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돌리 파튼은 어떻게 'NFT 메타버스' 아이콘이 됐나
“블록체인! 돌리버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지난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오스틴.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기술, 문화 융합 컨퍼런스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2 무대에 76세의 원로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이 올랐다. 무대를 꽉 채운 약 500명의 관객이 원로 가수를 큰 박수와 함성으로 환영했다.돌리 파튼은 3월에 선보인 신보 ‘런 로즈 런(Run, Rose, Run)’에 담긴 3곡(런, 우먼 업 앤드 테이크 잇 라이크어 맨, 빅 드림스 앤 페이디드)을 부르며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팔순을 바라보는 원로 컨트리 가수가 글로벌 라이브 무대의 수도라고 불리는 텍사스 오스틴에 당당히 등장하고 손자(Grandson) 나이 뻘 되는 참관객들이 그의 노래에 열광한 것이다.돌리 파튼이 선 무대는 혁신 기술과 문화 예술이 만나는 장소로 지난 2019년까지 40만명이 참여하는 이벤트(다시 오프라인 이벤트를 재개한 2022년은 아직 참가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인 SXSW였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돌리 파튼은 SXSW 무대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인 ‘돌리버스(Dollyverse)’를 선보였다는 것이다.현장에 없던 팬들은 웹3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타버스 플랫폼 ‘돌리버스’에 접속, 무료로 토크 콘서트를 시청할 수 있었고 이번에 공개한 신곡 ‘런 로즈 런’의 한정판 에디션과 자신의 예술작품을 담은 대체불가능 토큰(NFT : Non Fungible Token)을 판매했다. 1946년생 대 원로 가수가 76세가 된 2022년에 웹3로 만들어진 메타버스에서 NFT를 판매하고 팬들이 그의 신곡을 기념하고 NFT를 구입하는 이벤트가 벌어졌다.‘돌리버스’는 SXSW 뿐 아니라 2022년에 가장 주목해야할 문화 기술적 이벤트로 평가 받을만하다. 왜냐면 원작자의 스토리와 콘텐츠 제작(책, 음악, 영화) 그리고 신기술까지 결합된 2022년 이후 미디어 비즈니스의 원형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왜 돌리버스는 미래 미디어의 원형이 됐다고 평가 받을만한가? *이 기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76세 돌리 파튼의 신보 컨트리 음악(런 로즈 런)을 들으면서 쓰고 있다. 2022년에 돌리 파튼을 취재하게 될지도, 미국 컨트리 음악을 듣게될 줄도 상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