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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ereum)이 지난 2020년부터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합의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업데이트 중이다. 환경 파괴라는 비판에서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속도, 효율성, 확장성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2위 ETH가 가동되는 대형 블록체인. 이 작업은 네트워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 암호화폐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중요한 소식으로 꼽힌다. 이더리움은 전환 작업의 일환에서 오는 9월 ‘더머지(The Merge)’로 명명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밝힌 예정 날짜는 9월 15일이다. 이미 수차례 연기된데다 10일에서 20일 사이도 거론되는 만큼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머지는 이더리움이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에서 지분증명(PoS) 체제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는 어떤 내용이고, 왜 하는 것일까? 👉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이란?
Sejin Kim 2022.08.26 02:28 PDT
암호화폐 가격이 아시아 주식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아시아에서 암호화폐 거래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미국에 이어 한국, 베트남 등이 뒤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1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시장에 몰리면서 아시아 주식 시장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두 자산군 간의 변동성 상관관계가 3배이상 증가했다. 일례로 비트코인과 인도 주식 시장 간 수익률 상관관계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10배이상, 변동성 상관관계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인도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주식 시장과도 동조화 현상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주식뿐만 아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중에 돈을 풀기 시작한 이래 암호화폐는 줄곧 미국 기술주 중심의 주식과 커플링 현상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나스닥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연관성이 커지며 ‘위험자산’으로 평가받아왔다.
Sejin Kim 2022.08.24 19:27 PDT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더머지(The Merge)’로 명명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체제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정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PoW와 PoS는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이더리움은 왜 전환할까?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이뤄지는 트랜잭션(거래)은 일반 금융거래처럼 중앙은행이 관할하지 않는다. 따라서 중앙 서버도 없다. 블록체인 기술이 중앙화된 기관이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 콘셉트에 기반해 만들어진 탓. 중앙 서버 대신 블록체인 데이터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노드(Node)들이 보관한다. 따라서 거래 요청이 이행되고 기록되기 전, 각각의 노드들이 블록에 기록한 데이터가 위변조되지 않은 원본임을 상호 확인하고 합의(Consensus)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합의 과정과 방식을 ‘합의알고리즘’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합의알고리즘으로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 등이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노드들이 네트워크상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면, 비로소 거래가 기록되고 이행된다. 대신 이들에게는 블록 생성에 대한 대가를 코인으로 제공한다. 코인을 받 수 있는 노드(채굴자 혹은 검증인)을 선정하는 방식은 각 블록체인이 채택한 합의알고리즘에 따라 달라진다.
Sejin Kim 2022.08.23 17:54 PDT
핀테크 산업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핀테크 산업은 그동안 판데믹 직후 비대면 결제 수요 증가와 투자 시장의 풍부한 돈이 맞물려 크게 성장했다. 특히 지금 결제하고 돈은 나중에 갚는 형태의 ‘후불결제(BNPL)’ 서비스는 핀테크 산업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다. 하지만 2022년 상황이 바뀌었다. 최근 엔데믹과 투자시장 위축으로 매출과 자금조달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이 같은 변화에 맞게 핀테크 기업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 후불결제(BNPL)를 위시한 사업이 어려워지자 이들이 새로운 형태의 BNPL과 서비스들을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있을까? 