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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최근 AI 업계에는 오픈AI GPT-4o 발표, 구글 I/O, 마이크로소프트 빌드로 이어지는 뉴스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쉴 새 없이 현장에서 취재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는데요, 27일(현지시각)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미국의 현충일)에 작성하는 오늘 레터는 새로운 소식과 함께 현재 AI 업계가 직면한 중요 이슈를 한차례 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박원익 2024.05.28 13:41 PDT
3300억달러(약 450조원). 지난 3년간 글로벌 생성형 AI(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투자금 규모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기업에서 AI모델 개발·운영비용을 매출보다 많이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금 사정이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 같은 대기업보다 타이트한 AI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신중론이 나오고 있죠.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생성 스타트업 스태빌리티AI(Stability AI)가 매물로 나온 게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15일(현지시각)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 스타트업으로 큰 인기를 얻은 스태빌리티AI는 최근 수주 사이 현금 고갈로 매각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태빌리티AI는 코투매니지먼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억100만달러를 모집했습니다. AI 열풍이 불면서 2022년 기업가치는 10억달러로 치솟았고 아마존 등과 협업관계를 맺었죠. 그러나 높은 AI모델 개발, 운영 비용과 함께 오픈AI, 미드저니, 구글 등이 이미지 생성도구를 내놓으면서 수익성은 악화했습니다. 현재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2024년 1분기 30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 업체 등에 1억달러에 가까운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무스타파 슐레이만 CEO를 포함한 핵심 인력들은 MS로 적을 옮겼습니다.👉 증명의 시간. 이제는 제품3월 중순부터 여러 AI 스타트업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습니다. 누적투자금 15억달러(약 2조원)인 인플렉션AI는 사업을 종료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마존과 구글서 투자받은 앤트로픽은 연간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지출하지만 매출은 1억5000만~2억달러에 불과합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도 수익성 개선이 큰 숙제죠. 오픈AI는 지난해 약 16억달러(약 2조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정확한 영업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챗GPT의 하루 운영비용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70만달러(약 9억원) 수준입니다.이에 앤트로픽은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크리거를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하는 등 수익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크리거는 인스타그램 재직 시절 플랫폼 사용자를 10억명으로 늘리고 엔지니어링팀을 450명으로 확장한 바 있죠. 앤트로픽 측은 "크리거가 제품 엔지니어링, 제품 관리, 제품 디자인 업무를 총괄하며 엔터프라이즈 앱 제품군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클라우드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습니다.
Sejin Kim 2024.05.19 00:42 PDT
일반인도 오픈AI 주주 될 수 있을까?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 환경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결제 스타트업 스트라이프는 지난 2월 상장(IPO) 전 지분 거래에서 6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그러나 창업 이래 15년 동안 개인이 투자할 방법은 없었다. 오픈AI도 최근 기업가치가 약 800억달러(100조원)로 치솟았지만, 주로 관계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월드코인(WMD) 등에 투자하는 방안이 언급됐었다. 그러자 미국에서는 개인 투자자도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을 보유하고 판매할 수 있는 간접투자 시장이 열리고 있다. 민간시장에서 스타트업 지분 투자 플랫폼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이번에는 공공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타트업이 공공시장에 상장하기까지 속도가 느려지면서 개인투자자의 권한을 강화하고 일종의 유동성을 부여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스타트업 주식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데다 선도계약이라는 구조로 상품이 출시된다는 점 등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Sejin Kim 2024.05.08 09:22 PDT
2024년, 인공지능(AI) 기술은 어디에서 왔고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지난 2022년에는 생성AI가 대중에게 강력하게 인식됐고, 2023년은 비즈니스 세계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2024년은 연구자들과 기업이 이 기술의 진화를 일상 생활에 가장 실질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AI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중추적인 해가 될 것이다.IBM 리서치에 따르면 생성 AI의 진화는 극적으로 빨라지긴 했지만, 컴퓨터 진화와 유사한 양상이다. 중앙에서 운영되는 소수의 대규모 메인프레임 컴퓨터는 기업과 연구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더 작고 효율적인 컴퓨터로 대체됐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점진적인 발전을 통해 취미로도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컴퓨터가 탄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코드가 필요 없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춘 강력한 개인용 컴퓨터가 보편화 됐다. 생성 AI는 더 작은 패키지로 더 큰 성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발전하고 있다. 2023년에는 Meta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제품군인 라마 출시를 시작으로 스테이블LM(StableLM), 펠콘(Falcon), 미스트랄(Mistral), 라마2(Llama 2) 등 오픈 라이선스를 통해 더 효율적인 기반 모델(foundation model)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스탠포드 인간 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에서 발간한 AI 보고서, <2024 AI 인덱스 리포트>에서는 이러한 AI 트렌드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제공하고, 책임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장과 과학 및 의학 분야의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장을 추가했다. R&D, 기술 성과, 경제, 교육, 정책 및 거버넌스, 다양성 및 여론에 대한 일반적인 요약도 포함됐다. 이 리포트는 500페이지나 된다. 핵심을 추려 AI 트렌드 중 의미있는 시그널이 될만한 데이터 7가지를 꼽아봤다.
