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키워드 : 중국인의 보복소비... 탑픽은?
2023년 달러의 향방은?달러의 향방이 2023년 글로벌 자산시장을 좌우한다. 2022년 달러의 초강세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극대화하며 리스크 오프를 자극했다.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자금이 빨려나가며 미국의 달러로 향했고 이는 그대로 취약해진 시장을 더 강하게 무너뜨리는 촉매제가 됐다. 1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WSJ 달러 인덱스는 29일(현지시각, 목)까지 올해 8.4%가 상승해 2015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달러는 올해 9월 이후 정점에서 내려오며 글로벌 통화시장에 회복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인플레이션이 드디어 둔화되는 기조를 보이고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 기조 역시 정점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그대로 글로벌 시장의 회복으로 나타났다. 자금 흐름이 원활해지고 달러 표시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달러는 전세계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한다.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달러의 움직임이 커지면 커질수록 원심력도 커지고 이에 글로벌 통화와 자산이 휩쓸리기 시작한다. 2023년 달러의 방향에 월가도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고 성장 전망이 개선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제재개와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경제도 활력을 찾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달러가 다시 어느 정도 수준의 힘을 되찾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JP모건은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탄력적으로 유지돼 5% 수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