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연준의 정책이 긴축에서 드디어 완화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걸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죠.시장의 기대는 너무 앞서갔죠. 사실 연준이 보여준건 7대를 때리던걸 이번달에는 5대만 때려줄께라는건데 시장은 당장 내년 연준이 금리인하라는 사탕도 줄꺼야라고 기대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모습이 드물지는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언제나 상황을 앞서가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정 2022.12.04 17:43 PDT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나도는 이야기다. 기업들의 해고 바람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닐 것 같다는 것이다. 메타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정리해고 명단에 들지는 않았지만 대규모 감원으로 인한 내부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감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빅테크 기업도 있다. 이들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감원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대해고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돈잔치를 벌였던 테크 업계는 다른 업종보다 거센 칼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미국 IT, 테크 업계의 인력 상황을 보여주는 '레이오프(Layoffs)'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달 들어서만 2만 300명의 IT 업계 종사자가 해고 통지를 받았다. 올해 누적으로는 13만 명을 넘어섰다. 빅테크 기업이 그 중심에 있다. 메타는 전체 직원의 13%인 1만 1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고, 아마존은 1만 명, 트위터 3700명, 스트라이프 1100명, 세일즈포스 950여 명 등을 감원하기로 했다. 시스코도 4100명을 해고했고, 질로우는 2000명을 해고하는 등 11월 들어 해고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급등과 미 중앙은행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타의 경우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으로 줄었다. 디지털 광고 시장 부진이 맞물린 탓이다.
권순우 2022.11.17 14:53 PDT
구글이 새로운 야심찬 AI(인공지능)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일 미국 뉴욕 구글 오피스에서 개최한 'AI 연례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00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공개한 AI 모델은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음성 및 동영상까지도 자동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이 날 구글은 400개 이상의 언어로 훈련된 AI 모델을 선공개하며 "오늘날 음성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언어 범위"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하고 정보를 접하게 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구글의 1000개 언어 프로젝트는 전 세계 언어에 걸쳐 방대한 지식을 갖춘 단일 시스템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빈 가라마니(Zoubin Ghahramani) 구글 AI의 연구 부사장은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언어들도 AI 기술을 통해 더 쉽게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언어와 AI는 항상 구글의 핵심 기술이었는데 최근 머신 러닝의 발전으로 'Large Language Models(초대형 언어 모델, LLM)'이 개발돼 더 강력하고 다기능적인 AI 언어 모델이 기대됩니다. 👉 자연재해 예측 시스템 확대·강화더불어 구글은 AI를 이용해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확대 및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플러드허브(FloodHub)'라는 새로운 도구는 전 세계의 홍수 예측 정보를 지도에 표시해 홍수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 것인지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머신러닝으로 학습한 AI가 기상 상황과 인근 강 수위를 분석해 홍수 발생 가능성을 알려줍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 2개국(인도, 방글라데시)에서 18개 국가로 확대됩니다. 홍수로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AI가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산불의 예상 진로와 확산 경로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AI가 실제 삶 속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Juna Moon 2022.11.05 06:56 PDT
“네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는 뭐지?”“스키틀즈(skittles) 입니다.” “그럼 그걸 파란색 통에 넣어 줘.”“완료했습니다.”2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구글이 올해 4월 오픈한 신규 오피스 ‘피어 57(Pier 57)’에서 흥미로운 로봇 조작 시연이 벌어졌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 인간과 가사 로봇이 나눌 법한 대화가 실제 현실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날 구글은 ‘AI(인공지능) 이벤트’를 열고 개발 중인 최신 AI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AI와 마치 인간처럼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는 새롭지 않은 일이다. 앞서 2021년 구글은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대화형 AI 모델 ‘람다(LaMDA, 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를 공개했고, 올해 I/O 행사에서도 맥락을 이해하는 새로운 대형(LLM, Large language model) 언어 모델 ‘PaLM(Pathways Language Model)’을 공개해 기술 업계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이 로봇 조작 시연이 놀라웠던 이유는 여기에 중요한 과정 하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자연어(Natural Language,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기계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이 그것이다. 현장에서 로봇이 다양한 주문에 반응해 즉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기능 덕분이었다. 자연어를 기계어로 번역해준다는 건 프로그래밍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기계는 0과 1로 이뤄진 기계어로 외부 정보를 인식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로봇을 조작하려면 프로그램 언어로 기계에 지시를 내려야 한다. 로봇 공학자들 역시 로봇을 개발할 때 이런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다.
