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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선두 주자 중 하나인 앤트로픽(Anthropic)이 차세대 AI 모델 제품군인 ‘클로드 4(Claude 4)’를 발표했다. 코딩, 고급 추론 능력,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새로운 모델은 특히 복잡하고 장기적인 작업 수행 능력, 에이전트 워크플로우(workflow, 작업 흐름)에서 뛰어난 강점을 나타낸다. 기존 에이전트 및 코딩용 AI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원익 2025.05.22 15:23 PDT
“AI 플랫폼 전환(AI platform shift)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20일(현지시각)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가 전 세계 개인, 기업, 커뮤니티의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5’ 기조연설에서 AI 기술의 발전 및 채택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피차이 CEO는 “제미나이를 활용 중인 개발자 수는 700만 명 이상으로 작년 동기 대비 5배 늘어났고, 구글 클라우드 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에서의 제미나이 사용량은 40배 증가했다”며 “현재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onthly active users) 수는 4억 명을 넘었다. 눈에 띄는 성장세와 높은 참여율을 기록 중”이라고 했다. 구글은 이날 새로운 AI 모델, 다양한 AI 기반 기능 업데이트와 도구 및 제품을 선보이며 AI 시대 헤게모니를 이어가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박원익 2025.05.20 10:45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2025년은 에이전트(agent, 대리인)가 업무를 수행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2일(현지시각) 공개된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과의 대담 ‘AI Ascent’에서 “그중에서도 코딩 분야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오픈AI는 인간과 유사한, 혹은 인간을 뛰어넘는 AGI(범용인공지능)에 도달하는 단계 중 세 번째 단계로 에이전트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에이전트의 핵심은 AI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2025년에 이미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활용은 일자리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더 적은 숫자의 인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68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공고는 팬데믹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격변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박원익 2025.05.14 11:02 PDT
애플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함께 새로운 AI 기반 코딩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AI 기반으로 작동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급속한 확산 트렌드를 고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바이브 코딩이란 컴퓨터가 이해하는 코딩 언어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연어(natural language)’를 통해 개발자의 직관과 감각을 더 풍성하게 활용하는 개발 방식을 일컫는다. AI 코딩 도구와의 대화를 통해 “80년대 클래식 게임 ‘느낌(vibe)’으로 만들어줘” 같은 요청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브 코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픈AI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안드레 카파시 유레카랩(EurekaLabs) CEO가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한 후 기술업계에 널리 퍼졌다.
박원익 2025.05.02 17:56 PDT
“매치그룹(Match Group)의 목표는 우리의 앱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가장 안전한, 최고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스펜서 라스코프 매치그룹 CEO는 30일(현지시각) “오늘 저희는 데이팅 경험 전반에 걸쳐 ‘신뢰와 진정성(authenticity)’을 강화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t Last’ 행사에 참석해 블록체인 및 홍채 기반 신원 인증 서비스를 데이팅 앱에 도입한다고 밝힌 것이다.
박원익 2025.05.01 16:41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새로운 메타 AI(Meta AI) 앱이 오늘 출시되었습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9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타 AI는 이미 거의 10억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 메타가 운영 중인 앱에 통합해 제공하던 메타 AI의 사용자 반응이 좋아 독립 앱으로 출시한다는 설명입니다. 새로운 메타 AI 앱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마크 저커버그 CEO는 어떤 전략을 추진하는 걸까요?
박원익 2025.04.30 11:29 PDT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 챗봇 ‘챗GPT(ChatGPT)’에 온라인 쇼핑 기능을 통합했다. 검색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가 대화형 인터페이스 내에서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하며 구매 링크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를 넘어 상거래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오픈AI의 야심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온라인 검색 및 상거래 시장에서 수십 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원익 2025.04.28 16:46 PDT
"물류의 다음 챕터가 시작됐습니다."더밀크는 지난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단순한 신기술 전시를 넘어, 물류 산업 전체가 '자율화(Autonomization)'라는 거대한 전환점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무대였습니다. 이날 대기업,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들이 다수 전시했는데요.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CJ대한통운이었습니다. 물류 전 영역의 자율화라는 강력한 비전을 선포, 눈길을 끌었습니다.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AI 에이전트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는 '완전 자율 운영 체계'를 제시한 것입니다.특히 CJ대한통운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수작업 공정의 자동화를 실험 중이며, TES물류기술연구소(TES)가 주도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도 함께 공개했습니다.이번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파악한 주요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에이전틱 AI 기반 운영 체계 도입: 기존의 자동화 설비를 넘어, 실시간 학습과 의사결정을 통해 스스로 최적 경로와 작업 방식을 선택하는 시스템이 도입된 현장이 나타났습니다. 휴머노이드 기반 작업 혁신: 단순 반복 작업뿐만 아니라, 섬세한 수작업까지 대응 가능한 로봇을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 데이터 학습 혁신: 물류 현장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하고 학습하는 구조로,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가능한 상황이 시연됐습니다. 물류의 모든 순간에 AI가 개입하고, 사람과 협업하는 '물류의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산업 전반으로 번지는 '자율화 전환'은 CJ대한통운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로벌 주요 물류 기업들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기반 자율 운영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이는 몇 가지 트렌드와 맞물려 있습니다:모바일 앱 시대의 종말: 앱을 통한 수작업 명령 체계가 무너지고,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대신 이해하고 실행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AI-로봇 통합 플랫폼 경쟁: 물류뿐 아니라 제조, 리테일, 보안 등 산업 전반에서 로봇과 AI 통합 플랫폼 구축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데이터 기반 실시간 최적화: 사후 분석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조정하는 시스템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이번 KOREA MAT 20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물류는 이제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자율 운영'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누가 더 많은 트럭을 보유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빠르게 AI 기반 자율화 체계를 구축하고, 누가 더 정교한 데이터 운영으로 효율을 극대화하는가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는데요.'물류=운송'이라는 고정관념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AI가 이끄는 산업 지각변동, 지금 그 최전선을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김기림 2025.04.28 05:11 PDT
