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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밀크가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깊었는데요, 때는 2021년 초겨울, 저는 미국 보스턴에서 친구와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식당이 작아 밖에 앉아서 영어로 대화하다 보니 매우 지쳐 있는 상태였죠. 그때 손재권 대표의 카톡이 옵니다. 무료 구독권을 주셨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게 더밀크에서의 제 여정의 시작이었죠. [더밀크 주요 기사] [AI 로봇 특집] 아마존, 폭스콘과 엔비디아, 섹스봇기술과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실리콘밸리도 꿈틀당시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웹3를 파고 들던 제게 ‘미국 테크와 금융’의 세계는 신선하고 익사이팅했습니다. 매일 매일 빠르게 새로운 기술과 상품이 나온다는 점에서 사업 로직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체계적이고, 은밀하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죠.최근 더밀크 3주년 이벤트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무료구독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독자 여러분들께도 이 구독권이 하나의 시작이 됐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작은 변화를 돕는 게 콘텐츠 제작자 입장에선 가장 큰 보람이기 때문입니다.
Sejin Kim 2023.10.23 18:27 PDT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Search Generative Experience, SGE)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의 프롬프트(명령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도입한 것. 사용자가 길이와 톤을 모두 변경하기 전에 콘텐츠 초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단 요약 SGE는 구글 검색 엔진 내에서 직접 활성화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 유형(사진, 그림 등)을 지정할 수 있다.모든 이미지에는 AI가 생성한 것으로 식별하는 메타데이터와 함께 신스(Synth)ID라는 구글의 보이지 않는 AI 워터마크가 포함된다. SGE에는 글쓰기 도우미 기능도 포함됐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가 작성한 초안의 길이와 톤을 더 진지하게 혹은 가볍게 조정할 수 있다. 구글은 더버지에 해당 기능에는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우려를 인식한 듯 구글은 18세 이상 사용자에게만 이미지 생성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해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미지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필터링 정책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현재 SGE는 미국, 인도, 일본 등지의 일부 사용자에게 영어, 힌디어, 일본어로만 제공된다. 이밖에 13세 이상, 개인 계정 등 기준을 뒀다. 🔌 더밀크의 시각검색 엔진 경험은 지난 20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AI로 ‘키워드로 검색하고 텍스트로 표시된 결과’라는 검색 엔진 활용 방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이제 검색 엔진은 ‘이미지 작성’과 ‘글 초안 작성’으로 나아간다. 특히 글 초안 자체를 작성해 주거나 초안을 요약, 편집해 주는 기능은 AI가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기도 하다. 이메일, 이력서, 번역문, 광고문구 등이 대표적이다. 👉 더 알아보기 구글은 SGE에 이메진AI(Imagen AI)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미지 작성 기능을 구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서 자사 검색엔진 빙 챗에 오픈AI의 달리3를 통합한 것과 유사하다.
