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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로 암호화폐 ‘솔라나(SOL)’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FTX와 FTX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가 그동안 솔라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기 때문이다. 솔라나는 드롭박스, 퀄컴 등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 출신인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랩스 CEO가 2017년 시작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이더리움이나 폴카닷처럼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며 전력 소모가 큰 작업증명(PoW) 방식이 아닌 지분증명방식(PoS)을 활용,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거래 수수료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더리움 킬러’로 불렸던 솔라나가 흔들리기 시작한 건 FTX 붕괴 이슈가 수면으로 떠올랐을 때부터였다. FTX 자체 토큰인 FTT를 제외하면 솔라나는 알라메다 리서치가 보유한 자산 중 두 번째로 보유량이 많았던 자산이었다는 사실이 결정타가 됐다. 알라메다 리서치가 자산 유동화를 해야 할 경우 시장에 솔라나를 대량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실제로 솔라나 가격은 FTX 파산설이 불거진 11월 7일(현지시각) 급락해 현재 3분의 1 가격인 1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4위까지 올라갔던 시가총액은 현재 16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파산 신청 후 공개된 FTX의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FTX가 보유한 솔라나는 9억8200만달러(약 1조2800억원)에 달했다. 솔라나 투자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솔라나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계속 이 생태계 커리어를 걸어도 좋은 걸까? 크립토 리서치 업체 ‘메사리’가 제시한 주요 데이터를 중심으로 솔라나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했다.
박원익 2022.12.20 15:45 PDT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여러분은 모두 월드컵을 보셨나요? 메시가 골을 넣고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기면서 '공은 둥글다'는 축구의 묘미를 선사한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 뉴욕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데요, 한 가지 잊었던 사실은 미국은 한국과 달리 온라인보다 직접 가서 사는 게 저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무거운 생필품들을 이고 지고 날라야 했죠.이때 무거운 짐을 들고 길을 찾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일단 뉴욕은 이전에 있었던 보스턴과 달리 지도 앱의 GPS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위치를 찾을 때 랜드마크를 위주로 설명하죠. “강남 파이낸스센터 끼고 왼쪽으로 들어오면 있어요”, “여의도 교보증권 쪽에 있어” 이런 식으로요.하지만 미국에서는 기다랗게 늘어선 길로 말합니다. “56번가(56 St)랑 8번가(8th Ave) 코너 쪽에 있어요”라고 말하죠. 서울의 방식(정확하게는 지도 앱)에 익숙한 저는 숫자로 된 두 개의 길과 교차점을 찾아야 하는 구조가 아직 어렵습니다.그런데 이번 주 뉴욕에서는 제가 지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던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 맨해튼 남부에 위치한 펄스트리트(Pearl St)입니다.
Sejin Kim 2022.12.18 17:48 PDT
오전시황[7:21am ET]뉴욕증시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에 경제 데이터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강력한 고용시장으로 인플레이션 제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실업수당의 하락 역시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 선물 -0.98%, S&P500 선물 -0.97%, 나스닥 선물 -0.60%)자산시장동향[7:31am ET]핵심이슈: 연준과 ECB의 매파적 기조로 채권 시장 변동성 확대 / 중국 코로나 확진자 급증, 사망자 증가 추세 /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재정 건전성 의문 제기금리와 달러: 10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반영하며 3.49%로 상승. 달러 인덱스 역시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에 강보합세.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코로나로 인한 중국의 수요 파괴에 대한 우려로 하락. 금은 달러 강세에도 상승. 구리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커지는 경기침체 가능성[7:46am ET]연준과 ECB가 모두 예상보다 매파적인 긴축 기조를 강행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심각한 수준의 경기침체 우려는 더 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이제 60%, 유럽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80%로 나타났다. 