매트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의 설명이다. 생산성, 창의성을 높이는 것부터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 및 영향력 제공에 이르기까지 AI가 많은 기업의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4월 9일부터 11일(현지시각) 진행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Google Cloud Next 25)’ 현장에서는 기존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자사 제품(서비스)에 AI를 접목, 생산성을 높이고 신제품을 만들어내는 'AX(AI 전환)' 사례를 쏟아냈다. AI 기술이 산업과 서비스를 바꾸고 가치를 높이는 'AX 르네상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현장이었다. 실제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현재 4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구글의 가장 발전된 AI 모델 제품군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Imagen), 동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 등 다양한 자체 AI 모델 도입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의 AI 모델, 앱 개발·배포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의 사용량은 지난해 20배 급증했으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미트 등을 묶은 업무 협업 도구)는 매월 20억 건 이상 AI 기능을 제공 중이다.‘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를 통해 공유된 글로벌·한국 기업의 AI 활용 사례 중 참고할 만한 내용 12개를 골라 정리했다.
박원익 2025.04.21 00:22 PDT
“7세대 TPU(텐서처리장치) ‘아이언우드(Ironwood)’가 AI 파워의 다음 최첨단(frontier)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9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기조연설에서 “아이언우드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칩 중 가장 강력한 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의 강력한 AI 하드웨어 및 인프라로 추론(inference) AI 시대를 이끌고, 구글 클라우드 고객사에는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그는 “2025년 서버, 데이터센터에 총 750억달러(약 110조37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AI를 통한 기회는 그만큼 크다. 구글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부터 AI 혁신 전체 스택(stack,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 키노트에서 차세대 TPU 외에 구글 광역 네트워크(WAN) 고객사 제공, 에이전트(agent, 대리인) 간 정보 교환을 위한 프로토콜인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프로토콜(Agent2Agent, A2A)’ 공개, 버텍스AI 플랫폼에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Lyria)’ 추가 등 다양한 제품, 서비스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하드웨어부터 클라우드, AI 모델까지 모든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해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고객 친화적인 정책으로 세일즈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익 2025.04.09 16:13 PDT
글로벌 기업들이 ‘AI에 올인’하며 기록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등에 활용하는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AI가 생산성 증대, 기술 격차 감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며 이런 트렌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Stanford HAI)’는 7일(현지시각) “AI의 비즈니스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조직이 전년도 55%에서 2024년 7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 HAI는 이날 공개한 ‘2025 AI 인덱스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이 AI에 올인하고 있으며 기록적인 투자, AI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2024년 미국의 민간 AI 투자는 1091억달러(약 160조4870억달러)로 중국의 93억달러(약 13조7000억원)의 12배, 영국 45억달러(약 6조6200억원)의 24배에 육박하는 규모를 기록했다.특히 생성형 AI 분야는 2023년에 비해 18.7% 증가한 339억달러(약 49조87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며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줬다.
박원익 2025.04.07 15:18 PDT
2025년, 기술은 또 한 번 결정적 변곡점에 이르렀다. 인공지능(AI)는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지만, 이는 훨씬 더 거대한 변화의 일부에 불과하다. AI, 고급 센서, 바이오기술이 융합되며, 인간의 이해와 통제를 넘는 새로운 지능형 시스템이 등장하고 있다.이런 새로운 지능형 시스템은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양자 컴퓨팅이나 로봇 공학같은 기술 영역 발전을 다시 가속화시키면서 기하급수적인 혁신을 이끌게 될 것이다. 신약 개발, 에너지 생산, 금융 서비스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전례 없는 기회가 열리는 한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은 큰 혼란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기술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그룹과 그렇지 못한 후발 주자 사이의 격차는 이제 불과 몇 달 만에도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질 수 있다.앞으로 5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류 문명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기술 융합은 단순히 일하는 방식이나 생활 습관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의미 자체를 다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이제 생물학을 재프로그래밍하고, 원자 단위에서 물질을 재구성하며, 고전 물리학의 한계를 넘어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에이미 웹(Amy Webb) 퓨처투데이전략그룹(FTSI) 대표의 2025년 테크 트렌드 보고서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 목적이 있지 않다. 대신, 불확실한 미래를 탐색하고 그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이 되고 있다. 개별 트렌드 하나하나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을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과 전략적 예측에 연결하면, 그 자체로 강력한 의사결정의 도구가 될 수 있다.에이미 웹 대표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5 기조연설에서 '리빙 인텔리전스 시대' 화두를 던졌다. 그는 "오픈AI 등이 추구하고 있는 범용인공지능(AGI)보다 리빙 인텔리전스가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30년간 '기술을 통한 미래 예측/분석'에 매진해온 에이미 웹은 어떤 미래를 보고 있는 것일까?
한연선 2025.04.07 01:4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