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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오픈AI의 라이벌로 불리는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 강력한 자체 AI 모델을 확보하고 있는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 AWS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앤트로픽이 AWS를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선택했다”며 “앤트로픽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원익 2023.09.25 12:36 PDT
구글이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을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즈니스를 역전시킬 수 있는 키워드라는 것이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구글 클라우드 CEO는 지난 8월 3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컨퍼런스에서 더밀크와 만나 “LG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고객이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밀크는 쿠리안 CEO와의 비공개 Q&A 세션에 단독으로 참여, 한국 시장과 구글의 전략에 관해 질문했다. 기능, 개방성, 안전성 면에서 타사의 AI 개발 플랫폼은 구글의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게 쿠리안 CEO의 주장이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구글이 가진 고성능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가 생성한 이미지에 ‘디지털 워터마크(digital watermark)’를 삽입하는 기능 등을 들었다. 한국 시장의 경우 AWS의 시장점유율이 62%(2021년, 공정거래위원회)로 글로벌 평균보다 높고, 아마존 역시 AI 개발 플랫폼 ‘베드록(Bedrock)’,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보유하고 있지만, 버텍스AI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이었다. 구글은 버텍스AI를 비롯한 생성형 AI 플랫폼 및 기술을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버텍스AI 플랫폼 내 생성형 AI 프로젝트 수가 150배 급증했다. 생성형 AI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70%가 구글 클라우드 고객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시장 점유율, 매출 추이도 긍정적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 2023년 2분기 역대 최고치(11%)에 도달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토마스 쿠리안 CEO가 그리는 AI 및 클라우드 산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Q&A 세션 일문일답
박원익 2023.09.02 16:18 PDT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29일(현지시각) “오랫동안 이 순간을 준비해 왔다. 구글이 TPU(Tensor Processing Unit, AI용 반도체 칩)와 GPU(그래픽처리장치), 파운데이션 모델(AI 기초 모델)과 인프라에 투자해 온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키노트에 등장, 구글의 AI 기술력과 AI를 활용한 업무 방식 혁신에 대해 강조했다.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인 ‘버텍스AI(Vertex AI)’가 더 많은 일을 가능케 하고, 지메일(Gmail), 독스(Docs) 등으로 구성된 워크스페이스(Workspace)에 적용된 생성 도구 AI ‘듀엣AI(Duet AI)’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연구실을 벗어난 AI, 모두에게 유용한 AI의 핵심이다. 기업이 AI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데이터 안전성(Safety)과 확장성(Scalability)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지닌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요 연사(Featured speakers)’ 목록에 올라 있지 않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오프닝에 깜짝 등장한 것만 봐도 구글이 ‘AI와 클라우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사전 예고 없이 이날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구글과 엔비디아는 이날 구글 클라우드에서 엔비디아 H100 GPU 기반 슈퍼컴퓨터인 ‘A3’ 인스턴스(가상 머신, virtual machines)를 다음 달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엔비디아 GPU와 별도로 AI 전용 칩인 TPU를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음에도 구글 클라우드에서의 생성 AI 기능 극대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
박원익 2023.08.29 14:34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저는 26일(현지시각) 맨해튼 재비츠 센터(Javits Center)에서 열린 ‘AWS 서밋 뉴욕(AWS Summit New York)’에 다녀왔습니다. 무더운 날씨 못지않게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올해 행사가 유독 뜨거웠던 이유는 아마존이 추진 중인 ‘생성 AI’ 전략의 윤곽이 상당 부분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행사 주제가 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트렌드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작정하고 ‘AI’를 앞세웠다는 게 뚜렷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AWS 서밋 뉴욕은 아마존(Amazon.com Inc.)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매년 뉴욕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 겸 박람회입니다. AWS는 2011년부터 AWS 서밋 뉴욕을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기조연설에서 AWS의 새로운 생성 AI 제품 및 서비스가 발표됐고, 세션 주제 역시 생성 AI와 관련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기업 부스가 설치된 엑스포 전시관에는 오픈AI 경쟁자로 불리는 AI 전문기업 ‘코히어(Cohere)’ 부스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원익 2023.07.29 17:00 PDT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 서비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구애가 뜨겁다. 거의 지분 투자와 안정적인 클라우드 제공도 약속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AI투자는 미래 가장 큰 시장이 될 ‘AI클라우드 시장’ 경쟁과 기업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AI스타트업에 대한 선점 의미도 있다. 특히, 이미지나 비디오 생성 AI 등 ‘클라우드 대형 고객’은 클라우드 기업들의 집중 중략 대상이다.그러나 AI시장도 빅테크들의 자본력에 장악당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Hajin Han 2023.07.29 15:36 PDT