박원익 2022.11.03 15:40 PDT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 라이브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집중 분석합니다. 미국형님 라이브는 26일 오후 5시(미 서부 시각), 27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더밀크 TV를 통해 방영됩니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1부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 실적과 보잉, 캐터필러 등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다룹니다. 또 IPO 시장 대어로 꼽혔던 모빌아이 상장과 거래 첫날 주가 흐름에 대해서도 분석합니다. 더밀크 독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에서는 미국의 숨겨진 미국의 알짜 석유, 가스 시추회사를 공개합니다. 또 경기가 둔화돼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3개 기업을 공개합니다. 미국형님 생각과 미국형님의 집 이야기 등 투자 이외에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더밀크 닷컴 프리미엄(연/월 유료 구독) 회원들만을 위한 2부 방송은 1부 방송이 끝난 직후 시작됩니다. 2부 방송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습니다.
권순우 2022.10.26 15:26 PDT
구글 모회사 알파벳(티커: GOOGL)이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 침체,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실망스러운 실적에 알파벳의 주가는 장 마감 후 현재 5.71% 급락 중이다. 25일(현지시각) 알파벳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추정치 1.25달러에 못 미쳤다. 분기 매출액 역시 690억9000만달러로 월스트리트 추정치인 705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매출 성장률은 1년 전 41%에서 6%로 급격히 둔화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침체에 돌입하자 광고 매출 비중이 큰 구글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이번 3분기 매출 성장률은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면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로 기록됐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성명에서 “알파벳은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감 있는 투자 및 경제 환경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AI(인공지능) 기반 검색 및 클라우드 제품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이뤄냈고, 유튜브 쇼츠(Shorts, 짧은 동영상)에 광고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2.10.25 15:31 PDT
21일 미국 크로스보더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트렌드쇼 2023(Trend Show 2023)'에서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웹3 등 개념을 화폐나 투자수단이 아닌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가 변화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때도 유튜브 등 기존 웹2 서비스와 블록체인 서비스간 차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제대로 된 사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승주 교수는 두 서비스간 가장 큰 차별점으로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를 꼽았다. 웹2 서비스는 수익은 공유하지만 웹3는 수익을 비롯해 수익을 공유하는 정책까지 참여자가 관여한다. 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암호기술팀장과 IT보안평가팀장으로 근무한 암호보안 전문가다. 한국에서 블록체인 강연을 많이 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다음은 김승주 교수의 트렌드쇼 2023 발표자료 및 발언 편집본이다.
