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위대한 협업... 기계에서 오는 낯설지만 친밀함 있다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챗봇 서비스 산업에서부터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의료 산업까지 모두 AI의 지원을 받고 있다. AI는 데이터 학습을 통해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인공적으로 실현하는 기술이다. 과연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머신러닝, AI 기술이 창의성과 감성을 요하는 예술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을까?지난 11일(현지시각), 비트박서이자 크리에이티브 기술자인 해리 예프(Harry Yeff)가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South by South West) 컨퍼런스에 출연해 머신러닝과 AI는 음악 영역에서도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술 분야에서 수집한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한 AI를 통해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찾을 수 없는 놀라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립스 원(Reeps One)’이라는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예프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 사례로 “Second self(세컨드 셀프, 두 번째 자아)”에 대해 설명했다. Second self는 그가 그의 AI 비트박싱 디지털 트윈과 협업한 프로젝트다. 음악 중에서도 음성에 집중하는 예프는 그가 공연할 때 만들어낸 소리를 기반으로 100시간 AI 오디오의 방대한 음성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예프는 이 데이터 샘플을 통해 수백 가지의 새로운 표현을 만들 수 있었다며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작곡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팔레트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