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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그룹(Match Group)의 목표는 우리의 앱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가장 안전한, 최고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스펜서 라스코프 매치그룹 CEO는 30일(현지시각) “오늘 저희는 데이팅 경험 전반에 걸쳐 ‘신뢰와 진정성(authenticity)’을 강화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t Last’ 행사에 참석해 블록체인 및 홍채 기반 신원 인증 서비스를 데이팅 앱에 도입한다고 밝힌 것이다.
박원익 2025.05.01 16:41 PDT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4일(현지시각) 발간한 ‘빅아이디어 2025’ 보고서에서 “AI의 도입은 모든 산업 분야를 변화시키고, 모든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며, 모든 혁신 플랫폼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아크 인베스트가 매년 발간하는 빅아이디어 시리즈는 AI, 블록체인,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에너지, 휴머노이드 로봇, 유전체학 등 첨단 기술의 발전과 이 기술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보고서다. 보고서에는 매년 최신 기술 흐름이 반영되는데, 올해 AI 분야에서는 AI가 전 산업에 미칠 포괄적 영향과 더불어 실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분야를 집중 조명했다. 딥시크 쇼크와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전쟁, 오픈AI와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서 볼 수 있듯 2025년은 전 세계 정부, 기업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질주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아크 인베스트가 예측한 AI 산업 전망 10개를 정리했다.
박원익 2025.02.09 01:47 PDT
한인 창업가 이승윤 대표가 이끄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 ‘PIP랩스(PIP Labs)’가 8000만달러(10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PIP랩스의 기업가치는 22억5000만달러(약 3조원)로 평가됐다. 실리콘밸리 대형 벤처캐피털(VC) a16z가 초기 투자(seed) 라운드부터 시리즈A, 이번 시리즈B 라운드까지 세 번 연속으로 투자를 이끌었다. PIP랩스는 IP(지적재산)을 관리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스토리(Story) 프코토콜’의 개발사다. 첫번째 스타트업인 '래디쉬'를 카카오엔터에 5000억원에 매각, 스타 창업가로 부상한 이승윤 대표가 매각 후 바로 창업한 '스토리'도 3조원 가치에 유니콘으로 직행, 세계적 CEO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원익 2024.08.21 15:03 PDT
미국 최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크리스 메세롤(Chris Meserole) AI 및 이머징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22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가 주최한 ‘스테이트 오브 크립토 서밋(State of Crypto Summit)’ 행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이미 데이터 프라이버시, 투명성, 감사가능성(auditability)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챗GPT(ChatGPT)’를 비롯한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소유권 확보가 가능하며 기록을 추적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AI 애플리케이션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여지가 크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I와 블록체인, 웹3 기술은 어떻게 연결되며, 왜 이런 시도가 중요한지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를 세 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는 이런 기술업계의 최신 흐름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오는 28일, 29일 이틀 동안 ‘더웨이브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박원익 2023.06.25 14:00 PDT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 스트라이프 공동설립자 겸 CEO는 3일(현지시각) 개최한 자체 컨퍼런스 ‘스트라이프 세션 2023’(Stripe Sessions 2023) 기조연설을 통해 “매년 100개 이상의 기업이 스트라이프로 각각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처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결제 소프트웨어·인프라 등 인터넷 경제는 여전히 성장세에 있으며 핀테크(Fintech, 금융+기술) 기업인 스트라이프가 그런 성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스트라이프가 지난 4월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스트라이프로 처리된 결제 총액은 8170억달러(약 1084조원)으로 2021년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트라이프의 신규 고객 수는 19% 늘었으며 매주 평균 4600개의 새로운 고객사가 스트라이프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스트라이프가 다른 기업을 제치고 핀테크 기업가치 1위(2023년 3월 기준 기업가치 500억달러, 한화 약 66조3000억원)를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스트라이프가 전 세계 50개국 시장에 진출, ‘인터넷 경제의 애플’로 자리매김한 배경은 뭘까. 스트라이프 세션 2023에서 발견한 스트라이프의 4대 성공 비결을 더밀크가 심층 분석했다.
