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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연준의 정책이 긴축에서 드디어 완화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걸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죠.시장의 기대는 너무 앞서갔죠. 사실 연준이 보여준건 7대를 때리던걸 이번달에는 5대만 때려줄께라는건데 시장은 당장 내년 연준이 금리인하라는 사탕도 줄꺼야라고 기대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모습이 드물지는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언제나 상황을 앞서가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정 2022.12.04 17:43 PDT
1. 산업 및 섹터 퍼포먼스: 금리정점의 수혜, 그리고 경기방어주로 몰렸다연준의 정책전환이 가시화되면서 뉴욕증시는 지난 5일간 S&P500이 1.91%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강력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에너지(-2.40%)를 제외한 10개 섹터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고 자유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 그동안 금리상승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섹터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자유소비재는 3.82%가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은 3.46%가 올라 지난 5일간 가장 강력한 모습을 연출했다. 연준의 정책전환 시그널이 있었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경기 방어주로의 매수세도 이끌었다. 헬스케어와 유틸리티가 각각 2.43%와 2.40%가 올라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기 방어섹터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하루에만 5%가 급등했던 기술 섹터는 2%로 손실을 회복하고도 남았다. 금리정점에 대한 기대로 가장 빠른 회복을 하고 있는 섹터는 부동산이다. 지난 한달간 원자재와 산업재를 제외하고 6.52%가 상승해 금리에 가장 민감한 섹터로써 강력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 5일간 퍼포먼스 역시 1.97%로 준수했다. 반면 에너지와 원자재는 각각 -2.40%의 손실과 0.76%의 수익만을 기록해 가장 부진했다. 에너지 섹터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폭락하며 부진했던 영향으로 11개 섹터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2.12.01 09:04 PDT
“네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는 뭐지?”“스키틀즈(skittles) 입니다.” “그럼 그걸 파란색 통에 넣어 줘.”“완료했습니다.”2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구글이 올해 4월 오픈한 신규 오피스 ‘피어 57(Pier 57)’에서 흥미로운 로봇 조작 시연이 벌어졌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 인간과 가사 로봇이 나눌 법한 대화가 실제 현실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날 구글은 ‘AI(인공지능) 이벤트’를 열고 개발 중인 최신 AI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AI와 마치 인간처럼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는 새롭지 않은 일이다. 앞서 2021년 구글은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대화형 AI 모델 ‘람다(LaMDA,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를 공개했고, 올해 I/O 행사에서도 맥락을 이해하는 새로운 대형(LLM, Large language model) 언어 모델 ‘PaLM(Pathways Language Model)’을 공개해 기술 업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이 로봇 조작 시연이 놀라웠던 이유는 여기에 중요한 과정 하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자연어(Natural Language,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기계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이 그것이다. 현장에서 로봇이 다양한 주문에 반응해 즉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기능 덕분이었다. 자연어를 기계어로 번역해준다는 건 프로그래밍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기계는 0과 1로 이뤄진 기계어로 외부 정보를 인식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로봇을 조작하려면 프로그램 언어로 기계에 지시를 내려야 한다. 로봇 공학자들 역시 로봇을 개발할 때 이런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다.
박원익 2022.11.03 15:40 PDT
구글 모회사 알파벳(티커: GOOGL)이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 침체,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망스러운 실적에 알파벳의 주가는 장 마감 후 현재 5.71% 급락 중이다. 25일(현지시각) 알파벳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추정치 1.25달러에 못 미쳤다. 분기 매출액 역시 690억9000만달러로 월스트리트 추정치인 705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성장률은 1년 전 41%에서 6%로 급격히 둔화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침체에 돌입하자 광고 매출 비중이 큰 구글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이번 3분기 매출 성장률은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로 기록됐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성명에서 “알파벳은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감 있는 투자 및 경제 환경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AI(인공지능) 기반 검색 및 클라우드 제품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냈고, 유튜브 쇼츠(Shorts, 짧은 동영상)에 광고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2.10.25 15:31 PDT
‘마마(MAMAA, 메타·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의 시대는 얼마나 갈까?’CNBC ‘매드 머니(Mad Moneyt)’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지난해 10월 ‘마마(MAMAA)’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미국 주식 시장 시가 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빅테크 기업 5곳을 지칭하기 위해서다.마마는 2013년 ‘팡(FAANG,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이란 말을 처음 만든 그가 8년 만에 새롭게 제시한 용어였다. 그 사이 넷플릭스가 빠지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됐으며 페이스북과 구글은 각각 메타(사명 변경), 알파벳(지주회사)로 대체됐다.9개월이 흐른 현재 마마의 시장지배력은 여전히 굳건한 상태다. 애플($2.63T)과 마이크로소프트($2.10T)의 시가총액(7월 29일 기준)은 베어마켓(약세장) 상황임에도 여전히 2조달러를 웃돌고 있고, 알파벳($1.54T), 아마존($1.37T) 역시 각각 시가총액 3위, 4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된 7월 마지막 주 1주일 동안 네 개 기업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문제는 말썽꾸러기 막내 메타다. 빅테크로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지만, 마마 내에서의 지위는 가장 위태롭다. 메타는 계속된 주가 부진으로 시가총액 11위로 떨어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이번 실적 발표 기간에도 유일하게 주가 반등에 실패했다.2분기 실적 발표에서 드러난 빅테크의 힘과 지배력, 향후 전망 등을 분석했다.
