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앤트로픽 증자 검토… 조건에 “아마존 칩 써라”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공하는 아마존이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추가 투자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신 아마존 칩으로 구동되는 서버를 더 많이 사용하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죠. 7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은 양사가 수십억달러 규모 2차 투자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앤트로픽에 40억달러 규모 투자 거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첫 투자와 비슷하지만, 아마존은 핵심 인프라에서 자사 제품 활용도를 더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죠. 앤트로픽은 AI 모델 학습 서버에 AWS를 사용 중이지만, 아마존은 여기에 더해 자체 개발한 칩 기반 서버를 대규모로 활용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AI 칩에 기반한 AWS 서버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앤트로픽 입장에서 아마존 서버 칩으로 전환하기는 기술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AWS가 자체 개발한 AI 칩인 트레이니움과 사용해야 하는 AWS소프트웨어는 AI 개발자들이 익숙한 엔비디아 쿠다 소프트웨어만큼 성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00억달러 가치로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입장에서 앤트로픽은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매체는 앤트로픽에 대한 아마존 전체 투자 규모는 이와 관련한 논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