한연선 2024.05.05 07:25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4.04.01 17:00 PDT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유전자 치료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인간이 DNA, RNA 구조로 직접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지난 13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이건우 진에딧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전자를 편집하는 방식으로 난치병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니…’더 놀라운 건 이런 새로운 접근 방식이 ‘실험실’에만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로 글로벌 시가총액 9위 기업에 오른 일라이 릴리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특정 단백질을 활용한 약물, 유전자 편집 등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놀라운 혁신이 매일 같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혁신의 현장에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K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쉽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도전하고 성취해 내고 있었습니다.
박원익 2024.03.29 18:47 PDT
생성 AI 등장으로 새로운 디바이스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메타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다중모달 AI기능을 통해 번역뿐 아니라 물체, 동물, 기념물을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서 초기 액세스 대기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뒤 '헤이 메타(Hey Meta)'라고 말하고 프롬프트를 제시하거나 질문을 통해 안경의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안경은 프레임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서 응답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애플 아이폰에서 "헤이 시리"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요. 음성으로 묻고, 글라스 화면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한 설명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완동물 식별, 눈에 보이는 글씨 타 언어 번역까지"메타의 레이반 스마트 글라스는 디자인이나 기능 측면에서 자사의 퀘스트나 애플의 비전프로와는 상당히 다른 개념인데요. 뉴욕타임스는 실제 안경을 착용하고 슈퍼마켓, 운전, 박물관, 동물원 등에서 이를 테스트했습니다. 예를 들어 "헤이 메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뭐지"라고 물으면, 글라스를 통해 사물을 식별한 스마트안경이 "혀를 내밀고 바닥에 앉아 있는 귀여운 코기 강아지”라는 음성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번역 측면에서도 탁월한 기능을 발휘했다고 하는데요. 책 표지의 제목을 독일어로 번역해 제공하기도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메타의 AI는 애완동물과 작품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었지만, 100% 정확하지는 않았다"며 "안경이 먼 거리에 있는 동물 등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영화 '허(Her)'의 AI어시스턴트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는데요. 메타 대변인은 "기술이 아직 새롭고 완성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메타의 AI 기반 글라스는 멀게만 보였던 미래를 흥미롭게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안경을 통해 언어를 번역하고 랜드마크를 식별하는 작업 수행 능력은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졌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더 좋은 렌즈를 활용할 경우 부피가 커질 수 있고, 가상 비서와의 대화가 아직은 어색하기 때문에 개선 여지는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우 2024.03.28 17:08 PDT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7200억원)를 추가 투자, 총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완료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25일 앤트로픽에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며 향후 최대 40억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로 앤트로픽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됐다. 다만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아마존은 27일(현지시각) “오늘 27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 총 40억달러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에서 AI 비즈니스를 이끄는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 및 AI 부문 부사장은 “AWS는 전 세계 모든 규모의 조직이 고급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도록 지원하면서 앤트로픽과 역사를 함께 해왔다”며 “생성 AI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최근 ‘클로드3(Claude 3)’를 출시한 앤트로픽과 트레이니엄(AI 학습용) 칩, 아마존 베드록 같은 동급 최강 인프라를 가진 아마존의 협업으로 흥미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4.03.27 18:24 PDT
“클로드3(Claude 3)가 챗GPT(ChatGPT)를 오징어로 만들었다.”정말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다. 오픈AI(OpenAI)에서 퇴직해 창업한 팀이 만든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3 서비스를 전격 출시했다. 디자인도 좋고, 속도도 빠르고, 응답의 품질도 챗GPT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클로드3는 기본 모델(소네트, Sonnet)과 더 좋은 모델인 오푸스(Opus), 하위 모델인 하이쿠(Haiku)로 나뉘는데, 경험적으로는 품질의 차이를 알기 힘들 정도라 유료인 오푸스 모델(월 20달러)를 내고 써야 할 지 의문일 수준이다. 소네트(Sonnet)만 해도 챗GPT 유료 모델인 챗GPT 플러스에 적용되는 GPT-4에 필적하는 수준이고, 오푸스는 GPT-4를 넘어섰다.