이들은 이제 '작지만 강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Sejin Kim 2022.08.21 21:17 PDT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웹) 계속 갈까요? 어떻게 보세요?”최근 뉴욕에서 만난 한 베테랑 벤처 투자자가 제게 던진 질문입니다. 다수의 성공적인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가진 투자자가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웹3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 혹은 웹3가 뭔지 잘 몰라서 던진 질문이 결코 아닙니다. 이분이 듣고 싶었던 건 ‘의견(view)’이었습니다. 새로운 기술 및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판단 근거로 활용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반면 초심자의 경우 간지러운 부분이 조금 다릅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 등 생소한 용어와 어려운 개념 때문에 거리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키워드가 됐지만, 막상 내용 전반을 종합적,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는 자료는 많지 않습니다. 해외 리서치 업체가 발간한 보고서 역시 지나치게 전문적인 경우가 많죠. 결국 ‘누군가 말로 설명하듯이 쉽게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원익 2022.08.19 11:03 PDT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Metaverse)는 최근 웹 3.0 기술 진화와 함께 무한대로 확장 중이다. 현재 메타버스는 크게 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회 관계 형성(로블록스, 제페토), 디지털 자산 거래(가상 부동산이나 가상 상품 거래, 디센트럴랜드), 원격 협업 지원(원격 의사 소통, 페이스북 워크룸, MS메시) 등이다. 이중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확장 중인 플랫폼은 디지털 자산 거래다. 쉽게 말해 디지털 공간에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가상 부동산을 짓고 교환 및 판매하는 곳이다.최근 메타버스에는 현실 세계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공간이 꾸려진다. 현실에서도 다른 사람과 친해지려면 함께 차를 마시거나 술을 먹는데, 메타버스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 메타버스 기업 테라제로(TerraZero)가 ‘버추얼 바(virtual bars)’를 만들어 화제다. 현재 몰입형 기술(immersive technology)로는 디지털 음주를 실제처럼 느끼게 하기는 불가능하지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
Hajin Han 2022.08.16 06:44 PDT
미국 재무부가 최근 암호화폐 믹서 프로그램인 토네이도캐시를 금지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재무부의 조치에 따르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있는 한편, 유명인사에게 의도적으로 믹서를 통해 암호화폐를 송금, 이들의 계정이 차단되게 하는 방식 등으로 반발하는 암호화폐 기업과 커뮤니티가 있는 것. 이번 조치를 두고 익명성을 띤 암호화폐 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금지함으로써 암호화폐가 범죄에 기여하는 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평가와 정부 혹은 감시자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수단이 줄었다는 평가가 대립하고 있다.
Sejin Kim 2022.08.15 08:49 PDT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8월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괜찮으신가요? 저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비들아시아2022’와 블록체인 개발자 행사 ‘이드서울’,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2022’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오프라인 행사가 중단된 후 2년만이었는데요, 오랜만에 간 행사장에는 ‘매진’이라는 말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과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등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세션에 참가하고 사람들을 만나니 깊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과연 2년 전에 비해 산업은 성숙했을까? 암호화폐는 여전히 쓰기 불편합니다. 프라이빗키, 시드문구 등…용어도 너무 어렵습니다.많은 프로젝트들이 "인터넷 혁명이다. 기존의 불편한 점을 이렇게 해결하겠다"고 외치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이 서비스를 왜 써야 하는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라고 외쳐도 그래서 "가격이 얼만데?"란 말로 관심이 수렴됩니다. 특히 암호화폐 산업 자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듯 보입니다. '민주화'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폐쇄적 의사결정(거버넌스) 구조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테라스테이블코인(UST)이 미국 달러화와 가치 연동이 깨졌을 때, 중요한 의사결정은 커뮤니티가 아닌 권도형 창업자와 대형 밸리데이터(위임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월렛이 해킹당하는 과정에서는 지갑 업체 슬로프가 중앙 서버에 사용자들의 프라이빗키를 보관했던 행태가 드러났습니다. 개발자, 사업개발담당, 창업자 등 여러 부류의 인사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백업을 위한 관행’이었지만 ‘그러면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블록체인 산업이 '스케일' 하기 위해선 대중화는 필수입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혹은 웹3) 업계는 ‘회사를 탈중앙화해 사용자들에게 이익을 준다’고 말하지만, 뜯어보면 아직 기존 산업의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탈중앙화로 가는 게 맞냐’는 논의를 제쳐 두고서라도, 지금 탈중앙화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비용을 받겠다고 하면 그것도 탈중앙화 해야 하는 것이죠. 그렇지 않다면 각종 사기로 돈을 벌려는 사업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Sejin Kim 2022.08.11 18:09 PDT
