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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최근 AI 업계에는 오픈AI GPT-4o 발표, 구글 I/O, 마이크로소프트 빌드로 이어지는 뉴스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쉴 새 없이 현장에서 취재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는데요, 27일(현지시각)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미국의 현충일)에 작성하는 오늘 레터는 새로운 소식과 함께 현재 AI 업계가 직면한 중요 이슈를 한차례 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박원익 2024.05.28 13:41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5.14 05:06 PDT
폭스코퍼레이션(이하 폭스)과 ESPN,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각사의 스포츠 채널을 공유하는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 계획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 미디어 기업은 올해 가을을 목표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직 서비스명이나 구독료는 미정이고 디즈니와 폭스, 워너가 각각 3분의 1씩 지분을 소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ESPN은 성명서를 통해 해당 서비스는 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공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이 회사의 모든 스포츠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스트리밍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할 새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하는 주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플랫폼은 모든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와 대학 스포츠의 콘텐츠를 포함 스포츠 네트워크, 특정 소비자 직접 판매(DTC, Direct-to-Consumer) 스포츠 서비스, 스포츠 판권 등 양사의 스포츠 포트폴리오를 통합합니다. 유료 서비스의 구성은 당사자 간의 최종 계약 협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시청자 이탈과 급등한 스포츠 중계료에 거대 미디어 3사 합작 플랫폼 탄생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는 디즈니와 ESPN에게 중요한 순간이자 스포츠 팬들에게 큰 승리"라며 "미디어 사업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차별화된 스포츠 중심 서비스의 일환으로 ESPN 채널 전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클란 머독 폭스 CEO와 데이비드 자슬라 워너 CEO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서비스가 열정적인 팬들에게 놀라운 스포츠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혁신을 주도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과 즐거움 그리고 가치를 제공하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습니다.이처럼 경쟁사들이 함께 공동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배경에는 스포츠 중계권의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케이블 시청자는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들 수 있는데요. 대형 미디어 3사의 합작 스트리밍 플랫폼이 생기고, 이들이 중계료를 지불하며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면 기존의 스포츠 중계 방송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gilim kim 2024.02.07 12:43 PDT
북미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레딧(Reddit)’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레딧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 2019년 핀터레스트 이후 ‘5년 만의 대형 소셜미디어 기업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구글·메타·아마존 등 빅테크를 비롯해 틱톡, 스냅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전통 언론사, 디지털미디어 기업들이 광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레딧의 상장이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원익 2024.01.18 14:26 PDT
오는 2024년은 미디어, 소셜미디어 업계의 주요 수익모델인 구독과 광고 두 축의 수익성을 실험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작은 메타입니다. 지난 11월 메타는 자사 대형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광고 없는 유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로, 사용자들은 광고 활용에 동의하고 SNS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월 구독료를 내고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구독료는 PC 버전의 경우 월 9.99유로, 모바일 버전은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 수수료를 포함해 12.99유로입니다. 2024년 3월1일부터는 추가 연결된 계정에 대해 PC에서는 월 6유로, 모바일에선 월 8유로를 청구할 방침이죠. 이번 정책은 EU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준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이때 주목해야 할 수치는 사용자당평균수익(ARPU)입니다. 가장 최근 분기 유럽에서 월 6.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가 늘면 ARPU가 높아질 수 있지만, 광고에 더 큰 금액을 지출할 여력이 있는 사용자가 가입할 경우 전체 매출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블룸버그는 이번 구독 모델이 광고보다 더 나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 X∙오픈AI∙넷플릭스에게도 어려운 구독경기가 둔화할 때 기업이 가장 먼저 삭감하는 예산은 마케팅이라는 말이 자주 반복됩니다. 하지만 2023년 메타와 알파벳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광고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구독은 쉽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인수한 후 구독모델에 집중한 X(전 트위터)의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의 구독모델 수입이 올해 약 34억달러 규모로 예상되죠. 이전 경영진은 2023년 말까지 75억 달러를 목표로 삼은 바 있습니다. 광고 수익은 올해 25억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2021년 광고수익 45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했죠.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 기업인 오픈AI마저도 구독 모델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주요 대소비자(B2C) 사업인 챗GPT플러스는 월 24달러 유료구독모델이지만,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클라우드 등 인프라를 사용하고 자금을 지원 받는 상황입니다. 구독모델로 몸집을 키운 넷플릭스도 성장을 위해 광고 분야로 진출했죠. 현재 기업 입장에선 구독료보다 광고 가격을 인상하는 게 더 쉬워보입니다. 이마케터(eMarketer)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총 690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의 전체 비즈니스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여전히 X, 스냅(Snap), 핀터레스트(Pinterest) 등 다른 SNS 매출보다 훨씬 큽니다.