침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지역의 수익 추정치를 각각 3월과 7월 이후 최저치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성장 전망은 상향[8:02am ET]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중국의 36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미 정부는 36개 법인이 향후 미국에서 생산된 특정 상품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이 엄격하게 제한될 것이라 발표했다. 한편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중국의 2022년 4분기 성장 전망은 기존의 3.1%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으나 2023년 전망은 4.5%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중국 정부가 안정적인 성장을 우선시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제를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기업활동 팬데믹 이후 최저[11:27am ET]금리인상이 가속화되고 수요가 정체되면서 미국의 기업활동이 6개월 연속 위축됐다. 경기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S&P글로벌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월 44.6으로 팬데믹을 제외하고 2009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S&P 글로벌은 성명을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에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결과적으로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레미 시걸, 연준의 추가 인상은 "끔찍한 실수."[11:32am ET]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평가되는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의 제레미 시걸 교수가 내년까지 금리를 인상하려는 연준의 계획은 "끔찍한 실수" 라 비판하며 인플레이션은 이미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에도 추가 인상을 한다면 "심각한 수준의 경기침체가 보장될 것."이라 경고했다. 마감시황[4:05pm ET]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이 불황을 이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선물과 지수, 그리고 개별주 옵션 만기가 모두 마감되는 트리플 위칭 데이를 맞아 주식 파생상품의 움직임 역시 시장 변동성을 키운 원인이 됐다. (다우 -0.85%, S&P500 -1.12%, 나스닥 -0.97%)국채금리는 연준이 예상보다 높은 최종금리를 제안했음에도 부진한 경기지표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연준의 정책금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크리스 정 2022.12.16 05:15 PDT
미국 검찰과 주요 금융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앞다퉈 샘 뱅크먼 프리드(SBF) 에프티엑스(FTX) 창업자 잡기에 나섰다. 바하마 경찰이 뱅크먼 프리드 창업자를 체포한 후 미국 SEC와 CFTC는 각각 민사 소송을, 뉴욕 검찰은 형사 고발을 제기했다. 소장에 공통적으로 언급된 혐의는 사기다. 이때 정치권에서 받은 선거자금까지 언급이 되면서 SBF로부터 받은 선거자금 회수에 대한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SBF 체포 히스토리: 알력다툼
Sejin Kim 2022.12.13 19:10 PDT
미국 사법부와 입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SBF) 쟁탈전에 나섰다. 미국 하원 청문회에 SBF가 증인으로 출석하는 게 대대적으로 예고됐지만, 미국 법무부가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바하마 경찰당국에 그의 체포를 요청, 신병을 확보하면서 선수를 쳤다. 여기에 더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법 위반으로 별도 기소하겠다고 나서면서 ‘FTX 책임 추궁 성과'를 둘러싼 권력기관의 알력 다툼이 커지는 모양새다.
Sejin Kim 2022.12.13 01:51 PDT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가 파산하자 미 정부와 의회 등 규제 기관이 암호화폐를 보는 시각과 정책 판단의 흐름도 바뀌고 있다. 샘 뱅크먼 프리드(SBF) 창업자는 미국 정치권과 일부 규제 당국과 밀접한 관계를 드러내던 인사다. 하지만 그간 허술했던 그의 경영방식이나 도덕적 해이가 드러나면서 이들의 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는 양상이다. 결국 SBF에 대한 비판의 화살은 '규제당국'에 까지 퍼졌다. SBF의 지지로 최근까지만 해도 유력한 암호화폐 규제 기관으로 꼽히던 로스틴 베남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1일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 난타 당하며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는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관할권을 둘러싼 흐름도 바꾸고 있다. 👉 미국 규제당국 주도권 다툼 히스토리
