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드디어 직원들의 오피스 복귀 날짜를 정하고, 이를 시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2년 8월 5일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애플은 지난 5월에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발표했다가 반발에 부딛치면서 이를 연기한 바 있는데요. 현재 직원들은 주 2회 출근하면서 하이브리드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새 출근 계획에 따르면 애플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나머지 하루는 팀에서 정하는 요일에 출근하도록 정책을 세웠는데요. 지난 15일 이미 직원들에게 해당 계획이 통보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새 정책은 일단 실리콘밸리에서 우선 시행되며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애플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주 3회 출근 정책이 1년이 지난 후에야 시행되는 것인데요. 일부 직원들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 애플 너마저... 100여명 무더기 해고 직원들의 주 3회 오피스 출근 계획과 맞물려 또 눈길을 끄는 소식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직원해고 소식입니다.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주 신입사원 채용 업무를 담당하던 계약직 담당자 100여명을 해고했다고 보도 했는데요. 텍사스, 싱가폴 등 여러 지역에서 관련 부서 담당자가 자리를 떠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 쿡 애플 CEO는 앞서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서 "일부 투자는 계속 이어나가겠지만, 지출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번 해고조치 역시 비용절감의 일환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이례적인 인사"라고 덧붙였습니다. 애플의 직원 출근 정책 재개와 해고 조치는 경기침체 등 거시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애플은 가장 바쁜 시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오는 9월 아이폰 14과 신형 애플 워치 발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고, 연말까지 새로 업데이트된 맥북과 아이패드를 선보일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런 시기에 출근을 독려해서 결속을 다지고, 작은 비용이라도 줄이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애플 뿐 아니라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그리고 메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 역시 인원을 감축하고, 채용을 늦추는 등 비용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부 중견 기업에게는 빅테크의 인원 감축이 부족했던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텐데요.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향후 경기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