Sejin Kim 2023.12.28 14:01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은 연말·연초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계시나요? 여행이나 휴식도 좋지만, 지난 1년을 찬찬히 돌아보며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23년은 글로벌 기술, 산업, 경제 전반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사건이 유난히 많았던 해였으니까요.그래서 더밀크가 2023년 한 해 동안 보도했던 주요 기사를 통해 기술·산업·경제 분야 핵심 사건과 이슈를 정리해 봤습니다. 흑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돌아보며 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전망해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박원익 2023.12.22 14:16 PDT
2023년은 글로벌 기술, 산업, 경제 전반에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졌던 한 해다. AI 기술업체 오픈AI는 지난 3월 선보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4’로 전 세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도 충격적이었다. 7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인상, 연말까지 유지하며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고했다.11월 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 후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165% 이상 오르며 12월에 4만달러를 넘어섰다. 2023년 1년 동안 더밀크가 보도했던 기술·산업·경제 분야 주요 사건, 핵심 이슈를 통해 흑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을 정리해 봤다.
박원익 2023.12.20 21:33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가장 힘든 시기는 지났다(The Hard part is over)”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내놓은 2024년 연간 전망 리포트의 제목입니다. 내년에도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경기침체를 피하고 물가는 내려가는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2023년은 글로벌 경제와 비즈니스 환경은 2008년 금융위기와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다이내믹했던 해였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죠. 연준이 발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하며 시장을 진정시킬 때 챗GPT가 촉발한 생성AI 는 단숨에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습니다. 생성AI 혁명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바짝 마른 유동성에 전체 스타트업 생태계는 10년 만에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예측 맛집' 골드만삭스는 가장 힘든 시기가 끝났다고 말했죠. 2024년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응답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너무 내용이 많거나 어렵지 않아서 좋았어요. 가끔 이런 설문 폼 올려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더밀크가 진행하는 AI설문조사에 올라온 기타 의견입니다. 저는 지금 2024년 AI가 미칠 영향에 대해 구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있습니다. AI를 실제 사용하고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사람들은 우리니까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렇게 빨리 움직여도 되는지, 이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알려주세요. 더밀크가 구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세상에 알리겠습니다.👉 AI 산업에 조언하기
Sejin Kim 2023.12.18 01:11 PDT
안녕하세요. 지난 주엔 세계를 뒤흔든 거물급 인사의 별세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가치투자를 설파한 ‘찰리 멍거’와 현실주의 정치인∙외교관 ‘헨리 키신저’입니다. 사후 평가는 분분하지만, 이 두 사람은 투자와 냉전이라는 큰 흐름을 바꾼 인물들이죠.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한 방식은 다소 달랐습니다. 헨리 키신저는 순발력과 결단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뭔가를 얻고 싶다면 그것에 대해 모든 것을 알거나, 아예 몰라야 한다”, “위기 상황에는 가장 과감한 방법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하죠. "리더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것"이라면서 “반드시 일어나야 할 일은 지금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가장 과감한 방법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는 말을 잘 보여준 건 최근 오픈AI 주연 드라마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였던 것 같습니다. 나델라 CEO는 최대 투자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의 해임 결정 소식을 공개 직전에 알았습니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도 빠르지만 침착하게 샘 알트만 고용 소식을 전하며 판도를 바꿨죠.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졌습니다. AI를 실제 사용하고 이에 따른 영향을 받을 사람들은 우리니까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AI가 이렇게 빨리 움직여도 되는지. 여러분이 AI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몇 분만 시간을 내어 알려주세요. 더밀크가 구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세상에 알리겠습니다.🔥 GPT 1년 그 이후... AI 설문조사오늘은 위기에 처한 샌프란시스코, 소셜미디어 X, 오픈AI 소식이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까요?
