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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29일(현지시각) “오랫동안 이 순간을 준비해 왔다. 구글이 TPU(Tensor Processing Unit, AI용 반도체 칩)와 GPU(그래픽처리장치), 파운데이션 모델(AI 기초 모델)과 인프라에 투자해 온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키노트에 등장, 구글의 AI 기술력과 AI를 활용한 업무 방식 혁신에 대해 강조했다.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인 ‘버텍스AI(Vertex AI)’가 더 많은 일을 가능케 하고, 지메일(Gmail), 독스(Docs) 등으로 구성된 워크스페이스(Workspace)에 적용된 생성 도구 AI ‘듀엣AI(Duet AI)’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연구실을 벗어난 AI, 모두에게 유용한 AI의 핵심이다. 기업이 AI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 안전성(Safety)과 확장성(Scalability)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지닌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요 연사(Featured speakers)’ 목록에 올라 있지 않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오프닝에 깜짝 등장한 것만 봐도 구글이 ‘AI와 클라우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사전 예고 없이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구글과 엔비디아는 이날 구글 클라우드에서 엔비디아 H100 GPU 기반 슈퍼컴퓨터인 ‘A3’ 인스턴스(가상 머신, virtual machines)를 다음 달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엔비디아 GPU와 별도로 AI 전용 칩인 TPU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음에도 구글 클라우드에서의 생성 AI 기능 극대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
박원익 2023.08.29 14:34 PDT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CEO는 21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 몇 달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창의적인 음악 산업 리더들, 유튜브에서 일하는 AI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한 CEO가 언급한 AI 프레임워크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유튜브 뮤직 AI 인큐베이터(YouTube’s Music AI Incubator)’를 일컫는다. 그는 “오늘날 AI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AI 기술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3.08.21 15:00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큰 화제를 일으키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축구의 신계로 들어간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입니다. 메시가 미국서 주목받는 상황은 특별합니다. 지난 7월 15일 미국 마이애미 연고 구단 ‘인터 마이애미 CF(Inter Miami CF)’로 공식 이적을 발표한 후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 마이애미 CF는 2023년 미국 축구 리그(MLS) 동부 컨퍼런스(Eastern Conference) 15위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한데 메시 이적 후 열린 리그스컵(Leagues Cup) 대회에서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이적 후 6경기 연속 골이라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기록, 리그스컵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입니다.
박원익 2023.08.19 08:26 PDT
구글이 생성 AI를 ‘개인 생활 코치’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테스트하고 있다. 생성 AI 기술 기반으로 ‘킬러 앱(killer app)’을 선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구글 자료에 따르면 구글의 AI 개발 조직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구글 브레인과 딥마인드 통합 조직)’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아이디어, 생활 조언(life advice), 계획 수립(planning), 학습 팁 등 제공하는 21가지 도구를 개발 중이다.
박원익 2023.08.16 15:30 PDT
미국 대형 기술 기업 직원 수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5대 빅테크의 고용 흡수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각) 일본경제신문(日本経済新聞, Nikkei)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아마존닷컴, 메타 다섯 개 기업의 직원 수를 반기별로 추적 집계한 결과 최초로 직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원익 2023.08.15 15:09 PDT
오픈AI가 선보인 AI 챗봇 ‘챗GPT(ChatGPT)’가 사용자 방문(traffic)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픈소스 모델의 약진, 성능저하, 비용문제 등 3대 이유를 배경으로 꼽고 있다. 웹 데이터 분석 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오픈AI가 운영하는 챗GPT의 전 세계 월간 방문자 수(Monthly Visits Desktop & Mobile Web)는 지난 7월 15억명을 기록, 전월 대비 9.6% 감소했다. 앞서 6월 최초로 트래픽 감소(9.7%)를 경험한 후 두 달 연속 10%에 가까운 하락을 나타낸 것이다.
박원익 2023.08.14 16:06 PDT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허가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운전석에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 기계에 의해 움직이는 로보택시가 도시 전역에 운행되는 최초의 도시가 됐다.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 등 자율주행차 사업자들이 거둔 큰 성과로 산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는 1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인 차량을 이용한 상업용 승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웨이모(Waymo LLC)와 크루즈(Cruise LLC)에 추가 운영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언제든 무인 차량 서비스를 운영하고,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완전한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승인의 핵심 내용이다.
박원익 2023.08.11 12:17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일요일인 6일(미국 시간) 오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윗을 하나 날렸습니다. “저커버그와 머스크의 싸움을 X에서 생중계할 것(Zuck v Musk fight will be live-streamed on 𝕏)”이라는 짧은 메시지였습니다. 머스크의 트윗은 엄청난 속도로 4000만 뷰를 돌파했고, 5만 번 이상 리트윗(공유)됐습니다. 경기 중계를 한다는 건 '빅테크 CEO들이 펼치는 종합격투기 대결'이라는 전례 없는 이벤트가 실제로 진행된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외신 기사가 쏟아졌고, 유명 IT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는 '어리석은 폭력(asinine violence)'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하나로 평화롭던 주말이 순식 간에 떠뜰썩하게 바뀐 셈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요?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텐션 이코노미(Attention economy)’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어텐션 이코노미는 제한적인 자원인 인간의 주의력을 희소성 있는 재화로 간주한 이론입니다. 치열해진 소셜미디어 기업 간 경쟁이 이런 현상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는 “(소셜미디어에서의) 댓글, 말싸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광기는 관심과 감정을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텐션 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사용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저크와 머스크는 왜 싸울까?
박원익 2023.08.08 08:1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