Sejin Kim 2022.12.01 11:14 PDT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28일(현지시각) 파산을 신청했다.블록파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발표했다. 블록파이와 관계사 8개에 대한 파산 신청이다. 챕터 11은 미국 연방 파산법의 의거한 파산 절차로, 채무자의 영업활동과 채무, 자산의 대대적인 개편을 수반하는 ‘회생 파산’이다.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지난 11일 FTX가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챕터 11 파산신청(Chapter 11 bankruptcy)’을 했다고 밝힌 지 17일 만에 블록파이마저 무너졌다. FTX 붕괴에 따른 암호화폐 업계의 여진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박원익 2022.11.28 11:23 PDT
테라-루나에 이어 FTX. 그리고 게임사 '위메이드' 까지. 올들어 글로벌 암호화폐(크립토) 시장을 뒤흔드는 사태가 벌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끌어 올려 시장에 돈이 마르자 그동안 감당할 수 없는 자본이 투입되며 가려졌던 암호화폐 산업의 현실적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 이들은 탈중앙화되고 투명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지만 '현실적 규제'가 없다는 사실을 악용했다. 프로젝트를 만든 회사(사람들)의 탐욕과 이를 견제할 시스템의 부재가 산업의 붕괴와 수많은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즉, 크립토의 가장 큰 문제는 기술 자체가 아닌 이를 운용하는 '거버넌스(공동의 목표를 달성을 위해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의 총체적 실패란 분석이다. 또 테라(루나)-FTX-위메이드까지 모두 암호화폐 강국을 자처한 한국에서 발생했거나 깊게 연관된 사태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한국에서 원인과 결과에 더 근본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ejin Kim 2022.11.27 17:59 PDT
미국 민주당 딕 더빈 의원. 미 상원 사법위원회(United States Senate Committee on the Judiciary) 위원장이자 유력 정치인이다. 그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로부터 받은 정치 후원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촉망받던 기업인이자 정치 후원금 큰손으로 떠올랐던 FTX의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 이하 SBF)가 몰락하자 혹여나 불똥이 튈까 정치인들이 발을 빼기 시작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BF는 지난 11일 미국 법원에 챕터 11 파산 절차(회생파산,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를 신청하기 전까지 지난 2년 동안 미국 정치권에 약 4000만달러(약 533억원)를 기부했다. 최근 진행된 미국 중간 선거에서는 전체 기부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를 민주당에 기부한 후원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벌어진 ‘흥망성쇠 드라마’가 미국 투자업계, 재계는 물론 정계까지 뒤흔는 모양새다. ‘넥스트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30세의 젊은 기업가, 암호화폐 업계의 간판스타로 활동했던 기부왕은 어떻게 하루아침에 몰락한 것일까. SBF와 FTX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박원익 2022.11.26 12:27 PDT
[사태의 발단]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전 (2022년 9월 26일)파산 위기에 처한 암호화폐 대출 기업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 경매에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와 바이낸스가 참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빅2가 정면 충돌한 것이다. 실제 경매에는 FTX가 승리했다. 2주간 보이저디지털 인수자를 고르는 경매에서 FTX가 낙찰됐다. 매각가는 보이저 보유 자산의 현 시장가치 13억1100만달러에 예상 증가가치 1억1100만달러를 얹은 14억2200만달러다. 양대 거래소간 충돌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5월 테라 루나 사태로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가 블록파이, 보이저, 셀시우스네트워크 등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거나 구제금융을 지원하자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는 선별적 지원을 강조하며 이견을 나타낸 것이다. 👉 크립토 거래소 신경전(테크브리핑)
Sejin Kim 2022.11.22 21:24 PDT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 산하 에프티엑스(FTX)와 관계사들이 파산 신청한 후 업계 전반으로 유동성 위기가 번지고 있다. FTX가 급작스레 파산하자 FTX에 돈이 묶인 기업들이 많았던 탓. 이때 위기는 대기업을 가리지 않는다. 세쿼이아, 블랙록 등 FTX 투자사들은 막대한 투자금을 전액 손실 처리했다. 믿었던 대형 거래소 FTX가 무너지자 크립토닷컴 등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도 한때 인출요청이 빗발쳤다. 여기에 최근 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는 건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산하 제네시스글로벌트레이딩이다. 회사는 최근 FTX 사태 손실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사용자 자산 출금을 중단했다. 세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제네시스 대출 인수를 제안했지만, 시장엔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여전하다. 👉 FTX 사태 라이브 업데이트
Sejin Kim 2022.11.18 00:1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