Sejin Kim 2022.10.21 01:38 PDT
구글이 광고 경험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내 광고 센터(My Ad Center)’ 기능을 20일(현지시각) 배포했다. 구글 검색 및 유튜브 이용 시 표시되는 광고의 종류를 미세조정, 광고 경험을 개인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에 로그인한 후 검색, 유튜브 등 구글 제품을 사용할 때 특정 광고가 덜 보이도록 하는 등의 조정이 가능하다. 구글은 과거에도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통해 사용자 정보 수집을 막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전체 계정에서 개인 맞춤 광고를 끌 경우 구글이 광고에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대신 구글 지도(map)나 AI 음성 인식 기능인 ‘어시스턴트’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구글 제품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개인정보 보호를 해제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박원익 2022.10.20 14:26 PDT
미국인들은 집을 사면 대출이자를 얼마나 낼까요? 하우스메소드(House method)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평균 주택 모기지상환액이 소득 대비 5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권장 비율인 28%의 거의 2배 수준입니다. 주택비용을 소득의 3분의 1 미만으로 지출하는 주는 앨라배마와 위스콘신뿐이죠. 미국 인구의 70%는 자신이 사는 주에서 집을 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하와이주는 무려 소득의 139%를 주택구입비로 지출해 불명예 1위를 기록했습니다. 평균연봉은 7만5797달러로 미국 주에서 1위지만, 평균 주택가격도 104만6325달러에 육박합니다. 하와이에 뒤이어 뉴햄프셔주는 평균연봉이 7만5432달러로 2위지만 평균 주택가격은 45만3668달러로 주택비에 63%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주는 평균연봉 7만5321달러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지만, 여전히 주택에 59%를 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평균연봉이 높은 메릴랜드주도 소득의52%를, 매사추세츠주는 67%를 집 대출빚 갚는데 씁니다. 캘리포니아주 사람들은 소득의 94%를 주택에 지출하면서 하와이에 이어 소득 대비 주택비 지출이 많은 주 2위를 기록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평균임금은 6만5895달러인 반면 주택가격은 80만5960달러, 월평균 모기지상환액은 5339달러입니다. 아이다호주는 소득의 81%를, 버몬트주는 84%, 콜로라도주는 76%, 네바다주는 77%, 오리건주는 72%를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 최저임금 받거나 육아하면 격차는 커진다최저임금을 받거나 아이를 키우는 노동자들은 먹고사는 부담이 훨씬 커집니다. 미국은 주마다 다르지만, 최저임금이 시간당 7.25달러에서 16.10달러선입니다. 최저임금을 22달러로 잡아도 근로소득으로 미국 월평균 모기지 상환금인 2431달러를 내려면 주당 110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주말없이 하루 15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말이죠.설상가상 양육비도 급등합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미국어린이양육인식(Child Care Aware of America)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미국의 연간 평균 보육 비용은 어린이 1인당 1만600달러였습니다. 이는 2020년 가격보다 약 5% 오른 비용입니다. 3년 연속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계속된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근로소득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2022년 연말 8%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17일(현지시각) 기준 연 7.12%로 올해 초 연 3%에 비해 두배이상 뛰어올랐습니다.
Sejin Kim 2022.10.19 23:51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글날오늘은 '한글날' 이네요. 미국에서 생생한 경제/테크 정보를 전하는 더밀크도 '한글'을 사랑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 더밀크는 미국에서 날마다 쏟아지는 신조어와 신개념을 한글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로 직역하거나 국립국어원의 표준을 따를 때 현지 발음이나 개념과 어울리지 않아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의 핵심 지역인 '산호세(San Jose)'는 국립국어원의 표준어로는 '새너제이' 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세너제이라고 하면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스토리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트위터(Twitter)에 대한 것인데 일론 머스크도 처음엔 많은 미디어에서 '엘론 머스크'라고 썼다가 국립국어원이 '일론' 이라고 정한 이후 표준으로 정착됐습니다. 트위터의 창업자는 잭 도시(Jack Dorcey)인데 잭 도르시 라고 쓰는 표기도 흔히 발견됩니다. 그리고 실리콘밸리는 많은 분들이 실리콘과 밸리를 띄여 쓰는데 붙여써야 합니다. 저희 더밀크는 앞으로도 올바른 한글 쓰기와 외래어 표기 정착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끝난 줄 알았는데, 안 끝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 이야기입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머스크는 공식 서면을 통해 트위터를 다시 기존 인수가인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할 의사를 밝혔는데요, 인수하지 않겠다며 소송전까지 벌이다가 나온 급반전에 다시 주가가 출령거렸습니다. 마치 ‘그래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할 것인가, 말 것인가?' 