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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최근 AI 업계에는 오픈AI GPT-4o 발표, 구글 I/O, 마이크로소프트 빌드로 이어지는 뉴스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쉴 새 없이 현장에서 취재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는데요, 27일(현지시각)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미국의 현충일)에 작성하는 오늘 레터는 새로운 소식과 함께 현재 AI 업계가 직면한 중요 이슈를 한차례 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박원익 2024.05.28 13:41 PDT
In an exclusive interview with The Miilk, renowned global strategic marketing expert and bestselling author of "Decoupling," Professor Thales Teixeira of UC San Diego emphasized the pressing need for Korean conglomerates to adapt swiftly and strategically in the burgeoning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Having served as a professor at Harvard Business School, Professor Teixeira shared his insights on how Korean giants like Samsung Electronics, Naver, and Kakao are navigating the AI landscape. "For the past 25 years, Korean companies have achieved rapid success by identifying and addressing issues while mitigating risks," he stated. "However, the formula for future success must change."Professor Teixeira pointed out that Samsung Electronics, for instance, has excelled by keenly observing smartphone market changes and creating its own niches through a strategy of imitation, adaptation, and innovation in various sectors including electronics, transportation, and e-commerce. "While this approach has fueled growth in the past, it will be increasingly challenging to succeed by merely adapting global trends for the Korean market," he noted.Historically, Korea has thrived as a "fast follower" in industrial technology, rapidly implementing successful global models domestically. However, he cautioned that the AI revolution, characterized by real-time translation erasing language barriers and diminishing innovation time lags, necessitates a strategic overhaul. With Korea’s population declining and its market contracting, the strategy of quickly localizing global success models for Korean consumers is losing its effectiveness.He warned that the rapid advancement of technology and a lack of market regulation present significant challenges for Korean companies, particularly those in the information service industry like Naver and Kakao. "The importance of strategic decision-making on where to integrate AI tools is paramount," he stressed. "Introducing AI solely for cost-cutting purposes may lead to missed opportunities in new business ventures, enhanced customer satisfaction, and the development of innovative business lines."Professor Teixeira predicted that true success will come to companies that demonstrate high-value creativity in innovating new business models. "The companies that will thrive are those that leverage AI not just for efficiency, but to create novel offerings and improve customer experiences," he asserted.Dr. Teixeira will serve as a keynote speaker at "The Wave," an event to be held at COEX (Conference Room 401) on June 19th and 20th, where he will delve deeper into these themes. The following are excerpts from our interview with Professor Teixeira.
권순우 2024.05.27 00:53 PDT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투플랫폼(Two Platforms) CEO는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더밀크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전 세계 인구 80%(약 60억 명)에 달하는 비영어권 사용자들은 영어 때문에 생성형 AI 기술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미스트리 CEO는 MIT 박사 과정 당시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에 출연하며 ‘천재 과학자’로 유명세를 탔다. 2012년 삼성전자에 합류해 입사 2년여 만인 2014년 33세의 나이에 최연소 상무, 2020년 39세의 나이로 최연소 전무로 승진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 재직 중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기어’ 새 모델을 제안했으며 360도 3D 영상 촬영 카메라 등 혁신 UX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사내 벤처 ‘스타랩스’에서는 최고경영자(CEO)를 지내며 디지털 휴먼 ‘네온(NEON)’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를 떠나 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을 설립한 건 지난 2021년이었다. 투플랫폼은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초 한국의 네이버와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로부터 시드(seed, 초기) 투자를 받았다.
박원익 2024.05.26 14:12 PDT
세계적인 전략 마케팅 석학으로 베스트셀러 '디커플링'의 저자로도 잘 알려진 탈레스 테이셰이라 교수(UC샌디에이고)는 23일 더밀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AI 시대에 한국 대기업들의 빠르고 전략적인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교수를 역임한 테이셰이라 교수는 생성AI 등장과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 기업 대응에 대한 질문에 "지난 25년간 한국 기업들은 리스크를 피하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빠른 성공을 이뤄냈다"며 "앞으로의 성공 방정식은 달라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예를들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변화를 잘 관찰하고 이를 모방해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냈다. 전자와 운송,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모방과 적응, 창조라는 방식으로 성장해 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한 뒤에 한국 시장을 위한 버전을 만드는 방식은 성공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패스트 팔로어' 산업 기술 정책으로 성공한 대표적 나라로 꼽힌다. 그러나 생성AI 등장이 촉발한 AI 혁명으로 이런 셈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실시간 번역이 되면서 언어 장벽이 무너지고 있고 혁신의 시차도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인구도 줄고 있어 시장도 좁아지고 있다. 글로벌 성공 모델을 재빨리 한국으로 수입, 한국인만을 위한 '한국형' 제품(서비스)을 만드는 전략은 갈수록 설땅을 잃을 수밖에 없다. 테이셰이라 교수는 "기술의 빠른 발전과 시장 통제 부족은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한국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가져다줄 것이다. 특히 정보 제공사업에 종사하는 한국의 플랫폼 기업은 큰 도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이셰이라 교수는 "기술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옵션 중 AI도구들을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에 대해 전략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 절감의 목적으로만 AI를 도입한다면 새로운 사업 라인 창출, 고객 만족도 향상 등 새로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높은 가치의 창의성을 발휘해서 새로운 사업라인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진정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톄이셰이라 교수는 오는 6월 19일~20일 양일간 코엑스(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열리는 '더웨이브'의 연사로 나선다. 테이셰이라 교수와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권순우 2024.05.25 14:31 PDT
“(오픈AI의 AI 모델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견고하고 안전하다(robust enough and safe enough).”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21일(현지시각) “(안전 관련) 많은 양의 작업과 기초 연구를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GPT-4, GPT-4o 등 현재 오픈AI가 제공 중인 AI 모델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는 주장이다. 알트만 CEO는 “처음 GPT 모델을 개발했을 때는 ‘이 AI 모델을 견고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면서도 “연구, 모델 제작, 안전 시스템, 정책 수립, 모니터링 방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팀을 구성, 엄청난 양의 작업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많은 작업이 이 정도로 빨리 이뤄졌다는 게 놀랍다. 모두가 AI 모델을 사용하면서 ‘기본적으로 작동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AGI(범용인공지능)로 나아갈수록 복잡성 수준이 높아지므로 새로운 연구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알트만 CEO는 이날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 최근 이슈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4일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오픈AI를 떠난다고 밝힌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발언했다.일리야에 이어 그와 함께 내부 안전팀 ‘수퍼얼라인먼트(superalignment)’팀을 총괄했던 얀 리이크(Jan Leike)도 16일 오픈AI를 떠났다. 두 주축의 사임으로 사실상 수퍼얼라인먼트 팀이 해체됨에 따라 오픈AI의 AI 모델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된 상황이었다.
