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챗 GPT로 구글 넘어설까... "개발사 오픈 AI에 100억달러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인공지능 챗봇 '챗 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2조4천억원)를 베팅한다. 10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통신 등은 뉴스사이트 세마포를 인용, 마이크로소프트가 290억달러로 평가된 오픈AI 자금조달 라운드의 일환으로 1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리콘밸리 사업가 샘 알트만이 설립한 오픈AI는 지난해 11월 대화형 챗봇 AI '챗 GPT'를 공개했다. 챗 GPT가 공개되자마자 시범 서비스임에도 5일 만에 100만 사용자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챗 GPT는 오픈AI가 출시한 고급 오픈 소스 자연어 처리(NLP) 모델로, 인간과 비슷한 대화를 생성하기 위해 수백만 개의 웹 페이지로 구성된 데이터 세트에서 사전 훈련된 대량 생성 변환기(transformer)를 사용한다. 사용자와 대화하며 질문에 답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챗 GPT는 고등학교 수준의 에세이나 요리 레시피 등 여러 방면에서 높은 수준의 답변을 제공하면서 주목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가 완료되면 향후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오픈AI의 이익 75%를 얻게 된다. 이후 지분 49%를 인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거래가 완료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최근 수 주간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보낸 문서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거래가 완료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관련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