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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개요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어펌은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지금 바로 물건을 사고 돈은 나중에 낼 수 있도록(buy now, pay later)’ 돕는 서비스다. 카드회사의 할부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번거로운 신용카드 발급 절차가 없다는 점이 다르다.상품을 구매할 때 어펌으로 결제하면 어펌이 판매자에게 돈을 지급한다. 소비자는 6주부터 48개월까지 다양한 할부 기간에 맞춰 이를 갚으면 된다. 신용카드와 달리 이자율 체계가 간단하고, 연체료도 없어 밀레니얼, Z세대 등 젊은층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상장 증권신고서(S-1)에 따르면 어펌 결제를 채용한 커머스(commerce) 업체 수는 6500개(2020년 9월 말 기준)에 달한다. 현재 펠로톤(Peloton, 구독형 홈트레이닝 서비스), 아디다스, 노드스트롬(Nordstrom, 미국 백화점 체인) 등에서 연이율 0%로 어펌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설립연도는 2012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팔(PYPL) 공동 창업자인 맥스 레브친이다.
박원익 2020.12.25 18:23 PDT
2020년 미국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대형 기술주 상장 러시’였다.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증시에 65개의 테크 회사가 상장, 총 386억달러(약 42조8000억원)를 모금했다. 이는 49개 기업이 상장해 258억달러를 모금한 2019년보다 49.6% 늘어난 수치다.스노우플레이크(SNOW)가 9월 에어비앤비(ABNB), 도어대시(DASH)가 12월에 상장하며 역대 미국 테크 IPO(기업공개) 자금조달액 5위(39억달러, 약 4조3000억원), 6위(37억달러, 4조1000억원), 7위(26억달러, 2조8800억원)에 올랐고, 주가도 상장 첫날 일제히 급등했다.21일(현지 시각) 기준 스노우플레이크 시가총액은 990억달러(약 109조8000억원)로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84조4000억원)보다 크다.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일엔 미국 대형 테크 기업인 IBM, AMD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박원익 2020.12.22 10:43 PDT
"지금 은행 서비스에 만족하십니까?"라고 물으면 "예" 보다 "아니오"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 은행에 그야말로 '저장(banking)' 해놓은 돈의 이자율은 극히 낮아졌다. 반면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고 온라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불편하다. 임직원과 지점이 많은 은행 입장에서도 지금의 변화는 고통스럽다. 변화해야 한다고 하지만 지킬게 많아 변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의 역사는 기원전 2000년전으로 돌아간다. 아시리아, 인도, 수메르인 등이 도시와 도시를 옮길 때 농부와 상인들에게 당시 화폐였던 '곡식'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다시 돌려받는 형태였다. 그 이후 약 4000년이 흐른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은행 역사에 획을 그을 만한 변화에 직면했다. 이 같은 변화에 도대체 '은행' 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핀테크(Fintech) 기업의 도전에 은행은 어떻게 응전해야 할까? 200년 역사,시티은행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코뱃은 이 같은 질문에 답을 할 최적의 인물이다. 지난 2012년 CEO에 취임후 9년만인 2021년 2월에 제인 프레이저 현 씨티은행장 겸 글로벌소비자금융 대표에게 CEO를 승계하고 퇴임할 예정이다. 제인 프레이저는 씨티그룹은 물론 미국의 모든 주요 은행을 통틀어 첫 여성 CEO가 된다. 더밀크는 마이클 코뱃과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과의 대담을 9가지 이슈로 정리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며 "결국 우리 모두는 디지털 화폐 세계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슐먼 CEO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웹써밋 2020에 참석, '현금 없는 시대'(The cashless era) 라는 주제로 앤드류 소킨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와 나눈 대담에서 "(암호화폐의) 때는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가 다시 불 지폈다 '암호화폐'그는 코로나19가 디지털 화폐의 필요성을 앞당겼다고 봤다. 슐먼 CEO는 "앞으로 3~5년 사이 일어날 일들이 팬데믹으로 5~6개월새 모두 일어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전 세계 산업이 디지털 우선 전략으로 움직이게끔 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마스터카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열명 중 일곱 명은 현금 사용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팔 자체 조사에서도 고객의 절반(54%) 이상이 페이팔 지갑 내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원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지금 중앙은행들은 자체 디지털 통화를 만들지 말지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언제 어떤 형태로 발행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는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머지 않은 미래에 주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 등 전통 은행들도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슐먼 CEO는 "전통 금융사들도 과연 언제쯤 암호화폐가 주류가 될지 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전 세계는 디지털 퍼스트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 뛰어든 페이팔…3.6억 고객 타깃 페이팔은 지난 10월 암호화폐 거래지원 시장에 뛰어들었다. 연내 페이팔 지갑에서 암호화폐의 '사고팔기' 기능을 추가하고 내년 초부터는 모든 온라인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이며 2800만개 페이팔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제거하기 위해 결제시점의 환율에 따라 명목화폐(법정화폐)로 바꿔 결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페이팔의 발표가 있던 날 비트코인 가격은 5~10% 급등했다. 