전선익 팩트블록 창업자 겸 CEO는 더밀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orea Blockchain Week, 이하 KBW) 행사를 5년째 주관하면서 블록체인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을 많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웹3, 블록체인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용어, 어려운 개념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 이라고 보고 이 장벽을 낮추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웹) 분야는 대중화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 대표의 진단이다. KBW에 블록체인 산업 상위 1% 인물을 초빙하더라도 그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업계 관계자들만 관심을 갖는 ‘그들만의 잔치’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중화(mass adoption) 문제' 해결을 위해 팩트블록은 내년(2023년)부터 KBW를 웹3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BW 참가자를 위한 NFT(대체불가토큰)를 500개가량 발행하고, NFT 보유자(커뮤니티)가 행사 세션 일부를 함께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이 방식이 정착되면 향후 모든 세션으로 확장해 NFT 보유자들이 행사를 주도하는 DAO(탈중앙화자율조직, 이하 다오)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KBW 콘텐츠팀도 만들 예정입니다.”처음에는 팩트블록 주도로 ‘테드(TED talks)’와 유사한 교육 및 리서치 콘텐츠를 제작하고, 향후 커뮤니티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설명이다. 커뮤니티 구성원은 스스로 학습하는 연구원(researcher)이자 정당한 보상을 가져가는 콘텐츠 생산자가 된다.팩트블록은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리즈 A 투자유치(목표액 100억원)를 진행 중이다. ‘BRV캐피탈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고, 우리기술투자, 컴투스, 프레스토랩스, 베스티지움도 투자를 확정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550억원에 달한다.팩트블록은 소셜미디어, 인터넷 포털 등 웹2 빅테크가 장악한 콘텐츠 산업을 혁신할 수 있을까? 전 대표에게 팩트블록의 전략과 목표, 웹3 산업의 미래를 물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2.08.04 20:22 PDT
무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축 늘어지기 쉬운 여름입니다. 저는 이런 때일수록 영감을 주는 작품 혹은 이야기를 찾는 편인데요. 좋은 영화, 드라마, 책, 인터뷰 기사로부터 새로운 에너지를 얻은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냥 집에서 누워만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면 심장이 뛰고, 무언가를 해볼 힘이 솟아납니다.최근 전해 듣게 된 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소식 역시 저한테는 그런 ‘귀중한 이야기’였습니다. 패기 넘치는 20대 창업 혹은 기존 경력을 살려 창업하는, 기존에 자주 접했던 이야기와는 결이 좀 달랐기 때문입니다.
박원익 2022.07.24 19:16 PDT
실리콘밸리 기반 웹3(Web3, 블록체인 기반 차세대 인터넷) 음악 스타트업 ‘뮤즈라이브(museLIVE)’가 약 30억 규모의 프리시드(pre-seed,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뮤즈라이브는 세계적 오디오·음향 기술업체 ‘돌비(Dolby)’ 본사 부사장을 지낸 오태호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실리콘밸리 및 한국에서 활동하는 VC(벤처캐피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 이번 투자를 이끌었다.채팅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유니콘 ‘센드버드(Sendbird)’의 김동신 대표, 음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차트메트릭(Chartmetric)’의 조성문 대표 등 실리콘밸리 유명 창업가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으며 가종현 YG엔터테인먼트 부사장, 1세대 벤처 경영인 오치영 지란지교 창업자, 친환경 블록체인 치아네트워크(Chia Network)의 폴 하인스워스 부사장 등 쟁쟁한 기업가들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글로벌 기업 본사 고위 임원을 지낸 오 대표가 안정된 길을 버리고 웹3 스타트업을 설립한 배경은 무엇일까. 오 대표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최근 프리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오 대표를 더밀크가 인터뷰했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박원익 2022.07.23 14:4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