박원익 2024.05.21 09:28 PDT
“인간이 AI(인공지능)와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보시나요?”“먼저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좌중 웃음)1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 순다 피차이 구글 CEO의 답변에 취재진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4’ 둘째 날 열린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이탈리아 기자로부터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자 피차이 CEO가 농담을 던진 것이다. 언뜻 엉뚱해 보일 수 있으나 전혀 맥락 없이 나온 질문은 아니었다. 이틀 전 오픈AI가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공개하자 “AI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 ‘허(Her)’가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오픈AI는 13일 GPT-4o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인식, 인간과 관련 주제에 관해 실시간 음성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시연했다. 구글 역시 14일 진행한 구글 I/O 2024 기조연설에서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시연에서 아스트라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테이블 위에 놓인 사물을 인식하고 기억, 특정 사물(안경)의 위치를 알려달라는 사용자의 요청을 정확히 수행했다. 인간의 곁에서 인간을 돕는, 인간처럼 똑똑한 ‘AI 에이전트(agents, 대리인)’라는 미래 비전을 보여준 셈이다.
박원익 2024.05.16 03:11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5.14 05:06 PDT
“새로운 음성 모드는 사용해 본 컴퓨터 인터페이스 중 최고였습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AI처럼 느껴지는데, 이게 현실이라는 게 아직도 조금 놀랍습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13일(현지시각( 새로운 ‘GPT-4o’ 모델을 선보이며 밝힌 소회입니다. 그는 “AI가 사람 수준의 응답 시간과 표현력을 갖추게 된 것은 큰 변화”라며 “개인화, 사용자 정보에 대한 접근, 사용자를 대신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 컴퓨터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샘 알트만 CEO의 발언은 오픈AI가 GPT-4o를 앞세워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짐작케 합니다. ‘인간처럼 말하는 AI, 사용자 정보에 대한 접근’ 무언가 떠오르지 않나요? 바로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입니다. 지금까지 시리가 잘 해내지 못 했던 일을 더 똑똑한 GPT-4o로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애플은 오는 6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4’에서 챗GPT를 탑재한 차세대 시리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4.05.13 15:42 PDT
오픈AI는 13일(현지시각) 진행한 스프링 제품 업데이트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에서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공개했다. GPT-4o는 음성 인식, 스피치-투-텍스트(Speech to text), 이미지 인식 기능 등이 통합돼 대화형 인터페이스 형태로 자연스러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 모드) 모델이다. 기존 GPT 모델이 프롬프트를 데스크톱이나 모바일을 통해 글자(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에 그쳤다면 GPT-4o는 음성, 텍스트, 시각 등 다양한 인간의 활동을 입력, AI가 추론하고 그 결과를 거의 실시간으로 내놓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PT-4o의 o는 모든 것을 아우른다는 의미인 ‘옴니(omni)’에 따왔다. 이날 발표는 샘 알트만 CEO가 아닌 미라 무라티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무대에 올라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발표를 맡은 무라티 오픈AI CTO는 “GPT-4o는 GPT-4 터보 대비 2배 빠른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인구 97%가 사용하는 50개 언어를 지원하며 텍스트 및 이미지 기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GPT4o는 새로운 데스크톱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마치 '코파일럿' 처럼 작동할 수 있게 했다. 기존 GPT4 터보에 비해 2배 빠르고 50% 저렴하며 글자 제한도 5배나 높였다. 또 사람의 감정과 얼굴 표정도 인식하면서 현장에 참석한 오픈AI 직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무라티 CTO는 “GPT-4o는 GPT-4 레벨의 지능을 더 빨리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물흐르듯 대화하듯 빠른 반응을 내세운 것이다. 실제 GPT-4o의 평균 응답 시간은 232밀리초인데 이는 평균 320밀리초로 대답하는 인간과 비슷하다. GPT-3.5는 평균 2.8초의 응답 시간을, GPT-4가 5.4초였다.
박원익 2024.05.13 10:1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