개 사업부로 분할 발표[10:12am ET]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화요일(28일, 현지시각) 회사를 6개의 사업 부문으로 분할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룹은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부문, 타오바오 티몰의 전자상거래 부문, 음식 배달 등 지역 서비스 부문, 물류 부문,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부문,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으로 분할해 독립적인 자금 조달과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란 소식이다.소비심리 회복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승[10:42am ET]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고용과 비즈니스 현황에 대한 소비심리는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의 103.4에서 104.2로 소폭 증가하며 시장 추정치였던 101로의 하락 전망보다 크게 개선됐다. 다만 해당 설문조사는 실리콘밸리 은행이 붕괴한 3월 20일(현지시각) 이전까지의 데이터로 은행의 혼란을 반영하지는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6개월 후의 전망을 반영한 기대치는 70.4에서 73으로 올랐으나 여전히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80 이하는 유지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계속 유지될 것이란 응답은 더 증가했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기대율은 6.3%로 올라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 소비자들이 많았다. 카나코드 제뉴어티, "경기침체 전 저점 본 적 없어"[3:22pm ET]월가 투자은행 카나코드 제뉴어티는 "수익률 곡선의 역전과 컨퍼런스 보드의 주요 경기선행지표, 상업 및 산업 대출 기준을 볼때 모두 경기침체에 있거나 가까운 수준이다."라며 "1957년 이후 S&P500은 불황이 시작되기 전에 저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감시황[4:32pm ET]뉴욕증시는 은행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며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 -0.45%, S&P500 -0.16%, 나스닥 -0.12%)
크리스 정 2023.03.28 05:42 PDT
기술 기업 수난시대에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분야는 역시 인공지능(AI)입니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에이아이(Character.AI)는 새로운 펀딩 라운드에서 1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으며 1억5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투자 라운드는 유명투자사 안드레센호로위츠(a16z)가 주도했죠. 캐릭터에이아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슈퍼 마리오 등 다양한 캐릭터를 가장한 챗봇을 만들고 이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직원 22명 규모의 신생 기업으로 구글 출신인 노암 샤지어와 다니엘 프레이타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회사죠. 두 창업자가 개발을 주도했던 구글 대화형 AI 기술 ‘람다(LaMDA)’는 블레이크 레모인 구글 엔지니어가 ‘지각력이 있는 AI’라고 평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승자독식으로 변하는 LLM 경쟁AI 서비스는 람다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합니다. 이런 기술들은 대용량 컴퓨터 처리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필요하죠. 이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캐릭터에이아이와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헤어(Cohere)에 투자한 마이크 볼피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일반 파트너는 NYT에 AI 스타트업이 기본 컴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최소 5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AI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픈에이아이 등과 같이 대규모 자본을 등에 업은 소수의 기업 위주로 산업이 형성될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에릭 브린졸프슨(Erik Brynjolfsson) 스탠퍼드대학교 경제학 교수 및 인간중심 AI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내가 가진 우려 중 하나는 AI 업계가 승자가 모두, 혹은 대부분의 이익을 취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지어 창업자는 회사가 곧 전략적 파트너 한 곳 이상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ejin Kim 2023.03.23 18:38 PDT
은행의 위기가 계속되면서 은행주가 급락했다. 다수 은행에서 예금 인출이 가속화하고 있고, 설상가상 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진 탓. 설상가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이는 추가적인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혼란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일단 투자 기간을 길게 잡을 것을 권고했다. 금융권의 유동성 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만큼 단기적으론 주가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에서다. 이와 동시에 하락세를 이용해 지역은행들과 비즈니스모델이 다른 비은행 금융주, 당장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전마진이 높은 주식들이 대안으로 언급됐다.
Sejin Kim 2023.03.23 06:37 PDT
[금융101]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간의 저울질이 여전히 계속되면서 금융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 금융상품을 접했던 개인들은 최근 유동성이 마른 시장을 처음으로 경험하며 막심한 손해를 보고 있죠. 이에 더밀크는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개인 투자자들이 공부할 수 있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개인금융101에서는 그동안 돈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똑똑한 투자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투자, 저축, 세금, 쇼핑, 여행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콘텐츠를 연재합니다.
