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7:49am ET]뉴욕증시는 은행들의 시스템 위기로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는 기대가 커지며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199포인트가 오른 +0.62%, S&P500은 +0.74%, 나스닥은 +0.71%의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이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베팅하는 가운데 2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뒤엎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산시장동향[7:56am ET]핵심이슈: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은행의 시스템 위기로 인한 연준의 긴축 완화 기조를 막을 수 있을지 여부 / 무디스는 예금 운영에 대한 취약성을 이유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신용 등급 강등.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며 급등. 10년물 국채금리는 3.63%, 2년물 국채금리는 3.73%로 상승.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며 소폭 상승.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보합세. 일본 엔화는 약세 전환.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 하락 전환. 구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 부합 [8:35am ET]2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헤드라인 지표는 전년 대비 6.0%가 올라 1월의 6.4%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 대비 기준 역시 0.4%로 1월의 0.5%보다 낮았으며 역시 추정치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5.5%로 1월의 5.6%보다 약간 낮았졌지만 시장의 예상과 맞았다. 다만 근원물가의 전월 대비 기준은 0.5%가 올라 1월의 0.4%보다 더 높아졌고 시장의 추정치였던 0.4%보다 더 높은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가장 큰 하방 압력을 가한 것은 에너지로 전월 대비 0.6%가 감소했고 특히 연료유가 7.9%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1월의 0.4%에서 0.5%로 올라 지난 10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는 모습을 연출했다.시장반응: 2년물 국채금리와 증시 동반 급등[9:10am ET]예상에 부합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직후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뉴욕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33포인트가 넘게 오르며 1.05%의 오름세를 보였고 S&P500은 1.23%, 나스닥은 1.18%가 상승했다. 다만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8% 가까이 급등해 4.27%를 기록했다. 전일 3.83%에서 44bp나 오른 수치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도 9월 만기 최종금리에 대한 베팅이 전일 3.95%에서 4.60%로 급등했다. 👉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베팅이 강화되었지만 시장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둘 중 하나는 틀리다는 의미. 금리가 내리던 지수가 내리던 비동기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슈퍼코어 인플레이션 상승세...연준의 금리동결은 패닉이다[1:26pm ET]최근 연준이 주목하고 있는 주택시장의 거주 비용을 제외한 서비스 비용, 즉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이 2월에도 0.5%로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연준의 금리인상을 막고 궁극적으로 올해 금리인하를 초래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이는 어불성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3월 FOMC가 25bp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베팅이 70%로 우세하지만 금리동결 가능성도 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준이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의 상승세에도 금리 동결을 강행할 경우 이는 호재가 아닌 최악의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것이란 강력한 의지를 보였음에도 금리동결에 나선다면 이는 연준이 은행의 시스템 위기로 패닉에 빠졌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팬데믹 당시 연준의 기준금리 긴급인하가 시장의 폭락 시발점이 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위험자산 일제히 풀백[2:30pm ET]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시장의 회복세도 사그라들었다. 국제유가는 실리콘은행의 붕괴로 향후 경기침체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며 5주 최저치로 하락했다.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던 지역 은행의 회복세도 힘을 잃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은 장중 60%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활력을 잃으며 32%의 상승세만 유지했다. 마감시황[4:15pm ET]미 증시는 예상에 부합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강력한 회복 랠리를 펼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일부 상승세를 반납하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마감 직전 반등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1.06%, S&P500 +1.68%, 나스닥 +2.14%)반면 국제유가는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며 9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는 CPI에 놀라운 변화가 없고 은행의 유동성 위기 이슈도 잠잠했던 것이 시장의 안도를 불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