Sejin Kim 2023.10.17 18:14 PDT
생성 AI(Generative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이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일반 대중이 피부로 체감하는 것 중 하나는 생성 AI가 화이트칼라 직업군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직업을 구하기 위해 어떤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할지 예상하기 어려워졌고, 미래 세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도 막막하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의 출현에 대한 두려움이다. ‘AI 대부(Godfather)’로 불리는 석학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생성 AI 기술의 악용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업계 내부에서는 생성 AI 산업 주도권 및 더 많은 기회 확보를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오픈소스(open-source) 기반 공개형 AI 모델과 폐쇄형(closed-source) 생성 AI 모델 진영 간의 패권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원익 2023.10.15 16:41 PDT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3일(현지시각)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 2023)’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드는 AI 기술은 실제로 수백만 명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발자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그 중심에 AI 기술이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나델라 CEO는 “개발자 컨퍼런스는 특히 플랫폼 변화가 한창일 때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된다”며 “1991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컨퍼런스 이후 제 인생이 바뀌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개발자 54%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코드 생성 도구 ‘깃허브(Github) 코파일럿(copilot, 부조종사)’를 사용 중”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365(오피스 앱 구독 서비스)에 AI 도구 코파일럿이 탑재된 것처럼 윈도(PC 운영시스템)에도 코파일럿이 적용된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AI 챗봇 챗GPT의 기능 확장 도구인 ‘챗GPT 플러그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 추가하는 등 총 50여 가지에 이르는 업데이트, 신제품 출시, 협업 소식을 발표했다. 그중 일반 사용자들이 주목할 만한 5가지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박원익 2023.10.15 16:40 PDT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더밀크 주요 기사 소개해드려요.[더밀크 주요 기사 보러가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주 3.5일제∙100세 시대를 제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슈퍼컴 ‘도조’용 벙커를 짓고 있죠.🧜♂️ 대화형 AI 챗봇 가입자들의 평균 이용 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구글 픽셀8폰은 생성AI를 탑재해 업그레이드됐습니다.학창 시절 저는 인기가 많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 핸드폰이 인기가 많았죠. 그때는 피처폰 시대였습니다. 핸드폰을 살 때 폴더폰, 터치폰, 슬라이드라는 옵션이 존재했죠. 당시 청소년 요금제인 팅(SKT), 비기(KT), 카이홀맨(LGT)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인터넷을 서핑하는 건 언감생심이었습니다. 문자와 통화 사용량을 의미하던 '알'을 주고 받는게 주류였죠. 그때 당시 저는 부모님 몰래 고가의 무선인터넷 무제한 요금제를 썼습니다. 핸드폰으로 인터넷 포털인 ‘네이트온(Nateon)’를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 생긴 셈입니다. 조악한 사용자환경(UI)이었지만 당시로서는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마음껏 한다는 것 자체가 혁신이었죠. 쉬는 시간만 되면 모두가 제 폰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달콤했던 권력은 경쟁 요금제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빠르게 끝났습니다. 특권을 제대로 누리기 전에 끝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Z세대, 알파세대(소위 잘파세대)에게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2009년 한국에 애플의 아이폰이 나온 직후 우리는 약 15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판도가 인공지능(AI)을 만나 바뀔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Sejin Kim 2023.10.13 05:37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오늘(10월 9일)은 한국의 '한글날'입니다. 미국 등 해외에 있으면 '한글'의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요새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나가도 한글로 된 광고를 많이 볼 수 있고 TV, 드라마나 음악을 들을 때 한국어가 나오면 반가움 이상의 자부심을 느끼죠. 실제로 언어학습 앱 듀오링고에 따르면 한국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언어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7번째로 많은 사람이 공부하는 언어가 한국어입니다. 7개국에서 제2외국어로 가장 인기 있는 언어, 4개국에서는 가장 많이 학습하는 언어에 올랐습니다. 필리핀과 브루나이에서 일본어를 제치고 한국어가 1위 외국어가 됐고 아르헨티나, 독일, 인도 등 많은 국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언어이자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위 5개 언어에 속했습니다. 인구 기반 언어 사용자 순위는 20위에도 들지 못하는데, 공부하려는 언어는 인구 대비 1위입니다. K팝과 K드라마 등 디지털에 강한 K콘텐츠의 힘이 '언어'의 힘이 됐고 그것이 국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인구가 줄고 있다며 걱정만 하기보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디지털 인구'를 넓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 어떨까요?
박원익 2023.10.09 14:40 PDT
생성 AI (Generative AI) 서비스의 기반인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 두 가지가 있다. 바로 AI 전용 반도체 칩과 클라우드다. 이중 AI 칩은 엔비디아가 80%가량 점유한 상태다. 이에 LLM의 대표주자 오픈에이아이(Open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이 인공지능(AI) 칩 자체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엔비디아가 독점하다시피 한 시장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것.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AI 칩을 공급받기 위해 엔비디아에 눈치를 봐야 하는데다 제품(서비스) 개발도 엔비디아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된다. 미래 비즈니스를 위해 서는 AI 칩 개발이 필수가 됐다.
