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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자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기업 1순위는 바로 테슬라입니다. 고점에서 62%나 하락하면서 역대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도 테슬라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 결제한 미국 주식 1위는 여전히 테슬라입니다. 개별주식으로 2위인 애플과는 매수 결제규모가 거의 4배가 넘게 차이가 날 정도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테슬라에 열광적이게 하는걸까요?
크리스 정 2022.12.18 20:16 PDT
한 해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2022년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한 해가 기록될 것입니다. 전쟁이나 에너지 위기같은 부분을 제외해도 시장이 펀더멘탈적으로 아주 큰 전환을 한 지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0년만에 기록적인 수준으로 오른 인플레이션은 반대 급부로 금리를 그만큼 충격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했습니다. 연준과 각 국 중앙은행을 그만큼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고 금융환경은 또 그만큼 악화됐습니다. 2022년이 쇼크의 발단을 맡았다면 2023년은 그 충격이 표출되는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2.12.12 16:15 PDT
연말이 되면서 투자은행들도 내년 전망에 대한 리포트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이자 월가의 큰형님같은 IB 골드만삭스의 2023년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먼저 매크로 환경은 어떻게 변할까요? 올해 시장을 이끈 최대 요인을 보면 결국 매크로 환경이었죠. 아무리 기업들의 수익이 좋았어도 금리와 인플레이션같은 매크로 환경은 주가를 끌어내린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만큼 내년도 매크로 환경이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기본 펀더멘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 정 2022.12.11 16:38 PDT
다우지수가 폭풍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내내 금융시장을 압박했던 높은 금리와 강달러, 그리고 매크로 환경을 생각하면 가치주가 전면 포진한 다우지수의 상승세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데요. WSJ에 따르면 올해 다우지수와 나스닥 그리고 S&P500의 격차가 무려 89년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이며 3대 지수를 압도했다고 합니다. 거의 100년만에 나타난 다우지수의 부활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런 기조가 최소한 내년까지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기술 성장주가 시장을 압도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환경은 저물가에 저금리가 유지되는 골디락스 환경인데요. 내년은 이런 환경이 나타나기가 상당히 어렵죠.
크리스 정 2022.12.05 21:30 PDT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연준의 정책이 긴축에서 드디어 완화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걸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죠.시장의 기대는 너무 앞서갔죠. 사실 연준이 보여준건 7대를 때리던걸 이번달에는 5대만 때려줄께라는건데 시장은 당장 내년 연준이 금리인하라는 사탕도 줄꺼야라고 기대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모습이 드물지는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언제나 상황을 앞서가기 때문입니다.
크리스 정 2022.12.04 17:43 PDT
살다보면 길이 안보일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도 잘 모르겠고 살면서 느끼는건 참 내 맘대로 되는게 정말 하나도 없다는거죠. 투자도 그렇습니다. 꼭 내가 사면 내리고 안되겠다 싶어 팔면 오릅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벤치마크하는것도 좋을때가 있습니다. 대가들은 지금같은 혼란스러운 장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래서 오늘은 대가들이 지난 분기 어떤 투자를 했는지를 살펴보는 13F 보고서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 정 2022.11.20 15:57 PDT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 전환 메시지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크게 한 방 먹은 느낌입니다. 분명 연준은 정책전환에 대한 신호를 분명하게 줬습니다. 하지만 출구전략의 문을 보여준 제롬 파월 의장은 그 문을 열어주지는 않았습니다.수요일 FOMC 회의가 끝나고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연준이 성명을 통해 “이후 금리를 결정할 때는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시간차를 감안하겠다.”면서 상황을 두고보겠다는 정책전환 시그널을 던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환호는 불과 30분을 가지 못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엄청나게 매파적인 메시지를 기자회견 내내 쏟아냈기 때문이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리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면서 심각한 경기침체를 감당하더라도 물가는 꼭 잡고 말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이제 월가의 포커스는 "연준의 최종금리가 어디까지 향하고 채권금리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입니다.
크리스 정 2022.11.07 15:18 PDT
금리 상승세가 다시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연준의 정책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이제 4.6%를 넘었습니다. 200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사실상 5%를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금리 시그널에 주식시장은 다시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예상보다 나은 3분기 실적이 저가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는 않습니다. 역사적인 과매도세에 몰린 저가 매수, 긍정적인 기업 실적, 모두 좋지만 문제는 결국 금리입니다. 높은 금리는 미래 수익에 대한 부담이 됩니다. 결국 주가는 가만히 있어도 밸류에이션은 반대로 높아지는 매직을 선보입니다. 주식은 위가 아닌 아래를 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 강력한 고용도 부담입니다. 오늘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다시 하락하며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두가 경기침체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해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력한 고용시장은 소비를 자극하고 물가를 자극합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지고 그만큼 연준의 긴축에 대한 두려움도 커집니다. 여전히 시장은 안갯속에 있습니다.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리의 하락이 절실해 보입니다.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2.10.23 13:57 PDT
올랐다 하면 내리고 또 내리는가 싶으면 다시 오르는 속을 알 수 없는 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지표들은 시장의 과매도세가 역사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주가가 바닥을 뚫고 지하로 향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주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정말 충격적으로 나왔죠.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느리더라도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한 줄기 희망이 있었는데 그 희망마저 앗아가 버리는 수준이었죠.
크리스 정 2022.10.18 17:23 PDT
여러분은 화폐를 믿으시나요? 사실 우리가 쓰는 법정화폐는 국가(정부)가 보증한다는 믿음에 기반한 '종이'일 뿐이죠. 이 화폐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발행한 국가의 신용입니다. 돈을 빌려주면 제 때, 이자를 붙여서 받을 수 있다. 이 것은 신용의 기본입니다. 국가의 신용이 무너지면 언제든지 종이쪼가리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종이 화폐입니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로 알려진 새뮤엘 젤은 법정화폐와 그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냅니다. 새뮤엘 젤은 미국 부동산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죠. 젤은 뉴욕증권거래소에 많은 부동산 리츠를 상장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세계에서 가장 큰 부동산 리츠를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합니다.새뮤엘 젤은 1970년대 닉슨 대통령이 금 본위제를 폐지한 이후 금융 시스템이 법정화폐를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과 국가의 경제가 예전보다 훨씬 강해지긴 했지만 결국 무분별한 부채의 확대를 중앙은행이 제어하지 못할 것이라 봤습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금과 금 주식을 작년부터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죠.물론 새뮤엘 젤은 그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연준을 꼽았습니다. 실제 연준의 현재 총자산은 무려 9조 달러에 달합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숫자냐 하면 말이죠. 전 세계에서 달러 외환보유액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국이 3조달러에 불과합니다. 일본은 1조 달러 수준의 달러를 가지고 있죠. 대한민국은 4000억달러, 영국은 1000억달러에 불과합니다.
크리스 정 2022.10.14 17:0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