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메타버스 피봇/ 트위터 보이콧/ 중간선거와 틱톡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한 '메타 플랫폼'이 막대한 투자로 인해 주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요. 메타버스 시장으로의 전환을 모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메타버스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 역시 메타버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미래형 홀로렌즈 헤드셋을 선보이면서 메타버스 경쟁에서 선두 지위를 차지했으나, 7년이 지난 현재 가상 이미지와 현실 세계를 결합한 증강 현실로의 대규모 투자는 기술 한계와 회사 경영진의 인내심에 부딪쳤다고 덧붙였습니다. WSJ에 따르면 지난 2년간 100여 명의 MS 홀로렌즈 분야의 기술진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MS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비용과 인력 규모를 줄이는데 주력해왔기 때문입니다. 팀 오스본 홀로렌즈 팀의 전 이사는 "MS는 이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있었지만, 충분한 인력이나 자금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쳤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현직 직원들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헤드셋과 헤드셋을 실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었음이 밝혀졌다"라고 밝혔는데요. 일부 직원들은 "홀로렌즈에 대한 회사의 전략이 불분명하고 일관성이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MS의 메타버스 피봇 : 하드웨어보다 협업툴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지난 2015년 1월 홀로렌즈를 차세대 혁신으로 소개했는데요. 비디오 게임과의 결합을 통해 홀로렌즈가 혼합 가상세계에 몰입할 수 있을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개당 3000달러가 넘는 가격이 문제였는데요. 이후 기업들을 대상으로 테스트와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재팬 항공은 승무원과 엔진 정비사 교육에 홀로렌즈를 활용했고, 에어버스는 항공기 제조 과정에서 홀로렌즈를 도입하는 등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MS는 지난 2018년 미 육군과 218억 80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군인들이 전장에서 훈련할 수 있는 AR 헤드셋과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홀로렌즈를 '일회성'으로 도입은 했지만 지속적으로 판매되진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MS는 '홀로렌즈' 제작을 사실상 포기하고 솔루션 공급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 첫 결과가 메타의 퀘스트 헤드셋에서 MS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자사 제품뿐 아니라 타사 하드웨어 등을 이용해 혼합 현실을 비롯한 메타버스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지만 사실상 '피봇'이었습니다. 메타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은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을 여는데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WSJ은 메타에 이어 애플, 알파벳의 구글 등이 몇 년 내에 자체 VR 또는 A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