Sejin Kim 2023.10.08 15:09 PDT
오픈AI의 챗GPT, 구글 바드 등의 등장으로 생성AI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진화, 발전하면서 하드웨어의 미래가 바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흐름은 크게 4가지다. 👉 구글이 생성AI 기능을 내장한 '픽셀8'을 선보였듯 스마트폰OS에 통합👉 오픈AI가 별도의 스마트폰 앱(iOS, 구글 안드로이드)을 선보였 듯 '앱'의 형태로 유지👉 메타가 공개한 스마트 안경(레이벤 스토리) 처럼 기존 스마트폰과 연동 된 별도의 기기👉 생성AI를 OS가 된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디바이스 등이다. 초기엔 3~4가지 형태로 나타 나다가 결국 1~2가지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섣불리 하드웨어의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확실한 점은 미래 하드웨어를 바꾸는 핵심 플레이어는 기존 아시아 하드웨어 업체가 아닌 오픈AI 등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란 사실이다. 특히 오픈AI는 '하드웨어의 미래'에 다크호스가 돼 그들이 원하는대로 얼마든지 시장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오픈AI가 의뢰하고 조니 아이브가 설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0억달러 규모로 투자해 만드는 새 디바이스가 나올 것이란 보도는 이 같은 소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 하드웨어는 '비욘드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점이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은 현재 TV에 이어 사람들이 가장 오랜 시간 쓰는 기기다. 미국인의 93%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TV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한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로 기기의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가 기술 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Sejin Kim 2023.10.06 06:38 PDT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구글이 검색 시장 지배력을 인공지능(AI) 영역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나델라 CEO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 반독점 소송'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현재 미국 정부 변호사들은 구글이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을 기본으로 제공하기로 한 계약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델라의 발언은 MS 주주들이 이 특권을 위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하지만, MS가 승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나델라는 AI 챗봇의 출현이 구글의 웹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악순환'이 될 수도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AI 모델 학습을 목적으로 데이터에 대한 독점적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는 웹사이트와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하고 그 대가로 해당 웹사이트는 구글 검색 결과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의 발언은 지난 2월 오픈AI의 기술로 강화된 MS의 검색 엔진 빙(Bing)이 "구글을 춤추게 할 것"이라고 낙관했던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나델라 CEO는 "구글이 검색 광고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을 발판으로 새로운 AI 기반 검색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한 콘텐츠 독점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검색 지배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델라 CEO "검색 시장 독점하는 구글이 AI 우위도 차지할 것"지금까지 구글은 스마트폰이나 웹브라우저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되기 위해 수십억 원을 지불하며 독점권을 유지해왔는데요. 앞으로도 독점권을 계속 허용한다면 AI 도구 시장에서 구글의 지배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 무선사업자들에게 수십억 원을 지불함으로써 불법으로 검색 엔진 독점권을 유지했다는 미 법무부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셈인데요. 나델라 CEO는 MS가 빙에 1000억 달러(약 135조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떠 양치질을 하고 구글에서 검색을 한다"며 구글의 시장 지배력을 인정했습니다.나델라 CEO는 애플에 대해서는 "구글로부터 받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MS를 이용하고 있다"며 "검색 경쟁이 없다면 구글이 애플에 돈을 계속 지불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2020년까지 기본 검색 엔진 설정을 위해 애플에 40억 달러(5조 3200억 원)~70억 달러(9조 310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기림 2023.10.06 06:38 PDT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비즈니스의 근간을 흔드는 생성AI 기술 내재화 및 투자에 올인하는 가운데 절대 1강 '애플'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챗GPT 열풍이 1년 가까이 불어닥치는 가운데서도 생성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나 제품을 출시하지 않아 '무풍지대'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이자 하드웨어 강자 애플의 전략은 조용히, 기업을 직접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빅테크 기업 중 AI 및 머신러닝 기업을 가장 많이 인수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는 3년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AI 하드웨어'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미래 경쟁자는 현재 애플과 경쟁 중인 삼성전자(갤럭시)나 구글이 아닌 '오픈AI'가 될 가능성이 높다. 왜일까?
Sejin Kim 2023.10.01 07:4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