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3조 달러 넘으면 조정장? / 폭설에 기후테크 주목 / 메타 크리스마스?
미국 주식시장의 대장주인 애플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달러에 근접했는데요. 28일(현지시각) 주식시장에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58% 하락한 179.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2조 942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2조달러를 돌파한 지 1년 4개월 만에 3조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겁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 2조 2000억 달러에서 약 30%나 성장했습니다. 공급망 우려 속에서도 폭풍 성장을 이어온 건데요. 그래서 '애플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투자 의견을 여전히 '매수'로 두면서 3조달러 달성을 시간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애플 주가의 고공행진은 애플 주식을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의 긴축 기조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금리 인상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 애플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과 주력제품 판매를 통한 꾸준한 성장세도 애플을 보유하려는 이유로 보입니다.👉애플 3조달러 가면 약세장 온다? 애플이 시총 3조달러 고지를 눈앞에 둔 가운데, 3조달러 돌파와 함께 S&P500 지수 약세장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은 과거 애플의 시가총액이 조 단위를 넘어설 때마다 애플 주식은 물론 전반적인 시장 조정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의 주가와 주식시장 조정 트렌드를 보면 애플이 시가총액 1조달러에 도달한 2018년 가을 애플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약 40%가까이 주가가 빠지는 하락장에 기여했습니다. 또 애플이 시가총액 2조달러 달성 후에는 수주 간 20% 하락하는 베어마켓을 경험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애플이 시총 3조달러를 도달하려면 182.86달러를 도달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역사적인 추세를 반영하게 될까요. 현재 상황만 보면 또다시 이런 우려가 나올만합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미국 경제는 더욱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애플은 변이 확산으로 뉴욕, LA, 워싱턴 DC, 그리고 런던과 같은 주요 도시에서 일부 매장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제품이 대부분 사치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애플 매장 유동인구와 같은 트렌드는 소비자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로도 활용된다고 언급했는데요. 애플의 시총 3조달러를 위한 행진과 맞물려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S&P500 조정장의 위기가 함께 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