박원익 2022.07.31 16:53 PDT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가 좋은 최고경영자(CEO)에게 더 큰 보상을 제공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구글을 비롯한 IT(정보기술) 업계에서 급여와 ESG 목표를 연동하는 기업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13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티커: GOOGL)은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임원 4명에게 200만달러(약 24억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성과 보상) 제도를 약속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직원 채용 시 다양성을 확보할 경우 금전적 보상을 제시한다는 내용이다.알파벳만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 6개월 사이 알파벳을 포함한 7개 대형 기술 기업이 ESG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진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따르면 현재 미국 대표 지수 ‘S&P 500’에 포함된 76개 정보기술 기업 중 11개(14.5%)가 ESG 관련 목표를 경영진의 보상에 연결한 상태다. 작년 상반기(5.4%)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박원익 2022.01.15 14:17 PDT
구글 모회사 알파벳(티커: GOOGL)이 월가 추정치를 훌적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분기 최대 규모 광고 매출에 클라우드(가상 서버 대여) 부문 순항까지 겹치며 역대 최대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27일(현지 시각) 알파벳은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6.29달러의 조정 E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 업체 레피니티브가 추정한 15.82달러보다 66% 높고, 작년 1분기(9.87달러)와 비교하면 166% 폭증했다. 분기 최대 기록이다.매출 역시 553억1400만달러(약 61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월가 추정치(517억달러)를 웃돌았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광고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446억8400만달러(약 49조7000억원)로 작년 1분기보다 32.3% 증가했다.
박원익 2021.04.27 19:37 PDT
자율주행 기술 업체 웨이모(Waymo)를 이끌어 온 존 크라프칙이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다. 고문을 맡는다고 밝혔으나 6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업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CEO가 교체됐기 때문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 베타 버전을 출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GM 크루즈는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보이지(Voyage)를 인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일(현지 시각) 웨이모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존 크라프칙 CEO가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그는 “웨이모의 CEO에서 물러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두 명의 뛰어난 리더인 드미트리 돌고프(Dmitri Dolgov),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Mawakana)가 공동 CEO를 맡아 웨이모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드미트리 돌고프와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각각 웨이모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손발을 맞춰왔다.존 크라프칙 CEO는 “웨이모를 이끌었던 시기는 내 경력의 핵심”이라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웨이모 드라이버’는 미국 25개 도시의 도로에서 수천만 마일을 주행했고 시물레이션으로 200억 마일 이상을 주행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웨이모 팀원들은 똑똑하며 경험이 풍부하고 유능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미래를 개척해 달라”고 했다.
박원익 2021.04.02 23:51 PDT
테슬라(Tesla)가 지난 10일 장 종료(미국 시간) 기준 시가총액 2865억달러를 기록, 도요타(Toyota, 동일 장 종료 기준1746억달러)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이 큰 화제가 됐다.도요타는 차 생산량(240만대)과 매출(2200억달러) 등 기존 자동차 산업의 모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교함과 효율성, 높은 노동생산성으로 대표되는 20세기 공장 시스템의 아이콘이었다.테슬라는 생산량(10만3000대, 1분기 기준)에서 기존 완성차 회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고 품질 문제( (KBS 시사기획 창 보도 참조)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변동성이 커서 시가총액도 계속해서 출렁일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방향성은 테슬라가 도요타를 넘어선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테슬라 시총의 도요타 추월 못지 않게 산업의 ‘변화 시그널’을 알 수 있는 사건은 또 있다. 지난 7월 10일(현지 시간) 컴퓨터 그래픽칩 회사 엔비디아(Nvidia)가 PC칩의 제왕 인텔(Intel)의 시가총액을 넘은 것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여전히 인텔이 엔비디아를 압도하고 있지만 기업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말해주는 시가총액은 엔비디아가 인텔을 넘어섰다. 테슬라, 엔비디아, 인텔 모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더밀크가 조사해 보니 실리콘밸리 지각변동은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끝이 아니었다.
손재권 2020.07.11 21:36 PDT
1. 스타트업이 직면한 베어 마켓(Bear Market) - 높은 기업가치 선정 불가: 경기 둔화, 대외 불확실성 증가 - 스타트업 생태계의 변화: 성장보다는 생존2. 스트레스 테스트 - 코로나바이러스로 성장동력을 잃은 VC와 CVC3. 비전과 사명을 재점검하라4. 일단 피한다. 그리고 힘을 합친다 -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뭉치는 실리콘밸리 VC,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들 - 태스크포스 조직, 온라인 데모데이 개최 등5. 곰은 결국 지나간다 - 곰을 피하고 기회를 만났다: 구글, 페이팔, 에어비앤비, 스퀘어, 스트라이프 - 한인 스타트업들의 대응: 센드버드의 라운디 인수, 팬텀AI의 투자 유치 성공6. 곰이 사라진 후, 뛰어가려면 - 기업이 현재 어떤 단계에 있는지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