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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크립토) 가격 상승세가 무섭다.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7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8일(현지시각)부터 6만달러대에 안착했다. 1일 기준 비트코인은 1주일만에 20% 이상 급등, 1년 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장주를 따라 이더리움(ETH) 등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비트코인 최고가는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000달러대다. 한국시간 2일 오전6시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6만26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약 10%만 상승하면 최고가에 근접하는 셈. 지금 시장 분위기는 크게 3가지가 주도하고 있다. 기관투자가와 비트코인 반감기, 인공지능(AI)이다. 특히 전 산업에 걸친 AI 열풍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분산형물리적인프라(DEPIN, 디핀) 등 새로운 테마가 새롭게 등장, 주목받고 있다.
Sejin Kim 2024.03.02 13:00 PDT
최근 프로미식축구(NFL) 슈퍼볼 경기에서 화제 중 하나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였다. 그는 연인 트래비스 켈시의 경기 직관을 위해 4일간 이어진 콘서트가 끝난 직후에도 34시간에 달하는 8900km 거리를 날아가 이목을 끌었다. 이 장면은 인공지능(AI) 업계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메타, 오픈AI, 소프트뱅크 등 지금 테크, 투자 기업 수장들은 월드투어 중이다. 중동, 아시아, 유럽 등을 순방하며 제휴 기업을 찾거나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다. 생성AI 서비스의 필수 인프라이자, 현재 엔비디아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AI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서다. 지금 AI 산업은 '엔비디아 vs 나머지'의 전쟁이다. 생성AI 서비스의 경쟁력은 엔비디아 AI반도체의 공급부족∙고비용을 잡는 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칩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 이더넷) 자체 개발에 나섰고, 인텔은 경쟁사가 분업해 함께 AI반도체를 제작하는 개방형 파운드리 시스템을 제시, ‘적과의 동침’을 선언했다.
Sejin Kim 2024.02.24 13:00 PDT
‘마이크로소프트(1위), 엔비디아(4위), 메타(7위), TSMC(10위)...’글로벌 투자시장에서 AI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AI를 전면에 앞세운 ‘AI 퍼스트’ 기업들이 강력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 시가총액 3위, 글로벌 4위에 오른 엔비디아가 대표적인 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대 이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던 애플을 밀어냈고, 메타 역시 AI 분야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2023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전문 기업 TSMC는 AI 반도체 붐에 힘입어 최근 테슬라를 밀어내고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박원익 2024.02.18 13:00 PDT
바야흐로 엔비디아 천하다. 엔비디아는 올해 시가총액 기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회사가 됐다. 13일(현지시각) 아마존을, 하루가 지난 14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추월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1조8000억달러가량으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 지수의 약 4%를 차지한다. 1년동안 S&P 지수 22% 상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에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지속해 애플과 MS와 함께 2조달러클럽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연 앞으로도 지속될까? 낙관론자들은 엔비디아의 사업 구조를 애플에 비교한다. 회의론자들은 각종 외부환경을 변수로 든다.
Sejin Kim 2024.02.17 09:09 PDT
12일(현지시각) UAE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World Governments Summit) 무대에 오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은 프로그래머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일상 언어를 이용해 프로그램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WGS 행사에서 오마르 빈 술탄 알로라마(Omar Sultan Al Olama) UAE AI·디지털경제부 장관과 ‘AI미래, 누가 생성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엔비디아의 연례행사 GTC를 약 6주 남겨 둔 상황에서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인 젠슨 황 CEO였기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최근 AI기술의 주목을 받으며, 엔비디아와 주력 GPU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그의 행보였기에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대담에서 AI발 산업혁명은 모든 산업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AI주권을 위한 소버린(Soveriegn) AI의 중요성, 기술 리더십의 재편 등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Youngwon Kim 2024.02.13 00:04 PDT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이끄는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가 조달을 추진 중인 투자 유치금 규모가 한화로 무려 '1경원'에 가까운 7조달러(약 9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AI 반도체가 중요한 건 맞지만, 거론되는 투자금 규모가 천문학적이어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7조달러는 골드만삭스가 향후 10년 동안 AI 발전으로 전 세계가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한 돈(GDP 증가분)과 같은 금액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FY2024, 2023년 10월1일~2024년 9월30일) 예산 규모(6조9000억달러) 보다도 큰 액수다. 대한민국 예산(2023년 기준)과 비교하면 15배에 달한다. 대범하다 못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박원익 2024.02.10 18:31 PDT
“가장 복잡한 AI 클라우드부터 초소형 에지 디바이스(edge device, 스마트폰 등 사용자와 가까운 말단 기기)까지, Arm의 AI는 어디에나 있습니다.”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은 7일(현지시각) 발표한 주주 서한에서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전력 고성능 칩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 2023년 4분기(Arm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호조 소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0% 가까이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현재도 20% 넘게 상승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원익 2024.02.07 16:10 PDT
생성 AI 산업 경쟁이 국가 간 반도체 전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핵심은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에 필요한 필수재,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다. 생성 AI 서비스에 필수적인 LLM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GPU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이 시장의 80% 이상은 엔비디아 기업 한 곳이 점유하고 있다. 비싼 가격은 물론 공급부족에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AI칩 확보 전쟁이 기업에서 국가로 번지는 양상이다. 주요 생산국인 미국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AI칩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며 견제에 나섰다. 이에 중국은 저사양 AI칩 물량 공세로 기존 고성능 중심의 AI칩 시장 구조를 바꾸려 하고 있다.일본은 반도체 부품 기술이 뛰어난 강점을 살렸다. 막대한 보조금으로 AI칩 부품에서 게임체인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반도체 제조사에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AI칩을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은 가속하는 양상이다.
Sejin Kim 2024.01.31 13:00 PDT