유호현 2024.03.16 13:34 PDT
서성훈 KDB실리콘밸리 법인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열린 ‘2024 L-Camp(엘캠프)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서 “지금은 AI 시대다. 2023년 스타트업 투자(funding)가 둔화했음에도 생성 AI 쪽으로는 훨씬 더 많은 규모의 돈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AI, 앤트로픽 등 이 분야를 이끄는 AI 스타트업이 샌프란시스코에 있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이런 AI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 생성 AI 기술 및 산업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엘켐프 실리콘밸리는 롯데벤처스가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KDB실리콘밸리는 KDB산업은행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한다.KDB산업은행은 펀드에 자금에 대는 LP(출자자)와 직접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GP(펀드 운용) 역할을 모두 한다. 2022년, 2023년 진행한 직접 투자금액만 6600억원, 4600억원에 달한다. KDB실리콘밸리는 지난해 한인 창업가가 이끄는 실리콘밸리 유전자 치료 스타트업 ‘진에딧’, 보스턴과 뉴욕에서 활동하는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 ‘조르디’에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두 회사 모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원익 2024.03.13 17:32 PDT
안녕하세요.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전격적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의 방한은 이번이 두번째 인데요. 지난해 방한 때 더밀크가 공동주최한 대담 이벤트가 있어서 인지 그의 방한의 이유에 대해 더밀크에도 문의가 많이 왔었습니다. "왜 왔냐? 누구를 만나는가?"는 질문이었습니다. 알트만 CEO는 지난 26일 삼성전자 평택 공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면담했습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방문 순간이 사진에 찍히기도 했죠. 1차 방한 때는 '오픈AI 월드투어' 목적이었습니다. 생성AI 글로벌 혁명 현장을 보고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 개발자들에게 오픈AI의 생각을 직접 설명하고 그들로부터 배운다는 것이었죠.2차 방한 때는 '오픈AI 칩 동맹 구축'이 목적입니다. 그는 방한 직전엔 중동 투어를 했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카타르, 요르단, 이스라엘을 각각 방문했죠. 그는 현재 반도체칩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조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트만 CEO는 삼성전자와 SK 최 회장에게도 같은 주문(투자 유치 및 칩 동맹 구축에 동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샘 알트만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H100에만 의존하는 현 상황에서는 생성AI 혁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가 진짜로 엔비디아 독립을 선언한다면, 오픈AI보다 더 성공한(혹은 실패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2024년 AI 혁명의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2023년을 뜨겁게 달궜던 AI는 이제 ‘페이즈2’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Sejin Kim 2024.01.28 21:26 PDT
미래를 바꿀 기술로 확인되고 있는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둘러싸고 자본의 흐름이 심상찮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양상을 나타내면서 이를 집중 견제하려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정부가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빅테크들이 스타트업이 쫓아올 수 없는 ‘초격차’ 환경을 만든다는 비판이 일자 미국과 EU 등 각국 규제 당국들은 결국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에 빅테크 기업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 벤처캐피털(VC)을 넘어 AI의 '왕좌' 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다음의 왕이 될만한 세자들을 집중적으로 키우려는 '킹메이커' 역할로 바꾸려 하고 있다. 직접 인수나 지분 취득보다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자사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며 사실상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는 상황. 클라우드 고객사를 확보하고, 스타트업 기술을 자사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는 동시에, 반독점 조치를 우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ejin Kim 2024.01.27 19:28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