박원익 2023.05.04 16:05 PDT
3월 10일(현지시각, 금)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이후 비트코인이 30%가 넘게 급등하고 있다. 미 지역은행의 시스템 위기로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 비트코인의 급등은 무엇을 의미할까? 배론스는 이에 4가지 이론을 제시했다. 첫 번째 이유로 꼽히는 것은 그동안 크립토의 붕괴가 높은 금리라는 거시적 배경을 뒤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이후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급격히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금리에 대한 베팅이 5.6%에서 4.00%까지 폭락했고 이는 그대로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두 번째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가 크립토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산업 복구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기술적 요인이다. 그동안 거래가 마를 대로 말랐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약세 포지션을 유지했으나 금리의 급락과 정부의 개입 소식에 가격이 오르면서 전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인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약 2억 달러의 숏 포지션이 주말 동안 강제 청산되며 시장에 상당한 매수 압력이 가해졌다. 네 번째는 USD 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이 실리콘밸리 은행에 보유하고 있던 33억 달러를 모두 되찾을 수 있다는 발표로 무너졌던 달러 페그가 회복되며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다. 지난주 서클은 33억 달러의 준비금이 실리콘밸리 은행에 있다고 발표하며 1달러 페그를 잃어 86센트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모두 회복했다.
크리스 정 2023.03.15 02:23 PDT
2022년 12월 14일(현지시각) 저녁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제임스 딘이 묵었던 고풍스러운 호텔 ‘워윅(Warwick)’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초대된 소수의 고객 대상으로 열린 프라이빗 이벤트. 신규 주얼리 브랜드 ‘카베라스(Kaveras)’의 트렁크 쇼(Trunk Show, VVIP 고객 대상 제품 공개) 현장이었다. 샴페인과 디저트를 즐기며 주얼리를 착용해 보는 고객, 보석 디자인을 맡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는 고객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매혹적인 색과 아름다운 결정 모양을 자랑하는 보석 원석 컬렉션, ‘무한한 에너지’를 상징한다는 운석(meteorite) 반지도 눈에 띄었다. “‘프라나(Prana, 운석 제품)’ 컬렉션은 국제운석수집가협회(IMCA)의 공식 인증서(certificate of authenticity)를 받은 스톤만 활용해서 제작했어요. 프라나, 트리아드(다이아몬드 제품), 태초(루틸 쿼츠 제품) 총 세 가지 컬렉션을 론칭 했는데, 뉴욕에서 만난 고객분들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김미진 카베라스 대표는 “럭셔리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미국이 가장 크고, 그중에서도 주얼리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이 뉴욕”이라며 “예상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주문을 해주고 계신다”고 했다.
박원익 2023.01.11 15:05 PDT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월 16일(현지시각) 자신이 만든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트럼프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가 수 시간 만에 완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중요 발표’가 있다며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컬렉션을 론칭한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양한 디지털 이미지를 담은 카드의 가격은 99달러. 카드 구매자들은 NFT(대체불가토큰) 형태로 발행된 디지털 이미지를 보유할 수 있으며 45개 이상 구매한 경우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갈라 디너에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1대1 줌(Zoom, 화상회의 도구) 통화, 골프 등 1000개의 경품 행사에 참여할 자격도 제공됐다. 4만5000개에 달하는 NFT가 12시간 만에 모두 판매됐고, 총 435만달러(약 55억3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점, 바닥가(Floor price, 최저가격)가 최초 판매 가격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 등을 놓고 보면 트럼프 카드 컬렉션은 성공한 NFT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그러나 데이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확인된다. 코미디 프로그램의 풍자 소재가 된 이 조악한 디지털 이미지들을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산 것일까. NFT가 거래되면 누가 돈을 벌까? 가격 폭락 및 투자 손실 위험은 없을까?