디팍 싱(Deepak Singh)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각) 더밀크와 단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AWS는 최근 새로운 생성 AI 조직, ‘차세대 개발자 경험’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AWS가 생성 AI 대응 조직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지난 7월 13일 인사이더 김의준 기자의 단독 기사로 외부에 처음 공개됐다. 인사이더가 AWS 내부 이메일을 입수, 생성 AI 붐에 대응하기 위해 AWS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걸 확인한 것이다. ‘차세대 개발자 경험’ 조직은 AWS가 진행하는 생성 AI 비즈니스 관련 핵심 조직으로 평가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생성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하며 최근 아마존이 선보인 AI 기반 코드 생성 도구 ‘아마존 코드위스퍼러(Amazon CodeWhisperer)’팀이 차세대 개발자 경험 조직에 속해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플랫폼 ‘베드록(Bedrock)’, 26일 새롭게 공개한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Agent for Amazon Bedrock)’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더밀크는 차세대 개발자 경험 조직을 이끄는 디팍 싱 AWS 부사장을 ‘AWS 서밋 뉴욕(AWS Summit New York)’ 현장에서 만나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 부사장은 “고객이 생성 AI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길 원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생성 AI 분야에서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원익 2023.07.27 16:00 PDT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Swami Sivasubramanian)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베이스·분석·머신러닝 담당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각) “생성 AI가 모든 애플리케이션, 산업,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십 년 동안 축적된 머신러닝(ML), 딥러닝 등 AI 기술이 ‘경쟁’이라는 가치와 융합하며 최근 폭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 가용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생성 AI가 큰 주목을 받는 배경”이라고 했다.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이날 뉴욕 재비츠 센터(Javits Center)에서 열린 ‘AWS 서밋 뉴욕(AWS Summit New York)’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시종일관 생성 AI 기술과 적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다양한 AI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 기초모델. 오픈AI의 GPT, DALL-E, 구글의 BERT 등이 대표적)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공하는 ‘아마존 베드록(Bedrock)’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이 ‘생성 AI 기술 혜택을 더 쉽게 누릴 수 있도록(unlocking the value of generative AI)’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AWS는 이를 위해 AI 전문 기업 코히어(Cohere)가 개발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커맨드(Command)’, ‘임베드(Embed)’를 베드록에 새롭게 추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작업을 완료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신기능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Agent for Amazon Bedrock)’를 최초로 공개했다. 생성 AI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아마존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AWS 서밋 뉴욕 현장에서 발견한 AWS의 ‘플랫폼 확장 전략’을 3가지로 분석했다.
박원익 2023.07.26 16:16 PDT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이 약물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스페이스엑스(SpaceX), 트위터 등을 경영하는 일론 머스크는 케타민(ketamine)을, 구글을 창업한 사르게이 브린(Sergey Brin)은 환각버섯(Magic Mushroom)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이스엑스와 페이스북(현 메타) 투자로 유명한 벤처캐피털(VC)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 경영진은 아예 ‘사이키델릭(Psychedelics)’ 콘셉을 가져와 파티를 연 것으로 나타났죠. 사이키델릭 약물은 정신건강 장애, 우울증 등의 치료를 보조하거나 기분전환을 위한 약물을 통칭합니다. 케타민, 환각버섯(실로시빈), 리세르그산디에틸아미드(LSD) 등이 대표적이죠. 일반인에게는 치명적이거나 과다복용, 중독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지지만,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에 관한 자료가 현저히 부족합니다. 이에 WSJ는 일부 기업과 이사회가 이들이 개인적인 시간에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기업 문화로 옮겨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직원들에게 마약 테스트를 하지 않죠. 그러자 머스크 창업자는 해당 기사가 WSJ 온라인에 게재된 후 트위터에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항우울제(SSRI)는 사람들을 좀비처럼 만드는 일이 잦다”면서 “케타민 복용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정신건강 인력 부족. 환각제 시장 커지는 중사이키델릭은 미국에서 최근 인식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국약물사용실태조사(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에 따르면 2020년 140만명의 미국인이 처음으로 환각제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죠. 리서치 기업 브랜드에센스(BrandEssence)에 따르면 환각제 시장의 가치는 2022년 49억달러에서 2029년 1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이에 월스트리트는 이 산업에 돈을 붓고 있습니다.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는 상업용 실로시빈 개발을 연구하는 회사인 콤파스패스웨이(Compass Pathways)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공동창업자 피터 틸(Peter Thiel)은 정신건강을 위한 사이키델릭을 개발하는 아타이라이프사이언스(Atai Life Sciences)에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죠.이 배경에는 정신건강 인력의 부족도 한몫합니다. 연방보건자원서비스국(Health Resources and Services Administra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 약 1억5800만명이 정신건강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10년 전 9500만명보다 증가한 수치죠. 회사와 경영진의 적절한 약물 사용을 지원하는 벨로시티코칭(Velocity Coaching)의 에드워드 설리번 대표는 WSJ에 5년 전에는 약물 사용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고객사의 40%가 이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 년 전 실리콘밸리에서 사이키델릭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었지만, 지금은 크게 변했다”면서 “다만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강력한 물질을 사용한 경우 일부 사람들은 자가치유가 아니라 자기파괴적인 행동에 빠지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3.06.29 19:15 PDT
아마존(티커: AMZN)이 생성 AI(generative AI) 솔루션 확대를 위한 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경쟁에서 ‘생성 AI’ 지원 여부가 점차 중요해지자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모양새다. 아마존닷컴(Amazon.com, Inc.)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Inc., 이하 AWS)’는 22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이 생성 AI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인 ‘AWS 생성 AI 혁신 센터(AWS Generative AI Innovation Center)’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원익 2023.06.22 16:1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