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모빌리티’...현대차는 로봇으로 뭘 하려는 걸까?
햇볕이 들기 시작한 창가. 온도 변화를 인식한 화분이 스스로 이동해 광합성을 시작한다. 외출 준비를 시작한 백발의 여성이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자 지팡이가 담긴 바구니가 다가오고, 지팡이를 짚고 일어선 그녀는 의자 모양의 1인 모빌리티(이동수단)에 오른다.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이다. 화분, 바구니, 1인 모빌리티.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작동 원리는 같다. 모든 사물에 라이다(Lidar, 레이저 기반 센서)와 바퀴를 달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센서 및 AI(인공지능) 기술, 바퀴가 스스로 회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인휠(in-wheel) 모터,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 바퀴 모양의 일체형 모듈에 ‘PnD(플러그 앤 드라이브)’란 이름을 붙였다.
박원익
2022.01.04 23:2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