제목의 드라마 시즌2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왜냐면 9일까지도 아직 딜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인수하기로 했지만 인수 대금 지급 방식을 놓고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양측 소송전의 주심 판사는 지난 6일, 양측이 오는 28일까지 계약 이행을 완료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가 뉴욕 메츠 감독을 맡았던 1973년 남긴 말입니다. 9회말 2아웃에도 역전이 흔하게 나타나는 야구계에서 통하는 명언이죠.지금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의 인수전을 보면 이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일론 머스크은 트위터 인수전은 지금은 시즌2가 시작됐지만 혹시 최종 인수하는 딜이 완성됐다고 하더라도 이것도 끝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어떻게 할지도 아직 불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는 진정 '시즌제'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박윤미 2022.10.09 20:33 PDT
브라이언 라코브스키(Brian Rakowski) 구글 제품 관리 임원(VP, Product Management)은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진행된 하드웨어 신제품 공개 행사(Made by Google)에서 “구글 ‘픽셀(Pixel)’은 언제나 스마트폰 혁신의 리더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7일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에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AOD)’, ‘충돌 감지(Crash Detection)’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는 사실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이다. AOD는 스마트폰 화면을 껐을 때도 날짜, 시간, 배터리 잔량 등 정보가 화면에 표시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충돌 감지는 자동차 사고 등 강한 충격이 감지됐을 때 자동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는 기능을 말한다. 그는 “AOD는 ‘픽셀2(2017년 출시)’때부터 적용됐었고, 충돌 감지 기능 역시 픽셀에는 3년 전 도입됐다”며 “천체 사진(Astrophotography)을 가능케 한 카메라 저조도 성능 개선 역시 일찌감치 선보였다”고 했다.
박원익 2022.10.06 14:51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그동안 트위터 인수를 두고 트위터 경영진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었죠. 그런데 왜 말을 바꿨을까요? 답은 슈퍼 앱에 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사면 모든 서비스가 있는 앱(Everything app) 엑스(X)를 만드는데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면서 “트위터는 X를 3년~5년 안에 궤도에 오르게 할 수 있다”고 트윗했습니다. 트위터를 소유할 지주사 이름은 X홀딩스입니다. 머스크는 당초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7월 변호사들을 통해 계약파기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 트위터가 실제 사용자 수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는게 이유였는데요. 이에 트위터는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에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오는 17일 첫 심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신이 했던 결정을 번복하고 기존 인수가인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 머스크의 엑스닷컴. 롤모델은 중국 위챗 일론 머스크는 '엑스닷컴'에 애착이 많습니다. 엑스닷컴은 머스크가 지난 1999년 공동 창업한 인터넷 은행, 핀테크 기업으로 그의 디지털 비즈니스 대항해의 첫 작품입니다. 엑스닷컴은 2000년 소프트웨어 기업 컨피니티와 합병한 후 사명을 페이팔로 변경하면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의 첫 엑시트(Exit) 사례로 막대한 창업 종자돈을 안겨주면서 스페이스X, 테슬라, 솔라시티 등으로 이어지는 '일론 그룹'의 시작이 됐습니다. 엑스닷컴은 사라졌지만 지난 2017년 해당 도메인을 680만달러에 다시 사들인 바 있습니다.지난 10일 트위터 이용자가 머스크에게 "자체 소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냐"는 물음에 머스크는 '엑스닷컴'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트위터 인수 이후에 '엑스' 그룹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머스크가 그리는 큰 그림은 중국 위챗과 한국의 카카오가 보여주고 있는 '슈퍼 앱'에 있습니다. 머스크 창업자는 지난 6월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트위터 사용자를 기존 사용자의 5배 규모로 늘리는데 중국 앱 위챗을 언급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당시 “미국에는 중국 위챗과 같은 앱이 없다”면서 “그것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챗은 앱 안에 미니앱을 넣는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메시지 서비스에서 시작해 소셜미디어(SNS), 결제 등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면서 약 1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니 앱에서는 위챗페이, 승차호출앱, 식료품 구매, 진료예약, 보험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중국 성인의 80% 이상이 모바일결제를 사용하지만 미국은 아직 1/3 미만입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 슈퍼앱으로 변신시키려는 구상이 유력해 보입니다.
Sejin Kim 2022.10.06 05:0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