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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의 프롬프트(명령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도입한 것. 사용자가 길이와 톤을 모두 변경하기 전에 콘텐츠 초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단 요약 SGE는 구글 검색 엔진 내에서 직접 활성화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 유형(사진, 그림 등)을 지정할 수 있다.모든 이미지에는 AI가 생성한 것으로 식별하는 메타데이터와 함께 신스(Synth)ID라는 구글의 보이지 않는 AI 워터마크가 포함된다. SGE에는 글쓰기 도우미 기능도 포함됐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가 작성한 초안의 길이와 톤을 더 진지하게 혹은 가볍게 조정할 수 있다. 구글은 더버지에 해당 기능에는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우려를 인식한 듯 구글은 18세 이상 사용자에게만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해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미지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필터링 정책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현재 SGE는 미국, 인도, 일본 등지의 일부 사용자에게 영어, 힌디어, 일본어로만 제공된다. 이밖에 13세 이상, 개인 계정 등 기준을 뒀다. 🔌 더밀크의 시각검색 엔진 경험은 지난 2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AI로 ‘키워드로 검색하고 텍스트로 표시된 결과’라는 검색 엔진 활용 방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이제 검색 엔진은 ‘이미지 작성’과 ‘글 초안 작성’으로 나아간다. 특히 글 초안 자체를 작성해 주거나 초안을 요약, 편집해 주는 기능은 AI가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기도 하다. 이메일, 이력서, 번역문, 광고문구 등이 대표적이다. 👉 더 알아보기 구글은 SGE에 이메진AI(Imagen AI)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미지 작성 기능을 구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서 자사 검색엔진 빙 챗에 오픈AI의 달리3를 통합한 것과 유사하다.
Sejin Kim 2023.10.17 18:14 PDT
최근 러시아-우크라 전쟁에서 로봇과 무기 융합의 위험성이 거론됐는데요. 드론이 폭약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로봇이 사회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미래에 닥칠 수 있는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 세계적 로봇 기업들이 입을 모아 로봇 반무기화를 외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인 미국의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6일(현지시간) 첨단 로봇을 무기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애질리티 로보틱스, 오픈 로보틱스, 캐나다 클리어패스 로보틱스, 스위스 애니보틱스, 중국 유니트리 등 5개의 세계적 로봇 기업들도 로봇 무장화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무기화 가능성 막기 위한 노력들? 위 업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고도의 이동 로봇이 속속 등장하면서 로봇 악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뢰할 수 없는 이들이 이를 인권 침해에 이용하고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해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특히 걱정하는 것은 무기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원격 조종이 가능한 로봇에 무기를 추가하면 그동안에는 접근하지 못하던 삶터와 일터 곳곳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새로운 위협을 제기하고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낳는다”며 “로봇의 무기화는 기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해치고 이런 신뢰 훼손은 로봇이 사회에 가져다 줄 막대한 이익을 해치는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무기화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위 기업들은 "고객들의 제품 활용 의도를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며 "무기화 위험을 덜거나 줄일 수 있는 기능적 기능도 개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과연 로봇 무기화가 기업들의 노력으로 막아질 수 있을까요? 로봇은 인간에게 재앙일까요, 희망일까요?
Juna Moon 2022.10.07 15:09 PDT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 회사가 재택근무를 시작하자 상업 부동산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뉴욕 시대는 끝났다’, ‘아무도 사무실에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등과 같은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과연 뉴스 헤드라인에서 전하는 이러한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을까? 더밀크는 뉴욕의 랜드마크 록펠러센터(Rockefeller Center)를 소유한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의 롭 스파이어(Rob Speyer) 최고경영자(CEO)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지난 27일(미 현지 시각) 월스트릿저널이 주최한 '도시의 미래' 컨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상업 부동산 트렌드에 대해 전했다. 뉴욕 사무실이 전부 비어있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뉴욕은 5월 초부터 다시 살아났다”며 뉴욕의 끝을 예측하는 소문을 살면서 다섯 번이나 들었지만, 매번 틀렸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뉴욕 임차인은 미국 노동절(9월 6일)을 목표로 사무실에 돌아올 계획을 하고 있다. 인재가 모여있는 도시로 다시 기업들이 몰려들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그는 팬데믹 중에도 일부 상업 부동산 시장은 활동적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초,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와 상해 프로젝트로 티시먼 스파이어 역사상 가장 큰 거래를 체결했다며 그의 기업은 코로나 시기에도 여러 거래를 성사시켰고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 자산 property + 기술 technology 합성어)에도 투자도 했다고 강조했다.“앞으로 부동산은 건물보다는 인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람들이 사무실 공간에 오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것이 그의 할 일이라며, 사무실에 출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 서비스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 사무실 건물은 마치 호텔과 같을 것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음식도 먹고 낮잠도 자고 요가 레슨도 받을 수 있고,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자기 책상으로 배달될 것이다. 기술이 가능한 선에서 그의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겠다는 주장이다.다음은 세계적인 부동산 운용사인 티시먼 스파이어의 롭 스파이어 CEO의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8.01 11:29 PDT
12일(현지시각) 테슬라의 태양광 지붕 사업체 '솔라시티' 인수와 관련한 주주소송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법정에 등장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다행히 예상을 빗나가는 돌발행동 없이 증언을 마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머스크는 델라웨어주 월밍턴 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솔라시티 인수 관련 "어떠한 금전적인 이익이나 압력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수익성이 없던 두 회사가 주식 교환 방식으로 거의 동일한 비율로 주식을 소유했기에 금전적 이득이 없었다는 겁니다. 또 이사 임명이나 해임, 보상을 통제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테슬라 주주들이 머스크와 이사진이 운영자금이 부족했던 솔라시티를 인수해 테슬라에 최대 26억달러(약 3조원) 손실을 끼쳤다며 제기했습니다.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솔라시티가 테슬라가 지불한 금액보다 더 큰 가치를 지녔고 머스크의 동생 킴발 머스크(Kimbal Musk)를 포함한 테슬라 이사진들도 독립적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원고측은 이번 거래가 파산 위기에 처한 태양광 회사를 구제하고 머스크 스스로 이익을 얻으려는 계획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2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재판의 쟁점은 당시 테슬라의 지분 22%를 보유했던 머스크가 이 거래를 좌지우지했는지 여부입니다. 다만 머스크 지분이 크지 않았고 주주들이 인수를 승인했기 때문에 이 주장을 입증하는 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또 테슬라 이사진 중 일부는 동시에 솔라시티의 주주였는데 이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운용펀드를 통해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행동을 했는지, 주요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았는지 등도 또다른 쟁점입니다. 사실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인수합병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사실상 실패한 프로젝트인 솔라시티를 테슬라의 주가로 매입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가 이후 폭등하면서 솔라시티 인수에 대한 잡음은 한동안 쏙 들어갔었습니다. 사실 이날 법적 논쟁보다 더 세간의 관심이었던 건 머스크의 돌발행동 유무였습니다. 워낙 공개석상에서 예상치 못한 발언을 해 주가에 영향을 준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재판에서 그는 시종일관 차분하고 조용한 어조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이상 상승하며 안도감을 나타냈습니다. 과연 솔라시티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어떤 결론에 이를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송이라 2021.07.12 16:5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