Sejin Kim 2023.12.04 05:52 PDT
소셜미디어(SNS) X(전 트위터)가 소유주의 ‘표현의 자유’ 철학과 광고라는 수익모델 사이에서 진퇴양난에 처했습니다.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2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딜북 서밋에서 그의 반유대주의 발언을 이유로 광고를 철회한 광고주들에게 ‘엿 먹어라(go fuck yourself)’라고 공개 욕설했습니다. 앤드류 로스 소킨 진행자가 “광고를 원하지 않느냐?”라고 묻자 그는 “광고로, 돈으로 나를 협박하려고 한다면 엿이나 먹어라”라면서 “엿 먹어라. 잘 들었나요? 그렇기를 바라요”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던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를 의식한 듯 “안녕, 밥 만약 청중석에 있다면 그게 내가 바로 느끼는 기분”이라면서 “전 세계가 광고주들이 회사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죠. 디즈니는 X에 광고를 중단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그는 그러면서 반유대주의 트윗에 대한 게시물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그는 “아마 내가 플랫폼에서 한 가장 어리석은 일은 아닐지라도 가장 어리석은 일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 자신이 반유대주의자가 아니며 오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증오표현 통제 실패’ X의 선택X는 딜레마의 연속에 처해있습니다. 오너의 논쟁적인 발언과 광고주들의 철수, 표현의 자유와 증오표현 통제 사이에 있죠. 자칭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free speech absolutist)'인 머스크는 11월 초 X가 반유대주의 성향을 강조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것이 '실제 진실'이라고 답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혐오스럽다”는 라벨을 붙이는 등 거세게 비난했죠. 이후 진보 성향 비영리단체 미디어매터스포아메리카가 친나치 및 백인우월주의를 선전하는 콘텐츠 옆에 최고 등급의 브랜드 광고가 게재된 모습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X에 대한 논란은 커졌습니다. 이에 IBM, 애플, 월트 디즈니, 컴캐스트, 워너브라더스 등 대형 브랜드들은 광고를 철회했고, X는 미디어매터스가 플랫폼에 대한 비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단체를 고소했죠. 중간에 끼인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CEO)는 일단 머스크의 ‘표현의 자유’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X에 “우리 플랫폼에서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불편할지라도 독립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X는 표현의 자유와 주류라는 놀라운 교차점에 있다. 우리의 작업을 믿어주는 파트너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 창업자는 지난 7월 광고 수익이 50% 감소하면서 X가 여전히 마이너스 현금 흐름을 갖고 있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022년 10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미쓰비시 등 은행으로부터 130억달러의 부채로 자금을 조달, X를 440억달러에 인수했습니다. X는 주로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구독, 결제 등의 영역으로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Sejin Kim 2023.11.30 20:00 PDT
미국은 해고가 비교적 쉬운 나라다. 특히 실리콘밸리는 능력주의의 온상이며, 고용 시장의 유연성이 높기에 성과에 따른 해고도 쉬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트위터는 "지금 막 해고 당했다.(Just got laid off.)"라는 트위터 직원들의 메시지로 북새통을 이뤘다.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이후 전체 임직원 7500명의 절반 가량인 3700명을 해고한 바 있다.아무리 해고가 쉬운 미국이지만 단번에 총인력의 절반을 줄이는 머스크의 행보는 전례없는 일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머스크의 정리해고 방식이 민주 사회의 자유로운 정보 흐름을 역행한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런 수순 없는 해고가 때로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CEO에게 일어나기도 한다. 테크 업계 최고의 스타인 오픈AI 공동 창립자 겸 CEO 샘 알트만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예고없이 해고됐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되며 전 세계에 생성AI 붐을 일으킨지 1년 만이다. 그 사이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860억 달러(약 111조 5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CEO들은 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변화에 따라 부득이하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있고, 개인적인 자질과 성품에서 문제점이 노출되는 순간에도 해임될 수 있다. 다음은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통보 받은 알트만을 포함한 4명의 글로벌 최고 CEO들의 이야기다.
gilim kim 2023.11.20 17:31 PDT
11월 1~2일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 정상회의(세이프티 서밋)’에 참석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의 전언이다. 'AI 안전'이라 말했지만 실제로는 '패권 경쟁의 무대'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하 센터장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부문 최고기술책임자 겸 삼성리서치장과 함께 영국 블레츨리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참석해 현장에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한국 기업 입장에서 의견을 냈다. 이번 회의는 G7(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캐나다·이탈리아) 고위 정부 인사를 비롯해 AI기업과 전문가가 모여 AI의 가능성과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였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 오픈 AI CEO 등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알파고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도 참석했다. 한국의 플랫폼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네이버가 이번 회의에 참석을 했다.더밀크는 서밋에 참석 후 귀국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하 AI센터장)을 만나 이번 서밋의 생생한 현장 스토리를 들어봤다.
Youngwon Kim 2023.11.06 16:5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