박원익 2022.12.27 15:08 PDT
더밀크닷컴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입니다. 댁내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요즘 북극 한파(Polar Vortex)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제가 머물고 있는 뉴욕 메트로폴린탄 에어리어(New York metropolitan area)에도 매서운 북극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북극의 냉기를 머금은 찬 공기가 한반도와 북미 대륙을 동시에 집어삼키면서 기록적인 추위와 함께 폭설 등 극한 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23일(현시지각) 금요일에 인터뷰가 있어서 맨해튼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다녀왔는데,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눈, 몰아치는 강풍에 대자연의 무서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관광객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에 나선 뉴욕커들은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눈보라에 옷깃을 여미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세찬 강풍에 뒤집어진 우산, 걷기를 포기하고 서둘러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하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북극한파는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한기가 쏟아져 내려와 발생한다고 합니다. 제트기류의 강약 사이클을 ‘북극진동’이라고 하는데, 12월 초부터 이 수치가 음수로 바뀌었습니다. 음수는 제트기류가 약하다는 의미입니다. 북극 공기를 막아주는 ‘댐’이 무너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요? 전 세계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미국 중앙은행이 강력한 금리 인상 정책을 취하면서, 즉 유동성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싸늘하게 식어버렸으니까요.
박원익 2022.12.27 01:31 PDT
거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암호화폐 ‘솔라나(SOL)’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FTX와 FTX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그동안 솔라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기 때문이다. 솔라나는 드롭박스, 퀄컴 등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 출신인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랩스 CEO가 2017년 시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이더리움이나 폴카닷처럼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며 전력 소모가 큰 작업증명(PoW) 방식이 아닌 지분증명방식(PoS)을 활용,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거래 수수료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더리움 킬러’로 불렸던 솔라나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FTX 붕괴 이슈가 수면으로 떠올랐을 때부터였다. FTX 자체 토큰인 FTT를 제외하면 솔라나는 알라메다 리서치가 보유한 자산 중 두 번째로 보유량이 많았던 자산이었다는 사실이 결정타가 됐다. 알라메다 리서치가 자산 유동화를 해야 할 경우 시장에 솔라나를 대량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실제로 솔라나 가격은 FTX 파산설이 불거진 11월 7일(현지시각) 급락해 현재 3분의 1 가격인 1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4위까지 올라갔던 시가총액은 현재 16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파산 신청 후 공개된 FTX의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FTX가 보유한 솔라나는 9억8200만달러(약 1조2800억원)에 달했다. 솔라나 투자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솔라나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계속 이 생태계 커리어를 걸어도 좋은 걸까? 크립토 리서치 업체 ‘메사리’가 제시한 주요 데이터를 중심으로 솔라나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했다.
박원익 2022.12.20 15:45 PDT
2021년 5월. 구글에서 이미지 기반 패션 스타일 추천 도구(스타일 아이디어, Style Ideas)를 개발하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정세준은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Citadel)’의 트레이딩 관리 시스템 개발자 우정한과 뉴욕에서 조우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San Francisco Bay Area), 시카고에서 일하던 둘은 그해 4월과 5월 각각 ‘세계의 수도’ 뉴욕으로 건너왔고, 마침내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술잔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두 엔지니어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명문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생과 학부생으로 만난 게 인연의 시작이었다. “당시 한 스타트업에서 정한이와 잠시 함께 일했는데, 너무 똑똑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하나를 알려주면 세 개를 아는 친구였죠.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꼭 같이 일해야겠다고 그때 마음먹었습니다.” 두 청년은 뉴욕에서의 만남을 운명처럼 느꼈다. 언젠가 꼭 함께 창업하고 싶다고 생각만 해왔는데, 실제로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창업 아이템은 메타버스(가상 세계) 및 혼합현실(Mixed Reality)에 모두 적용 가능한 디지털 패션, 디지털 웨어러블(wearble) 기술로 잡았다.
박원익 2022.12.19 15:1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