슐먼 CEO는 "자금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지만 실제 거래 매커니즘에서는 명목화폐를 사용하게 하는 구조"라며 "변동성 위험을 없애고 변환 수수료를 뺀다면 암호화폐의 유용성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암호화폐 투자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슐먼 CEO는 "적절한 금융 시스템만 만들어진다면 더 빠르고 효율적이면서도 덜 비싸게 운영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모든 종류의 디지털 화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관련해서는 "우리는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규제당국과 손을 잡았다"며 "금융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 감독은 아주 중요하며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며 "결국 우리 모두는 디지털 화폐 세계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슐먼 CEO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웹써밋 2020에 참석, '현금 없는 시대'(The cashless era) 라는 주제로 앤드류 소킨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와 나눈 대담에서 "(암호화폐의) 때는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가 다시 불 지폈다 '암호화폐'그는 코로나19가 디지털 화폐의 필요성을 앞당겼다고 봤다. 슐먼 CEO는 "앞으로 3~5년 사이 일어날 일들이 팬데믹으로 5~6개월새 모두 일어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전 세계 산업이 디지털 우선 전략으로 움직이게끔 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마스터카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열명 중 일곱 명은 현금 사용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팔 자체 조사에서도 고객의 절반(54%) 이상이 페이팔 지갑 내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원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지금 중앙은행들은 자체 디지털 통화를 만들지 말지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언제 어떤 형태로 발행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는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머지 않은 미래에 주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 등 전통 은행들도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슐먼 CEO는 "전통 금융사들도 과연 언제쯤 암호화폐가 주류가 될지 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전 세계는 디지털 퍼스트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 뛰어든 페이팔…3.6억 고객 타깃 페이팔은 지난 10월 암호화폐 거래지원 시장에 뛰어들었다. 연내 페이팔 지갑에서 암호화폐의 '사고팔기' 기능을 추가하고 내년 초부터는 모든 온라인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이며 2800만개 페이팔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제거하기 위해 결제시점의 환율에 따라 명목화폐(법정화폐)로 바꿔 결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페이팔의 발표가 있던 날 비트코인 가격은 5~10% 급등했다. 슐먼 CEO는 "자금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지만 실제 거래 매커니즘에서는 명목화폐를 사용하게 하는 구조"라며 "변동성 위험을 없애고 변환 수수료를 뺀다면 암호화폐의 유용성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암호화폐 투자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슐먼 CEO는 "적절한 금융 시스템만 만들어진다면 더 빠르고 효율적이면서도 덜 비싸게 운영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모든 종류의 디지털 화폐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관련해서는 "우리는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규제당국과 손을 잡았다"며 "금융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 감독은 아주 중요하며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에 가속도를 붙인다. 현금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등이 이야기되며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디지털 결제가 늘어난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현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WHO는 현금이 바이러스를 퍼트린다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비접촉 지불이 전염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동전과 지폐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현금을 다룬 후에 손을 씻고 얼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전이나 지폐가 깨끗하지 않다는 것은 오래된 사회 통념이다. 불특정 다수의 손을 거쳐 유통되는 탓이다.유럽 질병 예방 및 통제센터(ECDC)는 “지폐와 동전의 재료 특성과 환경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물론 동전과 지폐가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과학적인 연구는 없다.미국은 물론 유럽 국가는 셧다운 상황을 풀고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상황에 비접촉 지불을 권고한다. 사람 간 상호 작용을 최소화해 위험을 줄이는 목적이다.세계 각국에서 현금 대신 디지털 결제를 통해 비대면 거래를 촉진한다.
김인순 2020.10.07 06:51 PDT
미국, 현금없는 사회가 되다코로나 팬데믹이 바꾼 미국의 경제, 사회는 깊고 넓다. 의료, 교육, 업무환경, 커머스, 여행, 모빌리티 등 영역도 넓다. 그 중에서도 ‘돈을 주고받는’ 기본적인 경제 생활의 변화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뀌었다. 집에만 있으면서 음식이나 물건을 배달, 주문하다보니 밖에서 현금을 쓸 일이 없어졌다. 모처럼 밖에 나가더라도 현금을 주고 받는 행위가 부담되기 때문. 손으로 주고받는 현금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도 있다. 때문에 미국에서도 모바일, 터치리스 결제를 더 선호하기 시작했다. 소매점과 식당에서는 카드만 받는다. 그 결과는 어떨까? 미국에서 현금 사용량이 줄었다. 월스트리트의 리서치 회사 모펫네이선슨(MoffettNathanson)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ATM 현금 인출액은 약 12% 정도 감소했다.애틀랜타 연방준비위원회(이하 연준)의 소비자 지불 수단 선택 리포트(Diary of Consumer Payment Choice)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미국 소비자가 결제로 선택한 수단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6% 정도였다. 이는 2016년 31%에서 감소한 수치. 연준은 지난 5월 조사 내용을 업데이트했는데, 이 조사에 응답한 소비자 중 3분의 2는 3월 10일부터 5월초까지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올해는 팬데믹으로 현금 사용 비중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