Sejin Kim 2023.03.23 06:36 PDT
오전시황[7:50am ET]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큰 손실을 본 후, 목요일(23일, 현지시각)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 (다우 +0.14%, S&P500 +0.43%, 나스닥 +0.86%)반면 유럽증시는 영란은행이 은행 위기보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중점을 두고 3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하락했다.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모두 금리인상과 함께 더 강한 긴축을 예고하면서 유럽증시는 약세를 유지했다. 자산시장동향[7:58am ET]핵심이슈: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더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미국 은행 예금에 대한 '포괄적 보증'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에 은행주 약세 / 연준에 이어 스위스, 노르웨이, 홍콩, 필리핀, 영국 중앙은행이 모두 금리인상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트론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을 고소.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스탠스를 소화하며 상승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3.48%, 2년물 국채금리는 3.97%로 상승.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연준의 긴축기조로 인한 경기둔화 가능성을 주시하며 약보합세.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잇단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발표로 강세.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량이 100만배럴 이상 증가해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약보합세. 귀금속은 달러 약세에 상승. 증권거래위원회, 코인베이스에 '웰스 노티스' 통지[10:56am ET]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불법 금융 거래 혐의에 대해 사전 경고 통지서인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 노티스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향후 집행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식적인 선언으로 인식된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코인베이스의 상품 상당수가 사실상 증권으로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는 이에 당분간 서비스가 평소와 같이 운영될 것이라 밝혔지만 향후 잠재적 제재의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폴 그루왈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실망스런 결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일단 자사 서비스의 적법성에 확신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모기지 금리 하락에 부동산 시장 안정 찾나? [1:47pm ET]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이 미약하나마 안정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24%로 지난주 6.6%에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신규 주택판매도 회복세를 보였다. 2월 미 신규 주택판매는 1월의 63만 3천건에서 1.1%가 증가한 연간 64만건을 기록했다. 월가 추정치는 65만건이었지만 지난 10월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는 평이다. 미 고용시장 여전히 타이트하다 [2:03pm ET]일부 대기업의 해고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18일(현지시각)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 대비 1천건이 감소한 19만 1천건으로 하락했다. 월가 추정치가 19만 7천건이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더 견고했다. 신규 실업자수가 역사적 최저치를 이어갈 정도로 탄력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셈도 더 복잡해졌다는 평이다. 미 연준은 최근 통화정책회의에서 은행의 유동성 위기보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집중할 것을 강조한바 있어 강력한 고용시장이 이어질 경우 긴축기조가 장기화될 위험이 있다. 마감시황[4:01pm ET]미 증시는 금융주의 불안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며 3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을 제외한 S&P500과 다우는 한때 1.5%가 넘게 급등했으나 대부분의 이익을 되돌리는 부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다우 +0.23%, S&P500 +0.30%, 나스닥 +1.01%)
크리스 정 2023.03.23 05:24 PDT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일주일 사이 15%가량 올랐습니다. 20일(미국 동부시각)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2만8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죠. 올해 초 대비 70% 이상 오른 가격이자 9개월만 최고치입니다. 비트코인을 따라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올랐습니다. 이더리움(ETH)은 연초 가격보다 50% 올랐고, 지난해 가장 많이 하락한 암호화폐인 솔라나(SOL)도 2배 이상 상승했죠. 바이낸스코인(BNB)도 10%가량 오르면서 약진했습니다. 암호화폐, 그중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압도적입니다. 위험자산으로 함께 분류되던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2.5%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15% 하락한 점을 보면 비트코인 상승폭은 유의미하게 크죠. 왜 그럴까요?
Sejin Kim 2023.03.22 01:27 PDT
은행의 위기가 전 세계로, 규모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뱅크가 파산한 데 이어 유럽에서는 크레딧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이후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서도 뱅크런(대량인출)이 발생하면서 미국 대형 투자은행 제이피(JP)모건 등 대형은행 11곳까지 진화에 나설 정도다. 은행의 위기에 금융시장은 불안에 떨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FRC) 주가는 21일(현지시각)에만 50%가량 폭락했고 보유예금의 절반이 빠져나갔다. 크레딧스위스가 발행한 22조원 규모의 채권은 한순간에 '휴지조각'으로 전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 초유의 은행 위기 상황에 금융위기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Sejin Kim 2023.03.21 20:00 PDT
3월 10일(현지시각, 금)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이후 비트코인이 30%가 넘게 급등하고 있다. 미 지역은행의 시스템 위기로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비트코인의 급등은 무엇을 의미할까? 배론스는 이에 4가지 이론을 제시했다. 첫 번째 이유로 꼽히는 것은 그동안 크립토의 붕괴가 높은 금리라는 거시적 배경을 뒤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이후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급격히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금리에 대한 베팅이 5.6%에서 4.00%까지 폭락했고 이는 그대로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두 번째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가 크립토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산업 복구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기술적 요인이다. 그동안 거래가 마를 대로 말랐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약세 포지션을 유지했으나 금리의 급락과 정부의 개입 소식에 가격이 오르면서 전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인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약 2억 달러의 숏 포지션이 주말 동안 강제 청산되며 시장에 상당한 매수 압력이 가해졌다. 네 번째는 USD 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이 실리콘밸리 은행에 보유하고 있던 33억 달러를 모두 되찾을 수 있다는 발표로 무너졌던 달러 페그가 회복되며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다. 지난주 서클은 33억 달러의 준비금이 실리콘밸리 은행에 있다고 발표하며 1달러 페그를 잃어 86센트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모두 회복했다.
크리스 정 2023.03.15 02:23 PDT
몰락(collapse). 암호화폐 시장에서만 보이던 표현이 미국의 금융에서도 나타났다. 바로 실버게이트은행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이야기다.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경색되자 기술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 암호화폐 시장, 나아가 전통 금융권의 은행으로까지 위기가 번졌다. 1주일만에 실버게이트은행이 급작스럽게 파산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모회사 SVB 파이낸셜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매도가능증권(AFS)을 판매하겠다고 선언한 것. 미국 금융 업계는 혼돈에 빠졌다. 전례 없는 전통 금융권의 위기에 피터 틸 파운더스펀드 대표를 비롯해 코투매니지먼트, 유니온스퀘어 등 저명한 벤처투자가들이 경고 신호를 보냈다.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명 VC인 와이콤비네이터(YC) 산하 1000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영향을 받았다. 자금과 기업을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하던 은행들이 위기를 겪으면서 스타트업과 투자 시장의 유동성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Sejin Kim 2023.03.11 18:5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